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함대 무패 우승
질식 수비 앞세운 스페인
결승서 아르헨 1-0 꺾어
16년 만에 월드컵 탈환
2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도중 시상대에 머물고 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무적 함대’ 스페인이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스페인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뤄냈다. 스페인은 여자 월드컵(2023년 우승)과 남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모두 보유하는 최초의 국가가 됐다.
월드컵 두 대회 연속으로 유럽과 남미의 대결로 결승 대진이 성사되면서, 유럽 팀이 2018년 러시아 대회 프랑스 이후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유럽의 역대 우승 횟수는 13회로 늘었다. 남미는 10회다.
이번 대회 스페인은 8경기를 치르면서 한 골만 내줬다. 월드컵 역대 최소 실점 우승 기록이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불명예의 기록을 갖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막혀 월드컵 결승전 사상 처음으로 90분 동안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우승에 이은 2연패 위업도 달성하지 못했다. 메시는 서른아홉의 나이에도 ‘8골 4도움’으로 전성기 못지 않는 기량을 보였지만,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은 이루지 못하고 월드컵 무대를 떠났다.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츠는 10골 4도움을 기록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가져갔다. 음바페는 지난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은 스페인의 주장 로드리의 차지가 됐다. 메시는 실버볼, 음바페는 브론즈볼을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스페인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한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 골든글러브는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 페어플레이상은 네덜란드가 가져갔다.
스페인이 받는 우승 상금은 5000만 달러(약 745억 원)다. 아르헨티나는 3300만 달러(490억 원)를 받는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