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골 감각… 손흥민 2경기 연속골
솔트레이크전 1골 1도움
LAFC 3득점 모두 관여
올 시즌 2골 10도움 활약
23일 손흥민이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손흥민이 2경기 연속골로 절정에 달한 득점 감각을 뽐냈다.
손흥민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6 MLS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LAFC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72분을 뛴 손흥민은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이날 LAFC의 3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손흥민은 4-3-3 대형에서 드니 부앙가, 제이컵 샤펠버그와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선제골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11분 후방에서 길에 넘어온 공을 샤펠버그가 상대 선수와 경합하며 연결해주자 손흥민이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앞까지 몰고 간 뒤 왼발 슛으로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았다.
손흥민은 어시스트로도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을 거쳐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부앙가가 빠져들어 가서 잡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로 차넣었다.
손흥민은 MLS의 ‘세컨더리 어시스트’(득점으로 이어진 마지막 패스의 직전 단계 패스) 규정에 따라 도움 하나를 추가해 올 시즌 가장 먼저 리그 도움 10개를 채웠다.
이후 후반 들어 손흥민은 후반 23분 쐐기 골이 된 상대 자책골을 끌어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공간으로 공을 찔러주자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빠져들어 가면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상대 수비수 디안드레 예들린을 맞고 솔트레이크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후반 27분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도 선정됐다.
MLS 개막 후 13경기 동안 도움만 9개를 기록했던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무득점에 그쳤으나 월드컵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18일 LA 갤럭시와의 ‘LA 더비’(3-0 승)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마침내 올 시즌 리그 1호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득점은 MLS 2골(10도움)에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경기 2골(7도움)을 더해 4골로 늘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