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민주당사부터 폐버스로 옮겨라"… '버스하우스' 논란 계속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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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성·청년 당원교육 '2030 미래의제 연구소'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성·청년 당원교육 '2030 미래의제 연구소'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정권은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했으나 국민을 포기한 지 오래됐다. 국민주권정부가 아니라 국민포기정부"라고 비판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국민 삶에 피해주는 정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말해놓고 국민이 반대하는, 국민에 피해만 주는, 안 하느니만 못한 정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장 대표는 "국민이 하지 말라고 하는 일만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대통령이고, 국민이 반대하는 일만 밀어붙이는 여당"이라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당장 경질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국정조사와 특검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까지 줄이겠다고 나섰는데 대통령이 인제 와서 남 일처럼 '왜 그렇게 했느냐'고 따져 묻는다"며 "대통령이 정부에 할 말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에게 따져 물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온갖 규제와 대출 통제로 부동산 시장이 이미 지옥이 됐는데, 그래 놓고 대통령이 인제 와서 '결혼 페널티'를 없애겠다고 한다"며 "이제는 하다 하다 '폐버스'로 청년 주택을 만들겠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다. 해프닝으로 봐 달라는데, 미래를 포기해야 할 청년들에게 이게 해프닝처럼 던져야 할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을 우롱하고 국민을 농락하는 아무말 대잔치다. 청년들에게 폐버스에서 살라는 얘기하지 말고 민주당사와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청년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책으로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자칭 '버스 하우스(Bus House)'를 제안한 것에서 시작됐다.

지난 7일 황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폐·중고 선박 리모델링 주택 사례를 언급한 뒤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리모델링 비용을 5000만 원 정도만 잡아도 1만 세대면 전체 5천 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개조 방식에 따라, 자체 운전을 통해 이동 가능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 외부 차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트레일러형 버스 하우스를 설계해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이 민간 의존도가 매우 높은 관계로 그 속도가 더딜 수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된 주택을 마련하기 전 단계까지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충분히 검토할 가치는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측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자 황 의원은 글을 삭제하고 "청년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신다고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버스 하우스 개념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아이디어를 더더욱 풍부하게 하자는 차원이고 정부가 그런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주당도 언론 공지를 통해 "황 의원의 버스 하우스 등 단기성 주거 공간 관련 SNS 게시글은 당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힌다"며 선을 그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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