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과 3·15 만났다…제주 교원 경남 민주화 성지 탐방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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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업무협약 계기로 정례 교류

10일 경남 창원시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제주 초·중등 역사 교원과 교육전문직원이 참배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제공 10일 경남 창원시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제주 초·중등 역사 교원과 교육전문직원이 참배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제공

제주 교원들이 마산 3·15의거 현장부터 밀양 독립운동 유적지까지 민주화 성지를 탐방하고자 경남을 찾았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10일 제주 초·중등 역사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30여 명이 경남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과 11일 1박 2일 동안 열리는 ‘제주 4·3과 함께하는 경남 3·15 민주주의·인권 교육 직무 연수’에 참가했다.

첫날인 이날 참여 교원들은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무학초등학교 총격 담장,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등 마산의 주요 의거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수업 실천 사례를 공유하는 강의를 들었다. 둘째 날에는 김원봉·윤세주 생가터, 의열기념관, 국립김해박물관 등 독립운동과 역사 유적지를 둘러본다.

이번 연수는 2018년 두 교육청 업무 협약을 계기로 매년 추진하는 정례 교류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현대사 비극이자 평화·인권 상징인 제주 4·3과 민주화 운동 효시인 경남 3·15의거 현장에서 역사 교육을 실천하는 연수다. 2019년 제주 교원의 경남 연수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을 제외하면 이번 연수까지 총 13회 차 교류다.

경남 교원들은 지난해 10월 1박 2일 동안 관덕정·북초·성산 다랑쉬굴·터진목 등 제주 주요 4·3 유적지를 답사했다. 이번 제주 교원 연수가 끝나면 올해도 하반기에 경남 교원들이 제주를 방문할 차례다.

경남교육청 강인수 중등교육과장은 “제주 4·3 정신과 창원 3·15 정신은 지역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라고 평가했다. 경남교육청은 경남과 제주 학생들도 올바른 역사관을 함양하도록 교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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