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에 ‘서민 목돈’ 몰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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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첫 날 한도 87% 소진…5224억 판매
은행권 판매물량 중 서민 비중 40% 육박
금융당국, 하반기 추가공급 검토 착수

국민참여성장펀드 가입 첫 날인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에서 한 직원이 한도소진으로 인한 판매종료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참여성장펀드 가입 첫 날인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에서 한 직원이 한도소진으로 인한 판매종료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당초 예상을 깨고 서민형 가입자 비중이 은행권 전체 판매물량의 40%에 달해 서민 목돈도 자본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은행권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판매 첫 날 국민참여성장펀드의 판매실적은 총물량 6000억 원 가운데 약 5224억 원(87.1%)이 판매됐다. 은행 61억 6000만 원, 증권사 714억 9000만 원이 각각 남았다.

신영증권을 제외한 모든 판매사 온라인 물량은 소진됐으며, 오프라인 판매에서도 은행 10곳 중 7곳, 증권사 15곳 중 4곳이 완판됐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온라인 물량이 개시 10분 만에 소진됐으며, 이날 0시 오픈된 사전계좌개설에 2만여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첫 날 은행 10곳에서 판매된 전체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물량 중 서민형 가입자 비중이 40%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금융위원회는 전체 물량의 20%를 서민형 상품(근로소득 5000만원·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으로 배정했는데, 실제 수요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

은행권에서 약 1000억 원이 서민형 가입자 가입 금액으로 추정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소득층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서민 자금이 예상보다 더 많이 자본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모습”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손실 20% 정부 우선 부담·최대 40% 소득공제 혜택이 5년간 돈이 묶이는 한계를 상쇄했다”며 “퇴직연금에 넣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예상을 웃도는 수요에 금융당국은 하반기 추가 물량도 검토에 나섰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올해를 시작으로 5년간 6000억 원씩 조성될 예정으로, 내년 물량을 일부 앞당기거나 추가 공급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추가 공급에는 재정 투입과 세제 혜택이 필요한 만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한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추가 공급이 이뤄질 경우 올해 소득공제 적용이 가능하도록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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