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번 타자 처음 출전… 컵스 이마나 상대 출루·득점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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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 역할도 무난히 소화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AP연합뉴스 1번 타자 역할도 무난히 소화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역할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이정후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몸 맞는 공 1개,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출전한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컵스의 좌완 에이스인 일본 출신 이마나가 쇼타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거둔 특급 투수로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이정후는 2-1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로 이마나가를 다시 만나 초구에 맞아 출루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우전 안타 때 2루를 지나 3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맷 채프먼 타석 때 이마나가가 폭투를 던지자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적극적인 주루로 톱타자 역할을 매끄럽게 해낸 것이다. 이정후는 3-1로 앞선 4회말 2사 1루에서 좌완 케일럽 티엘바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이 공격을 마친 뒤 대수비로 교체됐다.

이정후를 새 시즌 3번 타자로 쓰겠다고 밝힌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듯하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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