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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농어민은 대한민국 마지막 보루… 가장 존경해야 할 사람들”
홍문표 사장은 농업과 농어업인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그는 “농업이 고령 농민들이나 하는 낙후된 산업이라고 생각하고 농촌은 늙은이들만 모여 있는 곳이라며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우리가 늘 먹어야 하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그 사람들을 무시한다면 좋은 것이 뭐가 있나”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문표 사장을 만났다. 충남 홍성 국회의원 출신으로, 농해수위에서 대부분 경력을 쌓아 농업·농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다.
aT는 농식품부 소속 공공기관이다. 우리나라 K푸드 해외수출을 지원하며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식량 위기에 대비해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비축기지를 운영한다.
그는 먼저 K푸드 ‘식품영토’를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과거엔 K푸드를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애를 썼다고 한다면, 이제는 바이어들이 먼저 찾아오고, 한국음식을 즐기는 것 자체가 문화이자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aT는 오는 22일 미국 휴스턴에 지사를 설립한다. 뉴욕 LA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 남부지역에 K푸드를 확산하기 위한 거점이다. 홍 사장은 “한인마트 중심으로 유통되던 K푸드가 이제는 글로벌 대형 유통망 주요 매대를 차지한다. 식품박람회에서도 수출 상담과 계약액이 크게 늘고 있다”며 “반도체가 한국의 핵심 산업이듯, K푸드도 전 세계인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푸드 중 수산식품 증가세도 놀랍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작년 11억 달러를 수출한 김은 미국과 유럽에서 치즈 바베큐 등 시즈닝을 가미한 씨위드 스낵으로 일상 간식이 됐다”며 “광어는 한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작년 6000만 달러를 수출했다”고 말했다. aT는 수산식품기업을 위해 수출바우처 사업도 진행한다. 부산의 은하수산의 경우 업계 최초로 자동화 활어 필렛 설비를 도입했는데, 바우처를 활용해 시장 조사부터 바이어 상담까지 진행한 결과 수출이 235만 달러까지 늘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우리 농업은 이상기후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다. 홍 사장은 “우리는 농촌에서 생산된 것은 돈만 주면 아무 때나 사먹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돈이 있어도 못 사먹는 시대가 온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작물이 배추다. 여름엔 고랭지에 배추를 심지만 기후변화로 고랭지도 점점 줄고 있다. 홍 사장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배추 신품종 ‘하라듀’ 재배 적합지역을 aT에서 발굴해 지난해 여름 300t을 생산했다. 올해는 1000t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추가격이 올랐다고 ‘금배추’라는 표현은 말아달라고 했다. 홍 사장은 “농산물은 플라스틱처럼 찍어내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데 태풍이나 장마로 가격이 올라갔다고 그런 표현을 쓰면 농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네덜란드 같은 농업선진국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와 aT는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을 개설했다. 홍 사장은 “농산물 유통의 가장 큰 문제는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5~6단계를 거치면서 비용이 쌓이는 구조인데, 온라인 도매시장은 유통단계를 1~3단계로 축소했다”며 “오프라인 시장을 완전 대체하기보다는 유통경로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농어촌 농어민이다. 그들이 생산을 안 하면 우리가 밥상을 어떻게 차리겠나”며 “우리가 제일 존경해야 하는 사람이 농어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6-04-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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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용호 한국생태관광연구원 원장 “우포늪의 생명력, 춤과 노래로 알립니다”
“우포늪을 지키고 알리는 일에는 은퇴가 없습니다. 이곳은 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살아있는 교과서니까요.”
우포늪은 경남 창녕군 낙동강변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자연 늪이다. 이 거대한 습지를 단순한 보존의 대상을 넘어 문화와 예술, 교육의 장으로 확장시킨 인물이 있다. 독창적인 생태관광 전문가로 꼽히는 노용호(63·한국생태관광연구원장)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노 박사와 우포늪의 인연은 숙명에 가깝다. 그는 조상들이 500여 년간 터를 잡아온 우포늪 인근 마을에서 태어나 늪을 놀이터 삼아 자랐다. 미국 뉴욕대학교(NYU)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경북 경산시에서 대학 교수로 12년간 재직하면서도 그의 연구 중심에는 늘 고향의 우포늪이 있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역시 우포늪을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 연구였다.
그의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2007년이다. 창녕군수의 요청으로 우포늪생태관장에 초빙된 그는 이듬해 열린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전문직 공무원으로서 우포늪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책을 맡았다. 이후 12년 동안 그는 교육과 홍보의 최전선에서 우포늪의 파수꾼 역할을 자처했다.
노 박사만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춤’이었다. 습지의 생태 원리를 몸짓으로 표현해 교육과 재미를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기법을 선보인 것이다. 그는 이를 ‘생태춤’이라 명명했다. 남이섬부터 제주도 IUCN 총회, 안산 국제생태관광총회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무대에서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생태와 예술의 융합을 몸소 실천해 왔다.
노 박사는 “습지를 설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춤은 언어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2019년 전문직 공무원 퇴직 후에도 그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노 박사는 “퇴직 후 자유로운 몸이 되니 오히려 더 정열적으로 우포늪을 알릴 기회가 많아졌다”고 미소 지었다. 생태춤에서 출발한 그의 영역은 일상춤, 축구춤, 커피춤 등으로 넓어졌고, 그의 강연은 이제 생태와 인문학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융합 콘텐츠로 진화했다.
최근 그는 우포늪을 ‘미래 유산’으로 규정하고 학술적 토대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1810년 노주학 선생의 ‘도호집’을 발굴해 세간에 알리는가 하면, 2025년 창녕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연구자로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스토리텔링 능력도 정점에 달해, 2024년 세계유산 서원 스토리텔링대회 최우수상, 2025년 경남도 사투리경연대회 장려상을 휩쓸기도 했다.
노 박사는 우포늪을 ‘콘텐츠의 보물창고’라 부른다. 시 ‘내 고향 우포에서는’을 짓고, 사투리 노래 ‘그게 그거’를 만들어 보급하는 이유도 지역의 정서를 유쾌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의 활동은 단순한 지역 홍보를 넘어선다. 생태와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 콘텐츠는 세계 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노 박사는 “우포늪은 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살아있는 교과서”라며 “춤과 노래, 시와 강연을 통해 우포늪의 생명력을 전 세계에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3월부터 부산여자대학교에서 ‘세상만사 노래와 춤’이라는 과목을 맡아 학생들과 함께 아리랑 노래 만들기, 생태예술콘서트 형식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노 박사는 “노래와 춤으로 세상만사를 풀어내며 학생들이 자연과 삶을 몸으로 느끼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6-04-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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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라오스국립대와 아시아연합대학 참여 협약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지난 8일 라오스국립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약(MoA) 및 아시아연합대학(Asia Alliance University·이하 AAU)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서대 장제국 총장, 조대수 기획부총장, 김애진 국제부처장과 라오스국립대 푸펫 키오필라봉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동서대가 추진 중인 AAU ‘국가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라오스와의 첫 고등교육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오스국립대의 참여를 통해 AAU는 기존 14개국 162개 대학에서 15개국 163개 대학으로 확대,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동서대가 주도하는 AAU는 2024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아시아 대학 연합 개방형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의 핵심 축이다. 동서대는 아시아 협력기관 발굴과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2월 3주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 9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라오스국립대와의 협력은 AAU가 아시아 고등교육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아시아 대학 간 지속 가능한 교육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오스국립대 키오필라봉 부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국제 교류 협력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동서대가 추진 중인 AAU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향후 라오스 내에서도 AAU 참여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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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소프트, 부산사랑의열매에 게임 이용자와 모은 성금 5000만 원 기부
(주)마상소프트(대표이사 강삼석)가 게임 이용자와 함께 모은 성금을 부산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수태·이하 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13일 마상소프트가 게임 이용자 참여를 통해 조성한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마상소프트 권동혁 부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부산사랑의열매 박영희 모금사업1팀장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프리스톤테일’ ‘콜오브카오스’ ‘DK온라인’ 등 마상소프트 주요 게임 이용자들이 참여한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됐다. 마상소프트는 2016년부터 게임 내 ‘기부 전용 아이템’ 이벤트를 운영하며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면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왔으며, 여기에 기업 사회공헌 성금을 더해 기부금을 조성했다.
전달된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에 긴급생계비나 의료비, 돌봄 지원사업과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마상소프트의 누적 기부금은 4억 3100만 원에 달한다. 2022년 부산 제20호 ‘나눔명문기업’ 가입 이후 꾸준한 나눔을 이어온 결과로, 이번 성금 전달과 함께 마상소프트는 나눔명문기업 그린회원에서 ‘실버회원’로 상향됐다. 나눔명문기업은 1억 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내 기부를 약정한 기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고액 기부 프로그램이다.
마상소프트 권동혁 부대표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참여가 나눔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부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사랑의열매 박영희 팀장은 “게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기부 참여를 이끌어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전달된 성금은 부산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마상소프트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기업으로, 2013년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지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26-04-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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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국문과 진로동아리 ‘카르페디엠’, 도서 발간 수익 기부
동의대학교 국문학과 진로동아리 ‘카르페디엠’이 도서 판매 수익을 청소년 지원 사업에 기부했다.
동의대 국어국문학과 진로동아리 ‘카르페디엠’(지도교수 윤지영)은 지난 10일 부산시일시청소년쉼터를 방문해 에세이집 <요즘 젊은 것들>의 판매 수익금 100만 원과 도서 5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후원금은 일시청소년쉼터의 청소년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기증된 도서는 쉼터에 비치됐다.
‘카르페디엠’이 2024년 12월 출간한 <요즘 젊은 것들>은 학창 시절의 상처와 오늘날 청년 세대가 마주한 고민을 담아낸 책이다. 고용노동부 재학생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지원 아래 ‘독립출판의 이해와 실제’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됐다. 출간 관련 교육과 편집 등은 지역 독립출판협동조합 ‘하마터면’(대표 김수연)이 지원했다.
카르페디엠 부대표 권유진 학생은 “<요즘 젊은 것들>을 통해 저희의 서툰 경험과 진심을 나눔으로써 비슷한 고민과 아픔을 겪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산시일시청소년쉼터 이혜영 소장은 “청년들이 직접 쓴 글을 통해 얻은 수익을 청소년들을 위해 기탁해 줘 더욱 뜻깊다”며 “후원금과 도서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윤지영 지도교수는 “이번 활동은 국문학 전공이 단지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글쓰기와 출판,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와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면서 “전공과 비교과 활동이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고 밝혔다.
2026-04-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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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모라3동 제18회 운수골 축제 개최
부산 사상구 모라3동 운수골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모동초등학교에서 마을축제인 ‘제18회 운수골 축제’를 개최했다.
2026-04-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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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부산RISE사업단. 국내외 27개 대학·기관과 협약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부산RISE사업단이 호텔관광 분야 세계 상위권 대학인 미국 네바다대학교 라스베이거스(UNLV)를 비롯해 국내외 27개 대학·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영산대는 중국 샤먼대, 마카오과기대, 호주 제임스쿡대 등 7개 해외 대학을 비롯해 경희대·한양대·거제대·제주대 등 국내 20개 대학과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번 협력은 영산대가 최근 ‘2026 QS 세계대학평가’ 호스피탈리티·레저 매니지먼트 분야 세계 55위(비수도권 1위)에 오른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특히 해당 분야 세계 6위인 미국 UNLV와의 협약은 상징성이 크다.
영산대는 경희대·한양대 등과 교육 인프라를 공유하고, 거제·제주 지역 기관과 연계해 남해안과 수도권을 잇는 ‘초광역 관광 교육 벨트’를 구축했다.
영산대 THE센터 이준혁 센터장은 “앞으로 ‘지속가능 관광 아카데미(STA)’ 등을 통해 AI 기술과 ESG 경영을 실무에 접목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 K관광 교육의 세계적인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4-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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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유치원연합회 박회옥 신임 회장 취임
박회옥 부산시유치원연합회 제23대 회장이 취임했다.
부산시유치원연합회는 지난 10일 부산진구 사학연금회관 S웨딩홀에서 ‘제23대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박회옥 신임 회장(부산일보 CEO아카데미 18기)의 취임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신미숙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등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22대 이영애 회장의 노고를 기리고 신임 회장 체제 출범을 축하했다.
박 신임 회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사립유치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교육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유보통합 등 교육 현안 대응과 사립유치원 공공성·투명성 제고, 교직원 권익 및 전문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6-04-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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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이에게]가족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았던 아버지
세월이 너무나 많이 흘렀다. 어린 시절 가난에 찌들고 살길이 막막하였다. 없는 집안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형제들도 많아서, 부모가 할 일을 대신하였다.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서울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야말로 버티는 세월을 보냈다.
아버지는 2013년 봄날에 세상과 이별하셨다. 하늘에서 후손들을 보면서 편안한 웃음을 지을 것으로 느껴진다. 아버지는 어려운 형편에도 친지와 지인들의 경조사를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분이셨다. 힘들어도 주변을 살피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고 말씀하였다. 그분의 자식으로 살면서 원망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가슴으로 묻어두었다. 누구나 자기만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느낀다.
고향을 떠나 서울살이가 편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없는 살림에 제사는 꼬박꼬박 챙겼다. 1달에 1번 제사를 지내다 보면 한 해가 금방 흘러갔다. 아버지는 힘든 현장 생활을 하면서도 양심을 팔아 이득을 취하는 법도 없었다. 일상의 윤택함보다 정의를 항상 들려주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신 덕분에 자식들은 어긋나지 않게 성장하였다.
아버지는 지병을 얻었다. 오랜 병에 몸은 쇠약해지고 합병이 생겼다. 아버지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기력을 찾으려고 무단히도 노력하셨다. 병원비도 많이 들어갔지만 가족들이 갈등하고 불화가 있을까 걱정하였다. 그러나 가족들은 똘똘 뭉쳤다.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나 역시 아버지처럼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본다. 자식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열심히 살아간다. 그만하고 싶어도 가족의 끼니가 걱정된다. 밤잠을 청하지 못하고 몽유병에 걸린 것처럼 건물을 돌아다닌다. 교대 근무자가 오는 시간이 언제인고 기다리다 아침 해가 밝아지고, 해장국에 밤새 피곤해진 위장을 녹인다. 오토바이 소음과 주민들의 아우성 시간이 지나갈수록 어깨가 굽어진다. 땅을 보고 하늘을 보면서 위안 삼는다.
아버지가 주는 용돈을 기다리는 아들, 올라간 물가에 투정 부리는 아내의 모습. 이백만 원 남짓에 살아 숨 쉬는 우리 가족. 젊은 시절의 내 몸은 온데간데없이 서서히 병들어가고, 턱없이 줄어든 일자리에 갈 곳이 없다. 꿈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가족뿐이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계시는 납골당으로 달려가 꽃송이를 꽂고 아버지의 환한 모습에 행복이 고인다. -송인종의 아들 송하균
2026-04-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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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 춘향례
△(사)고운최치원선생해운대유적보존회(이사장 최동찬)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 춘향례=17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 동백공원. 010-3860-8567.
2026-04-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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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부산장총 후원회장 취임식
부산장애인총연합회(회장 조창용)는 지난 13일 부산장애인종합회관에서 김성평 후원회장 취임식 및 제10기 제5차 후원이사회을 개최했다.
2026-04-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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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연제구 느린학습자 교육
부산 연제구는 지난 10일 각종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느린학습자의 건전한 성장 지원을 위해 부모 특강 및 기관 관계자 교육을 했다.
2026-04-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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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신라대·부산시교육청, 교원 평생학습 간담회
신라대학교(총장 허남식) 교육연수원은 지난 7일 부산시교육청과 교원의 평생학습 지원 체제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2026-04-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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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부산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 기자단 발대식
부산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는 지난 10일 대학생 SNS 기자단 2개 팀 6명을 선발해 발대식을 개최했다.
2026-04-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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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열 부산시 총괄계획가 “난 발밑만 보고 걷는 사람… 늘 도시 공간 혁신 구상 중”
“한마디로, 발아래만 보고 걷는 사람이죠.”
부산시가 부산대 공과대학 최열 명예교수를 총괄계획가에 위촉했다. 총괄계획가, 몇 번을 곱씹어도 낯선 직책이다. 행정 업무가 산적한 부산시청 안에서 대체 무엇을 계획한다는 의미일까. 최 총괄계획가는 “누군가는 도시 전략을 거시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파생되는 현안도 조율해야 하는데 그걸 위해 부산시가 만든 직책”이라고 설명했다.
인구의 유입과 유출에 맞춰 도시가 무분별하게 확장과 축소를 거듭하던 시절은 끝났다. 세계 유명 도시마다 ‘사이버 도시’ ‘콤팩트 도시’ ‘입체 도시’ 등 다양한 개념의 전략을 내놓고 이를 중심으로 공간을 혁신하는 중이다.
부산시에서는 최 총괄계획가가 땅에 선을 긋고 그림을 그리듯 새로운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 그가 발아래만 보고 걷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한국 도시계획 분야의 1세대나 다름없는 최 총괄계획가다. 그 덕에 3년째 국토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을 맡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자문에 그치는 계획위원보다 직접 도시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구현해 낼 수 있는 계획가가 더 매력적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최 총괄계획가가 바라보는 부산은 어떤 도시일까. 그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지만 한계도 뚜렷한 공간이라고 짚었다. 산과 강, 바다에 갇혀서 도시 확장성이 극도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최 총괄계획가는 “내륙에서는 산복도로가, 해안가로는 해안도로가 상징일 정도로 부산은 극단적인 선형 도시”라며 “한쪽으로 뻗기만 하고 내부에서 순환이 되지 않아 개발이 어려운 땅”이라고 했다.
게다가 국제적인 관광도시인 부산은 정주 인구와 유동 인구의 간극마저 크다. 최 총괄계획가는 “다들 유럽의 도시들을 부러워하지만 도시 대부분이 정주 인구가 100만 명 수준”이라며 “정주 인구가 330만 명에 여름철이면 1000만 명의 유동 인구가 몰려다니는 부산에서는 도시계획을 아무리 잘해도 좋은 소리를 듣기 어렵다”라며 웃었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 총괄계획가가 제안한 비전은 자급 도시다. 순환에 한계가 있으니 여러 개의 코어에 자급 도시를 조성하고, 그 안에 15분 내 교육과 의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신공항이 들어설 가덕도 인근에는 공항도시, 북항 인근에는 수변도시 등 순환시킬 수 있는 곳은 순환시키고 그렇지 못한 곳은 자급 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런 비전 속에 부산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조건으로 최 총괄계획가는 ‘특혜’를 꼽았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투명하고 공정한 의미의 특혜 말이다. 그는 “유동인구 1000만 명을 바라보고 공공 인프라를 감당하기에는 재정에 한계가 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민간에 특혜를 주고 이에 대한 기여분을 받아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존 사전협상제를 공공기여제로 명칭을 변경한 것도 최 총괄계획가다. 진짜 특혜는 오가는 기여분 한 푼 없이 지구단위 계획이 변경되던 왕년 그 시절의 그 조치들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최 총괄계획가는 “재정과 특혜 시비는 있겠지만 지금 입안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은 분명 시간이 지나며 부산에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며 “바다로 막힌 수영구와 남구, 해운대구를 잇기 위해 건설한 광안대교가 부산 관광을 먹여 살리듯 부산의 순환을 위해 탄생하는 이들 시설물은 새 시대에 새 쓰임을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13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