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 손잡은 11번가…중국 역직구 사업 본격화
6월 역직구 전문관 론칭…판매자 모집
지난 14일 서울 중구 연세 세브란스 빌딩에서 진행된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설명회’에서 11번가 신현호 전략그룹장이 ‘징둥닷컴’과 함께하는 중국 역직구 사업 구조와 지원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1번가 제공
11번가가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과 손을 잡고 중국 역직구 사업을 본격화한다.
11번가는 오는 6월 중순 징둥닷컴의 대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월드와이드’(JD Worldwide)에 11번가 전문관을 열고 11번가 판매자들의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11번가 전문관은 판매자 친화적 운영에 가장 신경 썼다. 판매자가 배송, 마케팅 등 초기 부담 없이 쉽게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구체화했다.
판매자는 중국 고객의 주문 발생 시 상품을 11번가 물류센터에 입고시키기만 하면 된다. 11번가는 제품을 매입한 후 해상운송, 통관, 중국 내 배송, 고객 응대(CS), 마케팅, 세금 처리 등 이후 발생하는 모든 과정을 전담한다. 이 서비스는 별도 비용 없이 제공돼 판매자는 물류비, 수수료, 세금 등에 대한 복잡한 계산 없이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다.
상품 등록 역시 간편하다. 판매자가 담당 상품기획자(MD)와 합의한 공급가액과 판매가격 범위에 맞춰 11번가의 판매자 전용 사이트인 11번가 셀러오피스에 상품을 등록하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징둥월드와이드 내 11번가 전문관에 자동으로 노출된다. 11번가 전문관은 아마존, 월마트, 라쿠텐 등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자들과 함께 ‘징둥월드와이드’ 메인 화면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 11번가는 중국 자회사 연길11번가를 통해 현지 소비자 분석, 광고·프로모션 기획, 고객 응대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트래픽과 매출 확대를 돕는다. 6월 중순 역직구 서비스 론칭 직후에는 징둥닷컴의 연중 최대 행사 중 하나인 618 프로모션에 참여해 매출 활성화를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추후 11월 광군제 등 주요 행사 참여도 예정돼 있다.
11번가 전문관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판매자 모집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11번가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연세 세브란스 빌딩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설명회를 열고, 170여 개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중국 역직구 사업 구조와 지원 정책을 공개했다.
11번가는 뷰티,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판매자를 ‘11번가 셀러오피스’에서 상시 모집 중이다. 정품 판매 원칙을 고수하는 ‘징둥닷컴’의 정책에 따라 브랜드 본사 및 공식 총판사만 입점이 가능하다.
11번가 신현호 전략그룹장은 “중국 이커머스 매출액 기준 업계 1위의 징둥닷컴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판매자의 운영 부담을 최소화한 역직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출의 문턱을 낮출 것”이라며 “단순히 입점 지원에 머무는 것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