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삼에 가사 두른 '로봇 스님들'…연등회 슈퍼스타 됐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16일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에서 조계사까지 진행된 2026 연등행렬에 로봇스님인 가비, 석가, 모희, 니사 스님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5월 24일)을 앞두고 법복 입은 '로봇 스님'들이 연등행렬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 종단들은 서울 종로에서 연등행렬을 펼쳤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올해 연등행렬엔 올해 전국 사찰과 불교단체, 일반 시민 등 5만여 명이 각양각색의 연등 10만 개를 들고 참여했다. 이날 인기를 끌었던 주인공은 단연 장삼에 가사를 두른 '로봇 스님'들이었다.
최근 로봇 수계식으로 화제를 모은 '가비'를 비롯해 '석자', '모희', '니사'까지 130㎝ 키의 휴머노이드 로봇 4대가 '치유'와 '희망'이 적힌 자율주행 로봇 2대와 함께 참여했다.
석가모니 자비희사(慈悲喜捨)에서 이름을 딴 이들 로봇 스님은 조계종이 인간과 기술, 전통과 미래의 공존과 조화를 위해 이번 연등행렬을 앞두고 준비한 상징적인 이벤트였다.
장삼에 가사를 두른 네 로봇 스님은 진우스님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민 국가유산청 청장 등으로 이뤄진 봉행위원단 앞에 서서 흥인지문부터 탑골공원까지 40분가량 행진했다.
이들이 나타날 때마다 양옆에 늘어선 시민들은 "로봇 스님이다!"라고 외치며 박수로 환호했고, 로봇 스님들은 이따금 합장하거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16일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에서 조계사까지 진행된 2026 연등행렬에 로봇스님인 가비, 석가, 모희, 니사 스님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16일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에서 조계사까지 진행된 2026 연등행렬에 로봇스님인 가비, 석가, 모희, 니사 스님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