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종합병원·좋은삼선병원 ‘지역외상거점병원’ 선정
부산시 외상환자 신속 치료 체계 구축
전담인력 운영 등 24시간 대응 나서
골든타임 확보·권역센터 과밀 해소 기대
부산시는 센텀종합병원(왼쪽)과 좋은삼선병원 2곳을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선정했다. 각 병원 제공
‘응급실 뺑뺑이’ 없이 외상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돕는 지역 의료체계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센텀종합병원과 좋은삼선병원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외상환자의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공모·지정 방식의 지역외상거점병원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외상거점병원은 중증 외상환자의 초기 평가와 안정화 치료를 담당한다. 또 필요 시 권역외상센터와의 신속한 연계로 치료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된다. 부산권 권역외상센터는 2015년부터 부산대학교병원이 국가 지정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외상거점병원은 외상환자 우선 소생실·전담인력 운영·24시간 대응체계 구축 등으로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권역외상센터는 고난도 수술과 집중치료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효율적인 외상환자 치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지역외상거점병원 선정에서는 외상환자 진료를 위한 시설·장비·인력과 진료 실적, 운영 계획의 구체성, 소방 또는 권역외상센터와의 협력체계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부산시는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선정된 센텀종합병원과 좋은삼선병원에 대해 기관당 4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해, 외상환자 전담의료 인력 확보와 운영 등 24시간 대응체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역외상거점병원 운영을 통해 △외상환자 골든타임 확보 △응급환자 이송 지연과 병원 미수용 감소 △권역외상센터 과밀 해소 △지역 간 응급의료 격차 완화 등 응급의료체계 전반의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자 이송·수용·치료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향후 외상의료 정책 개선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외상거점병원은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이다”라며 “앞으로도 소방, 의료기관, 권역외상센터 간 협력을 강화하여 시민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