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출연 한국계 청각장애 배우 케일리 호틀, 교통사고로 18세에 사망
영화 '고질라 vs 콩'(2021)에서 케일리 호틀의 모습. AP연합뉴스·워너브라더스 제공
영화 '고질라' 시리즈에 출연했던 한국계 청각장애인 배우 케일리 호틀이 18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1일 (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호틀이 메릴랜드주 프레데릭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은 호틀이 탑승한 차량이 과속으로 차로를 벗어나 일어난 사고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영화 '고질라 vs 콩'(2021)에서 케일리 호틀의 모습. AP연합뉴스·워너브라더스 제공
호틀은 9살이었던 2021년에 영화 '고질라 vs. 콩'에서 콩과 수어로 소통하는 청각장애인 소녀 '지아' 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이후 속편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2024)에도 출연했다.
TV 시리즈 '매그넘 PI'에도 캐스팅됐으며, 영화 '왓 더즌트 킬 어스'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호틀은 조지아주에서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태어났다. 모친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졌다.
영화계 데뷔 전부터 청각장애 인식 제고를 위한 공익광고에 출연해온 호틀은 생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듣지 못할 뿐이지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청각 장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업계에 더 많은 청각장애인 배우와 스태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2024) 시사회에서 케일리 호틀의 모습. AP연합뉴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