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국장서 중국인 승객들 단체로 새치기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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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수십명 차단선 아래로 지나가
7월 들어 이같은 상황 다섯번 발생해
인천공항공사 “무비자 입국과는 무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승객들이 단체로 우르르 뛰어가며 새치기하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승객들이 단체로 우르르 뛰어가며 새치기하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승객들이 단체로 우르르 뛰어가며 새치기하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에 대해 “중국인 무비자 입국과는 무관하다”며 “질서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중국인 이용객 수십명이 체크인 카운터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줄을 서서 대기하지 않고 자세를 낮춰 캐리어를 밀면서 차단선 아래로 무분별하게 달려 나갔다.

이같이 무질서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었고, 영상의 진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인공지능(AI) 영상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연합뉴스는 이같은 상황이 7월 들어 다섯번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항 당국은 이용객이 몰리는 상황에서 중국인 보따리상 등이 먼저 수속을 밟기 위해 카운터가 열리는 동시에 앞다퉈 달려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내 역할을 맡은 직원들이 인파에 치여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입었다.

이같은 사고가 일어난 배경에는 동일 시간대 여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인천∼중국 주요 노선의 여객기가 에어버스 A320에서 A350으로 바뀌면서 좌석이 100여석 늘어났고, 이용객이 몰려 줄서기 경쟁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19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일부 소셜미디어(SNS)에서 ‘무비자 정책에 따른 입국장 무질서 행위’로 소개되기도 했으나, 해당 건은 항공사(중국남방항공) 체크인카운터에서 발생한 무질서 행위로 무비자 입국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와 긴밀히 협조해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시행해 질서유지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발방지대책으로는 새치기 방지를 위한 2단 텐스베리어 설치, 안전인력 배치, 디지털 경고문(안전 위협시 수속불가) 등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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