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또 트럼프 노린 총격… 백악관 총기 사격 용의자 사살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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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각) 백악관 검문소 테러
경호 요원 대응 사격으로 용의자 사살
트럼프 위협한 총격 한 달 만에 재발
지난달 25일 출입기자 만찬장 총격

지난 23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교차로에서 한 법의학 수사관이 증거 표시가 놓인 보도 위를 배경으로 범죄 현장을 차단한 경찰 테이프 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백악관을 상대로 총격 발생 신고가 접수된 후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백악관 주변으로 투입됐다. AFP·연합뉴스 지난 23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교차로에서 한 법의학 수사관이 증거 표시가 놓인 보도 위를 배경으로 범죄 현장을 차단한 경찰 테이프 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백악관을 상대로 총격 발생 신고가 접수된 후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백악관 주변으로 투입됐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총기 테러 위협이 또다시 미국 정치권을 뒤흔들었다. 백악관 인근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다 경호 요원들의 대응 사격으로 사살되면서, 지난달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장 총격 사건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백악관 주변 경계망이 뚫렸다는 충격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 인근 검문소를 향해 총기를 발사한 미국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의 대응 사격으로 숨졌다. 사건 당시 백악관에 머물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비밀경호국은 이날 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 동부 시간) 오후 6시 직후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대로 교차로에서 한 남성이 가방에서 무기를 꺼내 발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S 경찰관 대응 사격에 용의자가 맞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행인 1명도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격은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 옆 검문소 부근에서 발생했다. 백악관 본관과는 직선거리로 약 200m 떨어진 지점이다. 미국 법 집행 당국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용의자가 백악관 인근 검문소로 접근해 경찰관들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비밀경호국은 백악관을 일시 폐쇄했다. 미국 매체 뉴스네이션 기자는 “당시 25~30발 연속적인 총성을 들었다”고 했다. 폭스뉴스는 “총격범이 백악관을 향해 권총을 3발 발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위협은 지난달 2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또 발생했다. 당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 만찬장 인근 보안 검색 구역에서 무장 괴한이 산탄총과 권총, 칼 등을 소지한 채 돌진하며 총격을 벌였다. 괴한은 검색대를 통과한 이후 당국에 제압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대피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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