‘황금 연휴’ 9일간 일본만 재미봤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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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험·관심 크게 줄어

정부가 지난달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긴 설 연휴를 맞이한 시민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26일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정부가 지난달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긴 설 연휴를 맞이한 시민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26일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지난달 최장 9일의 황금연휴에도 내국인의 국내여행 지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25년 1월 국내여행 지표 추이 분석’ 자료를 25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짧게는 6일, 길게는 9일간의 긴 연휴가 있었음에도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도, 경험률, 여행비 지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내 여행 계획을 묻는 문항과 여행비 지출 의향을 묻는 문항에 대한 응답률도 지난해 동기 대비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1월에 3일 이상의 연휴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달의 경우 긴 연휴가 있었음에도 국내여행에 대한 경험과 관심이 더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거리가 가까운 일본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 통계청 사이트의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인 전체 출국자 수는 91만 2325명인데 반해, 일본에 간 한국인 입국자 수는 97만 9042명으로 집계됐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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