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매운맛 보고 탈출”…서학개미 다시 미장으로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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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기 만에 해외주식 순매도
6월부터 다시 미장으로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서학개미 등 개인투자자가 해외주식을 10분기 만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6월부터는 매수세로 다시 돌아섰다. 증시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로 눈을 돌렸던 서학개미들이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떠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국제수지에서 개인투자자 등 비금융기업 등의 해외주식 투자는 5억 2570만 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순매도는 2023년 4분기(-14억 7260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는 2024년 1분기 54억 5790만 달러, 2025년 1분기 111억 7500만 달러로 최근 몇 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올해 1분기(99억 1250만 달러) 역시 순매수 기조가 이어졌다.

올해 2분기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순매도는 해외주식을 매도하고 국내 증시로 자금을 가져오면 세제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복귀계좌(RIA) 등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고공행진하며 신규 투자를 하기에 부담이 커진 점도 한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미국주식 등 해외주식 투자는 6월부터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고, 미국 주식만 놓고 봐도 7월 매수세가 크게 확대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 4월 미국 주식을 4억 6890만 달러를 팔았고, 5월(-9억 3980만 달러)에도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6월 다시 매수 우위(6억 3300만 달러)로 바뀌었고, 7월 46억 4240억 달러, 이달 들어서 7일까지 6억 910만 달러 등을 순매수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환율이 최근 1400원선 가까이로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부담이 다소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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