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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채납’ 김해 공공의료원 부지 확보 물거품 위기
경남 김해시 핵심 현안인 경남도립 김해공공의료원 건립이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의료원 부지 기부채납을 전제로 진행되던 풍유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이 시행사 자금난으로 무산 수순을 밟게 되면서 부지 확보 계획도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김해시에 따르면 경남도는 풍유일반물류단지 사업시행자인 케이앤파트너스(주)의 사업자 지정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에 돌입한다. 시행사가 사업비 확보 기한을 수차례 어긴 데다 향후 사업 추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위기는 핵심 입주 예정 기업이었던 쿠팡이 이탈한 데서 비롯됐다. 물류단지 면적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기로 했던 쿠팡이 최근 국내 사업장 축소를 이유로 입주 계획을 철회하자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전면 중단됐다.
시행사 측은 “전체 사업비 2300억 원 중 1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으나 지난 2월 쿠팡 사태 이후 대체 기업을 찾지 못해 대출에 최종 실패했다”며 “빠져나간 대기업 자리를 메우려면 중견기업 3~4곳을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로부터 지난달 말까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자 지정을 취소하겠다는 공문은 먼저 받았다. 아직 공식적으로 청문회를 검토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도립 김해공공의료원 건립 계획이 풍유물류단지 사업과 하나로 엮여 있다는 점이다. 김해시는 사업지인 풍유동 171번지 일대 32만 3490㎡ 중 2만 3㎡ 부지를 시행사로부터 무상으로 받아 의료원을 짓겠다는 방침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연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행정 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경남도가 시행사 지정을 취소하면 기부채납 약속은 효력을 잃게 돼 파장이 예상된다. 물류단지 지정 고시 자체가 무효가 되면 해당 부지는 다시 사유지로 남게 되고 김해시는 의료원 부지를 처음부터 다시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시가 예상한 2032년 준공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중앙 정부와의 협의도 전면 수정해야 한다.
지역 의료 현실이 열악한 때에 공공의료원 건립까지 부지 확보 단계에서 좌초될 위기에 놓이면서 시민 우려도 커진다. 김해시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1명으로 경남 평균 2.6명을 밑돈다. 지역 최대 종합병원이었던 중앙병원도 최근 폐업해 의료 공백이 심화한 상태다.
김해시는 그동안 물류단지 사업이 지연되더라도 공구 분할 등의 대안을 통해 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민간사업자의 기부에만 의존했던 부지 확보 전략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점쳐지자, 지자체의 안일한 행정력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공의료원 건립 사업이 존폐기로에 서면서 다가오는 다음 달 지방선거에서도 이 문제는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후보들 간 책임 공방은 물론 새로운 부지 선정과 재원 마련 대책을 요구하는 지역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경남도의 청문 절차와 시행사 자구책 마련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사업권 취소가 현실화할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6-05-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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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장 여야 후보들, “비방 없는 정책선거” 약속
6·3 지방선거 양산시장 시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11일 네거티브 없는 정책 대결을 약속하는 공동 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도 내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이 ‘클린 선거’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후보와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는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소모적인 비방전 대신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을 펼치겠다”며 ‘클린 선거 실천 공동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선거 때마다 반복돼 온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지양하고, 양산시 미래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평가받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을 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기로 했다. 또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선거 이후에는 지역 통합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선 이후 상대 후보의 공약 중 우수한 정책은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조 후보는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당내 경선을 치르면서 지역사회에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면서 “이번 협약이 양산 선거문화가 획기적으로 달라지는데 도움이 되고 목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도 “여야 후보로 확정되기 전부터 서로 모범적인 선거를 치르자고 다짐했었고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며 “깨끗한 선거를 통해 시민들에게 모범적인 지방정치의 상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오늘의 클린 협약은 단순히 두 후보간 협약이 아니라 양산의 자부심을 세우고, 미래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보여주겠다는 시민 여러분과의 엄숙한 약속”이라며 “양산의 미래는 비방의 언어가 아닌 희망의 정책 위에서 만들어진다. 끝까지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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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산은 한반도의 중요 지점…2030년까지 전시 로드맵 구상”
“시민·관람객이 찾아오는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관 이후 13년째 경남 양산시립박물관을 이끌고 있는 신용철(58) 관장은 “지난 3일 막을 내린 특별전인 ‘삽량, 위대한 양산’에 2만여 명이 찾아 양산의 정체성 재조명은 물론 흥행에도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전시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양산의 역사적 위상을 되짚고 미래 가치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양산의 옛 이름 ‘삽량’은 신라가 낙동강 동쪽 장악과 가야 병합의 계기가 됐고, 삼국통일의 근간을 마련한 지역입니다”
이어 “삽량은 양산 역사에서 한반도의 중심이었던 위대한 시기였고, 문화적으로도 성숙했던 시기”라며 “이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51일간 열린 이번 전시는 경주 금관총 출토 금관과 양산 북정동 고분 출토 금동관을 비교 전시해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국립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유물을 지방 박물관에서 접할 수 있어 관람객 반응도 뜨거웠다.
신 관장은 “시민이 찾지 않는 박물관은 존재 이유가 없다”며 “양산은 교통과 종교, 고고학적으로 한반도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했던 도시인 만큼 역사 자원도 많아 관장 취임 당시부터 2030년까지 기획전 로드맵을 구상해 놓았다”고 밝혔다.
향후 특별전으로 삼장수 형제 집안 재조명과 낙동강 교통·문화, 양산 고지도와 문헌 전시, 구판장 문화 등이 준비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1986년 시작된 지역 대표 축제인 ‘삽량축전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도 예정돼 있다. 그는 “특별전은 행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연구와 기록이 남는 작업”이라며 “도시 역사 아카이빙(자료 보관)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기본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야 시민과 호흡하는 박물관이 된다”는 신 관장의 철학은 박물관 운영 전반에 반영됐다.
박물관은 그동안 숲속 음악회와 박물관 대학, 가족 체험 프로그램, 달빛 고분 야행, 찾아가는 박물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박물관 대학은 접수와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지방에서 듣기 어려운 최고 수준의 강의’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정 고분군을 배경으로 한 숲속 음악회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야외 풀 오케스트라 공연까지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신 관장의 이색 이력이 자리한다. 그는 고교 졸업 후 요식업계에 뛰어들어 4~5년 셰프로 일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가졌던 역사에 대한 관심을 포기하지 못하고 과감히 진로를 바꿨다.
“셰프를 하다 어느 순간 역사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요리를 그만두고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1996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학예원으로 시작했다. 1999년 통도사 성보박물관을 거쳐 2013년 개관한 양산유물전시관 초대 관장에 취임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초기에는 유물 부족으로 복제품 중심의 전시가 이뤄졌다. 하지만 신 관장은 취임 초기부터 명확한 로드맵을 갖고 있었다. 유물전시관의 박물관 명칭 변경, 국가 귀속 문화재 수임기관 지정, 유물 기증과 기탁 확대, 자체 수집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현재 1만 8000점이 넘는 유물을 확보했다. 지정문화재도 25점으로 경남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신 관장은 “처음부터 수장고가 부족해질 것을 예상했었다”며 “계획대로 하나씩 실행한 결과로 현재 (전시형) 수장고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할 줄은 모르겠지만, 꼭 필요한 전시를 완성하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찾는 박물관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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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촌면 생활폐기물 업체 화재···인명 피해 없어
경남 김해시 한 생활폐기물 업체에서 불이나 3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8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분 김해시 주촌면 원지리 한 생활폐기물 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76.9㎡ 규모 건물 1개 동과 집기류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3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날 오후 3시 28분 완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해 김해시가 연기 피해를 우려하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6-05-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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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벨트’ 양산, 7년 만에 다시 '민주당 바람' 시험대 [PK 기초지자체 판세 분석]
더불어민주당의 ‘탈환’이냐, 국민의힘의 ‘수성’이냐. 6·3 지방선거에서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남 양산시장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를 한마디로 함축한 말이다.
양산시는 민선 1~6기까지 모두 보수 성향의 시장이 당선된 대표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었다. 민선 7기 지방선거(2018년)에서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시장이 탄생했지만,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가 59.82% 득표율로 재선에 나선 민주당 김일권 후보를 꺾고 다시 정권을 되찾았다. 2024년 총선에서도 양산 2개 선거구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4년 전 총선에서는 여야가 1석씩 나눠 가졌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국 주도권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양산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이 후보를 1.94%포인트 앞섰지만, 전체적인 지형은 민주당에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어게인 2018’을 내세우며 일찌감치 부울경을 중심으로 총력전에 나서면서 낙동강 벨트의 한 축인 양산에서도 민주당 바람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여야는 최근 경선을 통해 조문관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나동연 현 양산시장을 각각 후보로 공천했다. 두 후보는 과거 같은 당 소속으로 시장 후보를 놓고 두 차례 경쟁했던 인연이 있지만, 여야 후보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후보는 양산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경남도의원을 거쳤다. 2010년과 2014년 나 후보와의 시장 후보 재경선과 경선에서 패한 뒤 2017년 민주당에 합류했다. 이듬해 당내 시장 경선에서 김일권 후보에게 패했지만, 최근 치러진 민선 9기 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김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조 후보 측은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양산·김해·거제에서 우세한 흐름을 보이는 점이 시장 선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 경선 패배 이후 8년간 정치 전면에서 물러나 있었던 점에서 나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힘 있는 여당 프리미엄과 4선에 도전하는 나 후보에 대한 피로감도 적지 않아 판세가 불리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가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을 신청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로 꼽힌다.
조 후보는 “당선 즉시 청와대·경남도와 손발을 맞춰 부울경 통합을 완성하고, 양산을 동남권 메가시티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양산 최초의 4선 시장에 도전한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시장에 당선된 이후 재선에 성공했지만, 2018년 민주당 돌풍 속에 리턴매치한 김 후보에게 패했다. 2020년 총선에서는 양산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김두관 후보에게 석패했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시장에 도전해 김 후보를 꺾고 3선에 성공했다.
나 후보 측은 지난해 대선 이후 낙동강 벨트에서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지만, 2018년과는 선거 분위기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양산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다 재임 동안 큰 잡음 없이 시정을 운영해 온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여기에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원팀을 이룬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 후보는 “장수는 싸움이 한창일 때 말을 갈아타지 않는다”며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어 “12년간 시정을 맡아 주요 정책과 사업을 직접 설계하고 추진해 온 만큼 결자해지의 자세로 끝까지 책임지고, 양산의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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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묘시설 포화’ 김해시, 공설자연장지 개장 하반기로 연기
경남 김해시가 장묘시설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해 온 공설자연장지 개장(부산일보 2025년 12월 24일 자 10면 등 보도)이 결국 올해 하반기로 미뤄졌다. 지난달 가동을 목표로 속도를 냈으나 예산 확보와 운영 시스템 구축 등 행정적 걸림돌에 발목이 잡혔다.
7일 김해시에 따르면 개장이 늦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예산 확보의 차질이다. 다음 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뒤로 밀린 탓이다. 이를 이유로 시는 운영에 필수적인 시설비와 인건비와 전산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을 제때 확보하지 못했다.
김해추모의공원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기존 봉안당 잔여 수용 규모는 1408기다. 전체 1만 6836기 중 91.6%인 1만 5428기가 안치된 상태다. 잔여 공간은 1년 치 이용분에 해당하는 수치로 장묘시설 추가설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김해시는 한림면 병동리 일대 2만 9527㎡ 땅에 1만 5000여 기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를 지난해 말 준공했다. 수목장과 잔디장은 물론 유골의 뼛가루를 뿌리는 산분장 시설까지 갖추며 친환경 장례 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초 계획한 4월 개장을 맞추기 위해 시는 앞서 지난 2월 김해시복지재단을 운영 위탁 기관으로 정하고, 3월 김해추모의공원 설치·관리 조례 개정도 마쳤다. 그러나 추경 편성이 뒤로 밀리면서 예산 확보 문제로 개장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마련도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는 보건복지부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할지, 아니면 다른 프로그램을 활용할지 고심 중이다. 운영 주체인 김해시복지재단과의 위·수탁 계약 역시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아직 체결 전이다.
김해시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선진지 출장을 다녀오는 등 자연장지 운영 프로그램 선정을 위해 고민 중이다.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라며 “올해는 특히 선거로 의회 구성이 밀려 추경 편성도 늦어지고 있다.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절차를 밟아 하반기에 개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조성된 자연장지 사용료는 수목형 130만 원 이상, 잔디형 70만 원 이상, 산분형 1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용 자격은 사망자 기준 김해시민으로 한정된다.
또한 시는 봉안당 포화 상태에 대비해 내년 7월부터 관리비 장기 미납 봉안당에 대해 무연 유골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30일 이내 이 같은 사실을 공고한 후 5년간 분리 안치했다가 이후 유택동산 또는 산분장에 뿌릴 수 있게 된다.
2026-05-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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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협력’ ‘탐구’… 교육을 바꾼 세 가지 키워드 [인제대 교육 모델 ‘IU-EXCEL’]
강의실 대신 현장 중심으로 전환한 인제대학교의 교육 혁신이 학내 변화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생생한 현장 실습, 동료와 협력 프로젝트, 전문가 특강과 꼼꼼한 피드백 등 인제대만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학생들의 실무 능력과 자신감이 향상됐고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인제대는 최근 자체 교육혁신 모델인 ‘IU-EXCEL’ 교육과정 워크숍과 교육혁신포럼을 잇따라 열고 지난 3년간 이뤄진 교육혁신 성과를 학내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IU-EXCEL(Inje University-Experience, Collaboration & Enquiry-based Learning)이란 경험·협력·탐구 중심으로 이뤄지는 학습자 프로그램으로, 현장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제대 고유의 교육 혁신 모델이다. 2023년 시작해 현재 교과목 2000여 개 중 60% 정도에 적용해 운영 중이다.
IU-EXCEL의 핵심은 교과목 재설계다. 학생들이 제안한 수강 방식이나 내용을 교수와 함께 협의해서 강의 중심 수업을 현장 실습과 전문가 특강, 체험 형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교수, 학과 동기들과 함께 프로젝트 학습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에서 직장인으로서 경험도 하고 있다. 전문가 특강에선 학생 개개인이 세심하게 피드백을 받아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실질적으로 배우게 된다.
인제대 대학교육혁신처 배예나 부처장은 “학생들은 IU-EXCEL을 통해 입학 후 졸업할 때까지 실험, 현장 실습, 탐구 학습, 인턴십 등을 체계적으로 경험하고 동료들과 탐구하면서 스스로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운다”며 “IU-EXCEL을 도입하기 전보다 현재 현장 실습과 인턴 등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서 예산이 뒷받침되자 교육 혁신에 속도가 붙었다.
유아교육과는 지난해 현장 전문가 특강을 13회나 시행했고 유치원 현장 탐방, 미래 교원 소양교육 ‘AI와 놀이하기’, 교재교구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임상병리학과도 실험실 연구 인턴 등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심장, 경동맥 초음파 실무교육 등 다양한 학술대회에 참여해 학생들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대한의생명과학회 학술대회에선 최우수 구두 발표상 3건, 우수 구연 발표상 1건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게임학과는 사전 기획을 통해 수업과 프로젝트 과정에서 학생들이 게임과 그래픽을 실제로 제작하고 전시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실무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 외 반려동물보건학과, 보건안전공학과, 스마트물류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대다수 학과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이 결과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평가,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IU-EXCEL 지수(5점 척도)가 지난 학기엔 탐구 분야 4.31, 경험과 협력 분야에선 각각 4.38을 기록할 정도로 높게 나왔다.
학생들은 IU-EXCEL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게임학과 2학년 황유선 씨는 “실제 게임업체 대표님이 수업하면서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지도를 해주셔서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반려동물보건학과 3학년 정소현 씨는 “원래 자신감이 없는데 멘토링을 받고 해외 연수에서 발표도 하면서 스스로 많이 변했고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U-EXCEL을 도입한 일부 학과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영아기 부모들에게 필요한 교육자료 3종을 직접 제작해 김해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기부했다. 다문화 유아의 기초문해 지도를 위해선 AI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동화를 만들어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수교육학과는 지역아동센터들과 연계해 다문화 학생들과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기도 했다.
인제대 손은일 부총장은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이후 예산 등이 뒷받침되면서 인제대가 교육혁신에 날개를 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IU-EXCEL을 더 발전시켜 학생들의 실무 능력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 공헌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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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스무 살 출발 자본’ 5000만 원 공약 눈길
국민의힘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가 6일 미래 세대를 위한 최대 5000만 원의 출발 자금을 지원하는 ‘스무 살 출발 자본’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나 후보는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산에서 출생했거나 이주한 가정의 자녀가 20세가 되는 해 최대 5000만 원가량을 받을 수 있는 미래 준비 자금 마련 프로그램인 ‘‘스무 살 출발 자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양산에서 출생 또는 이주 가정의 자녀가 매월 최대 10만 원을 납부하면, 양산시가 매월 최대 5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15만 원을 20년간 적립하는 방식이다.
출생 직후부터 가입하면, 만 20살이 되는 해 진학 자금 또는 사회 진출 자금으로 4936만여 원을 받을 수 있다.
나 후보는 “양산시의 연간 출생아 수가 약 1800명 수준을 고려할 때 첫 해 10억여 원의 예산이 필요하고, 20년 차에는 216억 원까지 시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지난 임기 내 달성한 채무 제로 성과를 활용하면 재정 부담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남도민 연금 신청률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참여율은 약 50%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경우 시행 첫해에 영유아까지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출발 자금을 제공하는 동시에 양산 정착을 유도해 정주 요건 개선과 출산율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나 후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시내·마을버스 무료 이용을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기존 돌봄센터를 활용해 영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돌보는 3단계 밀착 케어 시스템인 ‘퍼펙트케어 양산’도입도 공약했다.
2026-05-06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