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메모리 수요에 3분기 매출 64조원…영업이익률 81% 달해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메모리 수요 급상승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메모리 수요 급상승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의 실적상승은 25일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 주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3분기(3∼5월) 실적 집계 결과, 매출 414억 6000만 달러(약 64조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억 달러 보다 345.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이 집계한 예상치 358억 4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직전 2분기 매출 238억 6000만 달러보다도 껑충 뛰었다.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린 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포함된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 부문으로 13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어 데이터센터’ 부문과 ‘모바일 클라이언트’ 부문은 각각 115억 2000만 달러, 자동차·산업용 부문은 46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AI 데이터센터에서 시작한 메모리 수요가 모바일 기기, 자동차·산업용 등 전 메모리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26.8%에서 81.2%로 치솟았다. 10달러를 팔면 8달러 이상 이익이 남았다는 얘기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5.11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20.7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이 같은 상승세가 4분기(6∼8월)에도 이어져 매출이 5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6세대 HBM4가 고객사 플랫폼에 대량 탑재되고 있으며, 7세대 HBM4E 개발도 내년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따라 이날 마이크론은 뉴욕증시 정규장에서는 많이 떨어지다 실적 발표 직전 회복해 0.31% 하락했다. 그러나 애프터마켓에서는 16.21% 상승하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