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중학생 ‘농촌유학’ 관심…경남교육청 도입 추진
서울교육청 2학기 신규만 48명 신청
경남교육청 벤치마킹 업무협약 검토
권순기, 경남형 프로그램 개발 강조
도시 학생을 중심으로 농촌 지역 학교로 단기 전학해 맞춤형 교육을 받는 ‘농촌 유학’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경남교육청이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10일 오전 월요회의에서 “특색 교육 학교와 연계하거나 작은 학교 살리기도 가능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지역 내 확산도 가능하다”며 농촌 유학 정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농촌 유학은 초등·중학생이 다른 지역 소규모 학교에 단기간 다니면서 학습하는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서울 소재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재학하는 학생이 농촌 유학을 신청하면 전남·전북·강원·제주 등 다른 지역 소규모 학교에 6개월부터 1년 동안 다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가족체류형 △홈스테이형 △유학센터형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학생은 매월 20만 원에서 60만 원 수준 유학비를 받는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2학기 농촌 유학 신규 참여 학생 모집을 완료했다. 신규만 48명을 모집했고, 일부 유학지는 추가 모집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500명 정도가 유학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부터 지금까지 총 3228명이 참여했고, 매년 신청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경남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과 조만간 협의를 거쳐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권 교육감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이나, 창원 등 경남 안에서도 연계할 수 있다”며 경남형 농촌 유학 프로그램 개발을 시사했다. 권 교육감은 농촌 유학이 작은 학교의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며 “(기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서 더 좋은 시스템을 만들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