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징검다리 재선 하학열 고성군수 당선인 “‘리얼 고성’ 시대 연다”
2014년 민선 6기 군수로 당서
10년 절치부심 끝에 군정 복귀
핵심 공약 ‘코어고성 333 비전’
성장·복지·혁신 행복 고성 완성
하학열 고성군수 당선인이 캠프 관계자들과 만세를 외치고 있다. 캠프 제공
“선거는 끝났고 이제는 화합과 전진만 남았습니다. 하루를 4년처럼 발로 뛰며 ‘진짜 고성 시대’를 확실하게 열어젖히겠습니다.”
꼬박 10년에 걸친 절치부심 끝에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하학열(67) 경남 고성군수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하학열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변방에 머물던 우리 고성을 경남의 당당한 심장이자 중심지로 다시 세우라는 군민의 준엄한 명령이자 위대한 선택”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 당선인은 고성군의원과 경남도의원을 거쳐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6기 고성군수로 당선돼 1년 남짓 군정을 이끌었었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 재도전 했지만, 이상근 현 군수와 벌인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4년의 준비 끝에 맞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상림 전 군의회 부의장, 허동원 도의원과 치른 국민의힘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데 이어 이 군수와 다시 맞붙은 본경선까지 승리하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이어 본선에서도 여당 후보에 완승을 거두며 군정 복귀를 자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고성군수 개표 결과, 하 후보는 1만 6262표(53.29%)를 얻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백수명 후보는 1만 2195표(39.96%), 무소속 이옥철 후보와 양정건 후보는 각각 1043표(3.41%), 1013표(3.31%)에 그쳤다.
하 당선인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오직 고성 경제를 살릴 방법만을 치열하게 준비해 왔다”면서 “군민이 맡겨주신 군수로서 그동안 치밀하게 설계해 온 고성 재도약의 종합 계획을 거침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성장과 복지 그리고 혁신을 아우르는 ‘코어고성 333 비전’이다.
우선 우주항공방산, 농림축수산, 치유관광으로 산업구조 전환을 이뤄내고, 교육·의료·문화 복지로 삶이 자부심이 되는 행복 고성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하학열 고성군수 당선인이 배우자와 당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캠프 제공
또 행정, 교통, 일자리 혁신을 통해 예산 1조원 시대를 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여기에 청년창업 지원과 기업부지 장기 무상임대라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일자리 혁명을 이뤄내면서 지역의 미래지도를 바꿀 ‘트리플-로드(Triple-Road) 10년 프로젝트’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트리플-로드는 철길(KTX 고성역 스마트 복합터미널)과 하늘길(UAM 버티포트), 바닷길(남포항 클러스터·신항로 개척)을 연결해 고성을 남해안 트라이포트(Tri-Port)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행정부터 혁신하겠다고 했다.
‘365일 위민(爲民)행정’, ‘3대 무관용 원칙(부정부패·예산낭비·불공정)’, ‘3년 내 가시적 성과 도출’이라는 3대 원칙을 뼈대로 삼아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는 투명한 지자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 당선인은 “행정은 경험이고 경제는 결과”라며 “말을 앞세우지 않고 행동과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다른 후보를 지지하셨던 군민 뜻도 깊이 헤아려 선거 과정의 갈등을 씻어내고 대화합의 ‘리얼 고성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