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AI로 위기아동 찾고 독거노인 24시간 돌본다
3분기 위기아동 673명 조사
독거노인·장애인 등 3432명
스마트 장비로 24시간 돌봄
경남 창원시 관계자들이 지역 내 한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등 생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빅데이터시스템과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복지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창원시는 올해부터 의료기관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있는 만 6세 이하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e아동행복지원사업’을 통해 위기 아동을 조기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대상에서 6세 이하 아동에 집중하는 내용으로 정책이 강화됐다. 해당 나이대 예방접종과 의료기관 진료, 영유아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올 3분기 조사 대상은 673명이다.
데이터상 확인되는 아동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전과 양육환경을 확인하고,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복지서비스 연계와 경찰 수사, 사후관리까지 이어간다. 학대가 의심되거나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아동 지원사업과 연계가 필요한지도 살피게 된다.
창원시는 독거노인·장애인 3432명에게는 화재·활동량·출입문 등을 감지하는 응급안전장비를 설치해 24시간 안전을 확인한다.
하반기에는 장비 903대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 장비에 대한 점검과 상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고독·고립 위험가구 610가구에는 AI 스피커와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해 전력 사용량 등 생활패턴을 확인하고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전화·방문 및 119 연계로 대응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로 위험 징후를 먼저 포착해 현장 확인과 서비스 연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예방적 복지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성주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돌봄을 확대하고 스마트 복지 안전망을 강화해 시민에게 필요한 지원이 제때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