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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양극성 장애 앓는 미혼모 주현 씨
주현(가명·41) 씨는 미혼모입니다. 가족이 있지만 여러 갈등으로 관계가 단절돼 주현 씨 곁에는 아들 지한(가명·11)이뿐입니다. 주현 씨에게 지한이는 삶의 전부이자 이유입니다.
주현 씨는 이혼 가정에서 자라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어머니가 따뜻한 보살핌을 주는 분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한이가 태어날 때도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어 출산과 양육의 어려움을 홀로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힘겨울 법한데 아들을 보면 힘든 마음보다는 아들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겠다고 다짐하는 따뜻한 엄마입니다.
주현 씨는 정신질환(양극성 장애)을 앓고 있습니다. 여느 엄마가 그러하듯 주현 씨는 아들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고 싶지만, 갑절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하지만, 일을 하는 것도, 주변인과 일상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주변의 시선은 따갑게만 느껴지고 그럴수록 더욱 더 아들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엄마 주현 씨에게 지한이는 공부도 곧잘 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며, 재미있는 말로 엄마를 웃게 해주는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경제적 어려움 탓에 지한이는 또래 친구들처럼 원하는 학원에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씩씩하게 홀로 공부하고, 학교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우수한 학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주현 씨는 지한이가 대견하면서도, 일찍 철이 들어 애어른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저 미안하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주현 씨는 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좋은 학업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어 1년 전 한부모가정을 지원하는 공동 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월, 주현 씨 가족에게 힘든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주현 씨의 정신질환으로 주택 내 소란이 있었고, 주현 씨가 3개월간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지한이는 엄마가 입원한 동안 아동보호시설에 맡겨졌습니다. 주현 씨의 퇴원 이후 지한이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주현 씨 가정은 앞서 공동주택 내 소란으로 인해 퇴거를 통보받았고, 최대한 빨리 나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전한 주거를 위해 LH 임대주택을 신청하려 해도 수년 전 주현 씨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하던 시기에 임대주택에 거주했을 때 임대료를 미납한 기록이 남아있어 신청조차 어렵다고 합니다. 임대료 미납분을 해결하거나, 다른 민간 주택을 알아보기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갈 곳이 없는 주현 씨는 매일 걱정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주현 씨가 아들과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거비 마련이 시급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부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 최은지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지난달 23일 자 정미 씨
지난달 23일 자 ‘남편 병간호 녹초된 정미 씨’ 사연에 70명의 후원자가 282만 4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그동안 밀린 병원비와 월세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정미 씨는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아 큰 절망감에 빠져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도움의 손길, 평생 가슴 속에 기억하며 살아가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09-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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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아파도 치료를 거부하는 정자 씨
정자(가명·83) 씨는 제재소를 운영하는 남편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왔습니다. 25년 전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으로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강하던 신체에도 하나둘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정자 씨는 슬하에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어 부양할 수 있는 가족이 있어 보이지만, 큰아들은 생활고로 인해 5년 전부터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딸인 둘째는 남편을 암으로 잃고 본인조차 암으로 투병하고 있습니다. 막내아들은 일용직을 하며 어렵게 생활을 유지하고 있어 정자 씨를 부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정자 씨는 자녀들에게 어려운 상황을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자 씨가 건강을 유지하던 때는 딸과 함께 살면서, 딸의 병간호를 직접 해주었으나 본인마저 퇴행성관절염이 악화하고, 하지정맥류와 호흡기질환이 점점 심해지면서 딸 명의의 보증부 월세를 얻어 따로 나와서 혼자 지내게 됐습니다. 딸이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어렵게 보증금을 마련했고 정자 씨가 받는 기초연금으로 월세를 겨우 내고 있습니다.
정자 씨는 햇볕이 잘 들지 않고 장마로 인해 습기와 곰팡이 냄새가 심한 집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작은 창문마저 옆집의 실외기가 막고 있어 문을 열지 못하고 무더운 여름을 견디고 있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치료를 받아 왔지만, 약 부작용으로 속쓰림이 심해져 더 이상 약을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치아마저 문제가 생겨 식사도 제대로 챙기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정자 씨에게 새로운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10년 전 난소암으로 수술을 하고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복통을 동반한 하혈이 자주 발생해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았던 정자 씨는 30회가량 치료를 받았음에도 호전을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정자 씨를 진료하던 의사는 치료 도중 혹이 보인다며 정자 씨에게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세포검사를 해보니 자궁상피내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자 씨는 MRI 검사와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엄청난 검사비가 부담돼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혈이 지속되면서 정자 씨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지만, 병원비 부담으로 병원 진료조차 엄두를 못 내 결국 치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소녀 같은 정자 씨가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따스한 응원을 기다립니다.
△수영구 광안4동 행정복지센터 최수연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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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6일 자 만수 씨
지난 16일 자 ‘내년 봄 벚꽃을 보고픈 만수 씨’의 사연에 후원자 65명이 266만 8234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 주셨습니다. 모인 후원금은 만수 씨의 수술비와 병원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만수 씨는 “병원비 부담에 병원 가기도 두려웠다.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병원비 걱정에 엄두도 못 낸 상황에서 많은 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응원해 주셔서 다시 살아갈 용기를 냈으며 앞으로 치료받고 열심히 살겠다”고 전해왔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08-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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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남편 병간호 녹초된 정미 씨
20대 때부터 학원 강사였던 정미(가명·44) 씨는 30대 초반에 남자친구를 만나 10년 넘게 사랑을 키워왔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모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셨고, 심장질환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오랫동안 간병했던 정미 씨는 그 고충을 잘 알기에 10년 가까이 두 분을 간병해 왔습니다.
최근 남자친구 부모님이 모두 질환으로 돌아가시면서 매번 의료비 지출로 생활고를 겪다 숨통이 조금 트이던 찰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남자친구가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정미 씨의 남자친구는 의식을 잃고 지금까지 와상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간경화를 앓던 정미 씨의 병세가 심해져 오랫동안 다니던 학원도 그만두게 되면서 가세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연대 보증과 남자친구의 사업에 따른 부채도 정미 씨를 점차 압박해 오기 시작했습니다.
외동이었던 남자친구는 가족이 전혀 없어 병원 행정 절차상 치료에 계속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정미 씨는 오랜 고민 끝에 남자친구의 치료를 위해 가족들 몰래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이제 정미 씨와 배우자는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습니다. 정미 씨 남편은 대학병원과 요양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다 더 이상 진전이 없어 지난 4월부터는 요양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입원비만 월 200만 원에 더해 간병비까지 정미 씨는 그동안 모아둔 돈마저 모두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지금은 정미 씨가 홀로 간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미 씨는 과거 어머니 병간호 10년과 현재 남편 병간호까지 가족을 위해 생활하고 있으며, 자신의 건강도 돌보지 못한 채 힘든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도 신청한 상황이지만, 선정에도 두 달 가까이 시간이 걸려 의료비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정미 씨는 힘든 상황을 꿋꿋하게 견디며, 오늘보다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한 줄기의 희망으로 삶을 견디고 있습니다. 희망을 기다리고 있는 정미 씨에게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영도구 청학1동행정복지센터 이영준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9일 자 연희 씨
지난 9일 자 ‘로빈증후군 자녀 키우는 연희 씨’ 사연에 66명의 후원자가 269만 7517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수술이 필요한 연희 씨 자녀의 의료비로 쓸 예정입니다. 연희 씨는 “자녀의 치료가 10여 년간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에 큰 절망감에 빠지기도 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도움주신 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아이와 함께 씩씩하게 살아가겠다고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08-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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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내년 봄 벚꽃을 보고픈 만수 씨
여지없이 하루는 참을 수 없는 복통과 축축한 이부자리로 시작됩니다. 혼자 견뎌야 하는 힘든 고통과 밀려드는 삶에 대한 후회로 만수(가명·53) 씨의 몸과 마음은 지쳐 갑니다.
만수 씨의 어린 시절은 부유하진 않았지만 따뜻한 부모님, 우애 깊은 동생과 소박한 행복이 있었습니다. 집안의 장남으로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며 돈을 모으는 재미도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단란한 가정도 꾸렸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찾아온 암이란 병마로 아버지, 어머니가 잇달아 돌아가셨고, 슬픔을 추스를 여유도 없이 동생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달래기 위해 자꾸만 술에 취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점점 술에 대한 의존은 심해졌습니다. 만수 씨의 일상은 무너져 내렸고 이런 모습에 지친 아내도 어느 날 곁을 떠났습니다.
혼자가 된 만수 씨는 술을 끊어야 했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수록 끊임없이 술을 찾게 되었습니다.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힘든 노동을 견디기 위해 술을 마셨습니다. 술 때문에 더 힘들어지면 그걸 핑계 삼아 다시 술을 마시는 알코올 중독의 늪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2014년 추운 겨울 간경화와 췌장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만수 씨는 끔찍한 복통과 혈변으로 말라만 갔고 돌봐주는 사람도 없이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몸 상태가 됐습니다. 월세마저 감당할 수 없게 돼 지인의 집을 전전하며 생활하던 만수 씨는 모든 걸 포기하고 노숙을 시작했습니다. 인생에 대한 어떤 희망도 꿈꿀 수 없는 나락 속으로 추락했습니다.
그즈음 만수 씨는 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 노숙 생활을 접고 수급자가 돼 월 50여 만 원의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마음의 상처를 달래 가며 지난 시간을 후회하고, 술을 끊고 다시 일어서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재기를 꿈꾸던 만수 씨의 몸은 망가져만 갔고, 지난해 10월 췌장낭종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반복되는 입·퇴원으로 수급비로는 병원비도 감당하기 힘들어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힘든 시간은 길어졌습니다. 온몸에 노랗게 황달이 생기고 복수가 차올라 집보다 병원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어지럼증도 심해서 길에서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는 횟수도 늘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스텐드 삽입술까지 하여 죽을 수도 있다는 막막함에 두려움만 커집니다.
뒤늦은 후회 속에 다시 삶을 꿈꾸는 만수 씨지만, 끝날 것 같지 않은 고통에 지쳐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수 씨가 제대로 된 치료로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나 내년 봄 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볼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부산진구 개금2동 주민센터 방현진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2일 자 정순 씨
지난 2일 자 ‘시한부 딸 병원비로 암담한 정순 씨’의 사연에 후원자 75명이 354만 8602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모인 후원금은 정순 씨 딸의 병원비와 보증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연이 나오기 며칠 전, 딸은 정순 씨를 혼자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1000만 원 이상의 병원비를 빚진 상황이지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평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정순 씨는 감사를 표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08-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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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로빈증후군’ 자녀 키우는 연희 씨
연희(가명·42) 씨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아도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주부였습니다. 태어날 아이와 행복한 일상을 꿈꾸며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와 만나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아이와의 첫 만남이 이뤄진 날, 연희 씨는 그날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황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의료진의 모습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음을 느꼈습니다.
아이는 이름도 생소한 ‘로빈증후군’이라는 질병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안면장애가 주 증상으로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수술대에 올라 구개열 수술과 귀튜브 수술을 받았습니다. 연희 씨는 수술 후, 아이가 평범한 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매일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연희 씨의 마음과 달리 아이가 성장하면서 아래턱이 더 밀려들어 가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조금이나마 교정을 하기 위해 페이스 마스크라는 장치를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야간에만 착용하고 있지만,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장치를 벗는 일이 반복되면서 연희 씨는 수면 시간에도 아이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발음에도 조금씩 문제가 생기면서 아이는 스스로 친구들과의 대화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10여 년째 이어지고 있는 치료에도 잘 견뎌주는 아이가 고맙기도 하면서도 위축된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이는 현재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고, 고막 천공으로 난청까지 진단받았습니다. 계속되는 치료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연희 씨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최근 아이는 숨쉬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몸을 살펴본 연희 씨는 아이의 가슴 한 쪽만 움푹 내려앉은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놀란 마음으로 찾은 병원에서는 ‘누두흉’이라고 하며, 로빈증후군 증상의 일부라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가슴에 철판을 삽입하여 인위적으로 갈비뼈를 들어 올리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이야기에 연희 씨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10여 년간 반복된 수술과 치료로 경제적인 상황은 어려워졌습니다. 수년간 남편이 주말에도 일하며 아이의 치료비를 부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남편의 건강 상태에도 조금씩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반복된 수술에 누구보다 힘들었을 아이는 지금까지 잘 버텨왔고,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체적 활동이 어려운 아이는 미술에 재능이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연희 씨는 그림을 그리며 행복해 하는 아이의 모습을 앞으로도 지켜주고 싶습니다. 아이가 힘겨운 수술을 이겨내고, 평범한 일상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의 손을 내밀어 주세요.
△부산 중구청 복지정책과 김정화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6일 자 철이 씨
지난달 26일 자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앓는 철이 씨’ 사연에 75명의 후원자가 302만 3256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철이 씨의 의료비와 생활비로 쓰일 예정입니다. 철이 씨는 매일매일 통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고마움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철이 씨는 통증을 이겨낼 힘이 생겼고, 꿈을 향해 다시 걸어가겠다고 합니다.
2024-08-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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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시한부 딸 병원비로 암담한 정순 씨
“나 같은 어미를 만나 고생만 하다 이제 치료도 받을 수 없는 우리 딸이 너무 불쌍해요.” 정순 어르신(가명·71)은 시한부 판정을 받고 입원해 있는 딸(56)을 생각하면 눈물 마를 날이 없습니다.
입양아였던 정순 어르신은 중학교도 가지 못하고 14살 어린 나이에 식모살이를 시작했습니다. 온전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던 어르신은 힘든 식모살이였지만 열심히 돈을 모아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외도, 의처증, 가정폭력에 시달리게 되면서 결국 이혼했고, 어린 아이들을 홀로 키우게 되었습니다. 공장, 장사, 전단 배포 등 해보지 않은 일이 없었고 결국 정순 어르신에게는 척추 협착증, 퇴행성관절염만 남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일을 해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고 쳇바퀴처럼 굴러가듯 어려운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성인이 된 자녀들은 일을 하겠다고 뿔뿔이 흩어져 집을 나갔고 그 후로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외로이 홀로 지내던 어느 날, 정순 어르신의 품이 그리웠을까요? 소식이 끊겼던 첫째 딸이 갑작스레 찾아왔습니다. 창백한 얼굴로 찾아왔던 딸은 얼마 뒤 쓰러지면서 응급실에 실려 갔고, 신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기력이 떨어지면서 딸은 스스로 앉지도 못하게 되어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했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던 어르신은 월급보다 간병비가 더 비싸다 보니 일자리를 포기하고 간병을 도맡았습니다. 딸이 모아둔 돈은 병원비로 모두 사용하여 빚만 남게 되었습니다. 진단받은 지 5개월도 되지 않아 딸은 물도 삼키기 힘들 정도로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수술과 시술을 몇 차례 했으나 결국 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더 이상의 치료가 되지 않아 퇴원 권유를 받았지만, 햇빛 하나 들어오지 않고 천장 누수로 형광등조차 켜지지 않는 집으로 딸을 차마 데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사해서 하루를 살더라도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고 싶었지만 보증금 없이는 어디에도 이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딸은 대학병원의 도움을 받아 현재 요양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딸의 병원비 도움을 받기 위해 얼마 전 맞춤형 급여 신청을 했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2개월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상황이 내 탓인 것만 같은 정순 어르신은 오늘도 불이 켜지지 않는 방에서 빗물을 맞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정순 어르신이 밀린 병원비를 내고 집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순 어르신에게 희망의 빛이 비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부산 남구청 복지정책과 이효린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19일 자 승희 씨
지난달 19일 자 ‘자해하는 딸이 걱정인 승희 씨’ 사연에 후원자 62명이 414만 5774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딸의 병원 치료비와 모녀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집으로 이사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딸이 최근에 큰일을 겪었어요. 그래도 이겨내려고 하는 딸이 기특해요. 모두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승희 씨는 많은 도움을 준 여러분의 마음을 잊지 않고 딸과 함께 맑은 내일을 향해 힘차게 한 발을 내디뎌 봅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08-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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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앓는 철이 씨
철이(가명·22) 씨는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밀려오는 통증으로 인해 마약성 진통제를 먹었는데도 통증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철이 씨는 혼미한 정신을 부여잡고 병원비 마련을 위해 구직 사이트를 보고 있습니다.
철이 씨는 힘없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변호사가 꿈이었고, 중학교 때부터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경찰서에서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며 성적 관리를 하던 학생이었습니다. 2018년 8월, 철이 씨는 고2 여름방학을 맞아 오토바이를 타고 지역아동센터로 봉사활동을 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모퉁이 길에서 승용차와 부딪치는 큰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철이 씨의 늑골과 오른쪽 대퇴부는 골절됐고, 오른쪽 새끼 발가락과 발바닥 피부는 찢겨 나갔습니다. 결국 철이 씨는 1년 6개월 동안 입퇴원을 반복하며 32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골절은 완치됐지만 오른쪽 새끼발가락은 절단되고, 네 번째 발가락은 힘줄이 끊어졌습니다. 찢겨진 발바닥에는 허벅지 피부를 이식했습니다. 수술 후 뛸 수는 없었지만 살살 걸어 다닐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철이 씨는 몇 년간 병원 치료로 학업을 이수할 수 없었습니다. 또래보다는 많이 늦었지만, 2022년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대학 수능시험에 응시했습니다. 홀로 원룸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다시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 행복도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대학교가 산꼭대기에 있어 많이 걸어 다니다 보니 발바닥 통증이 심해졌고 CRPS(복합부위 통증증후군) 환자가 되었습니다. 지팡이가 없으면 3분도 걸을 수 없는 발이 되었습니다. 통증으로 우울증 약도 먹게 되었습니다.
통증 완화를 위해 찜질기를 사용하다가 찜질기가 터져 가슴과 배에 화상을 입기도 했지만, 치료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가슴에 화상 흉터가 진하게 생겼습니다. 발가락 통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병원에서는 4번째 발가락을 절단하거나 참으며 살아가는 방법뿐이라고 합니다. 수술할 경우 병원비가 400만 원이 넘게 든다고 합니다.
그동안 조금씩 부모님께서 생활비 도움을 줬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습니다. 통증으로 의료비는 늘어나고 병원에서는 수술밖에 답이 없다고 합니다. 철이 씨는 몇 달 월세와 공과금도 체납 중입니다.
철이 씨는 스스로 일해서 생활비라도 마련하기 위해 일을 구하고 있지만, 약을 복용하고 있어 아르바이트 일자리 구직도 힘든 상황입니다. 철이 씨가 의료비 걱정 없이 수술을 받고 또래처럼 웃고 떠들며 다시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힘차게 걸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사하구 복지정책과 김옥연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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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2일 자 김 씨 아저씨
지난 12일 자 김 씨 아저씨 사연에 후원자 58명이 317만 80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 댓글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 주셨습니다. 모인 후원금은 김 씨 아저씨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 해 이사 갈 집을 알아보지도 못하던 막막한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분의 도움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바람도 잘 통하지 않던 단칸방을 나와 시원한 여름을 보내게 된 김 씨 아저씨의 앞날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07-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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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자해하는 딸이 걱정인 승희 씨
“우울증은 병이 아니야, 날씨 같은 거야. 폭풍우가 치는 날이 있고 맑은 날이 있는 것처럼 너의 마음도 그런 거야. 그러니까 우리 같이 힘내보자”. 캄보디아 출신으로 한국어가 서툰 승희(가명) 씨지만, 오늘도 다정한 말투로 딸을 위로합니다. 승희 씨에게는 아픈 딸이 하나 있습니다. 아빠를 닮아 선천적으로 눈이 좋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딸은 시력 장애로 인해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고, 왕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중학교를 진학해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 잘 적응하나 싶어 안심하던 어느 날, 딸에게 평소 보지 못했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딸은 친구의 소개로 채팅 앱을 접하게 됐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딸은 자신의 이름과 학교를 채팅 상대에 말해 성범죄에 노출되고 말았습니다.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놓지 못하는 딸이 수상해 추궁해 알아낸 사실입니다. 그 길로 경찰에 신고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되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딸은 피해자지만 학교에 소문이 나거나 자신이 보낸 사진이 퍼질까 두려움에 떨었고, 그날 이후로 자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로 남편과 아이를 잘못 키웠다며 서로의 탓을 하며 싸우는 날이 잦아졌고, 딸의 불안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결국 딸의 자해 수준이 도를 넘어 병원 입원을 결정했습니다. 딸은 입원 치료에도 적응하지 못해 1인실에서 진정제를 맞으며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당장 죽을 것 같다는 딸을 외면할 수 없어 치료를 다 마치지도 못한 채 퇴원해야 했습니다.
딸은 한동안 병원에 입원시킨 승희 씨를 용서하지 못했고 원망했습니다. 그 무렵 남편은 하던 일마저 풀리지 않았고, 과도한 부채만 남긴 채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승희 씨는 남편을 믿고 바다를 건너와 딸을 낳고 비로소 보금자리가 생겼다고 믿었는데, 한순간에 길을 잃고 희망이 없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승희 씨는 엄마이기에 힘을 냈습니다. 딸과 함께 병원 외래 치료와 심리 치료를 받았고, 승희 씨는 우울증과 관련된 강의나 교육을 찾아 듣기 시작했습니다. 주말에는 딸과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으며 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했습니다. 딸은 현재도 마음이 좋지 않으면 자해합니다.
요즘에도 승희 씨의 딸은 자기 이야기를 한다는 불안감에 학교를 가지 않으려고 하는 날이 많습니다. 그러나 승희 씨는 묵묵히 딸 옆에 있어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습니다. 딸도 그런 승희 씨의 마음을 알고 더 나아지기 위해 독한 약을 먹으며 내일을 기대합니다.
며칠 전 승희 씨는 도서관에 들러 좋은 글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우울증은 병이 아니다. 날씨와 같은 거다”. 승희 씨는 딸에게 말해줬고 딸은 반색했습니다. “나 병이 아닌 거야? 맑은 날이 언젠가 오겠지? 나도 평범한 아이가 되고 싶어. 엄마 내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워.” 승희 씨와 딸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맑은 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금정구청 사회복지과 문지연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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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5일 자 영숙이
지난 5일 자 ‘뇌병변 장애 엄마와 사는 영숙이’ 사연에 후원자 104명이 683만 326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91만 800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필요한 가전제품을 구입하고 엄마의 약 처방을 받는 데 쓸 예정입니다. 영숙이 엄마는 “저보다 더 어려운 분도 있을 텐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영숙이가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이가 되도록 키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024-07-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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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찜통방’서 허덕이는 김 씨
“똑똑똑. 아저씨 구청에서 왔어요…”. 몇 번은 외쳐야 문 넘어 김 씨(가명·62)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잠…잠시…잠시만요. 나가요”. 아직 본격적인 여름은 시작 전이지만, 제대로 된 창문 하나 없는 김 씨 아저씨의 방은 너무 더워서 제대로 된 옷가지를 챙겨 입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누구나 창고처럼 생각할 법한 허름한 집에 김 씨 아저씨가 살고 있습니다.
이웃의 신고로 처음 김 씨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큰 키와 덩치 때문에 자칫 무섭게도 느껴졌지만, 어눌한 말투와 눈을 마주치기도 힘들어하는 내성적인 모습에 곧 경계가 사라졌습니다. 김 씨 아저씨는 제대로 된 창문도 없는, 어둡고 습한 방에서 널브러진 짐과 같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손과 발을 씻을 공간조차 없고, 주방 시설 하나 없는 곳에서 김 씨 아저씨는 12년째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흡이 너무 가빠서 제자리에서 일어서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수개월째 증상이 심해지고 있었지만, 병원비가 겁이 나서 병원은 아예 가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 씨 아저씨는 연락하고 지내는 가족이 없습니다. 부모님은 모두 사망했고, 형제와도 모두 연락이 끊겨 가족과의 교류 없이 살아왔습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인근의 공장에서 10년을 넘게 야간 일을 해 왔습니다. 남들은 힘들어서 꺼리는 야간 작업이었지만, 김 씨 아저씨는 묵묵히 주어진 대로 성실하게 일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었고, 어눌하고 셈에 능하지 않은 김 씨 아저씨는 제대로 된 퇴직금과 급여를 받지 못한 채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다달이 급여로 생활해 오던 김 씨 아저씨는 퇴사 이후 월세도, 통신 요금도, 공과금도 내지 못해 청구서가 쌓여만 갔습니다. 단전과 단수도 겪었습니다. 심장이 두 배로 커진 상태에서 호흡이 가빠와도, 빛도 들어오지 않는 방에 누워있기만 했습니다.
지금은 두 번의 입원 치료로 건강도 아주 좋아졌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도 생겼습니다. 낮에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볕도, 바람이 부는 날은 덜컹거리는 창문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현재 주거지에서 곧 나와야 하는 상황이지만, 최근에서야 생계급여를 받기 시작한 김 씨 아저씨에게는 보증금을 마련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매달 조금씩이라도 모아보겠다며 10만 원씩 저축했지만, 몇 달 새 입원이 반복되며 병원비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유독 더울 것이라는 여름 앞에서, 김 씨 아저씨가 시원한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강서구청 생활지원과 송지영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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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8일 자 영애 씨
지난달 28일 자 ‘임대료 밀려 쫓겨날 위기 영애 씨’ 사연에 후원자 73명이 371만 1119원을, BNK부산은행 공감 댓글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 주셨습니다. 모인 후원금은 영애 씨의 체납 관리비와 임대료 상환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법률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법률 지원을 받으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애 씨 혼자는 손쓸 수조차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여러 후원자의 도움과 공감 기부 응원 메시지 덕분에 영애 씨는 아이들과 함께 다시금 힘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07-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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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뇌병변 장애 엄마와 사는 영숙이
영숙(가명·10)이의 집은 높은 지대에 있는, 좁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입니다. 영숙이는 현재 진행형인 뇌병변이라는 병명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영숙이의 엄마는 선천적인 병이 아닌 유전적인 병을 앓고 있습니다. 40대 이후에 병이 나타나 증상은 점점 심해지기만 합니다. 파킨슨병, 치매 등을 동반하는 병이라고 합니다. 엄마의 병을 치료하는 약이 없어 제대로 치료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외국에서 암 치료제로 개발이 되었던 T라는 약을 현재는 파킨슨병에도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은 의료보험 혜택이 되지 않는 비보험 약입니다. 처방을 받으면 100만 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합니다. 형편이 좋지 않은 영숙이 엄마는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출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도 사용을 못 해보고 있습니다.
영숙이 엄마는 온몸이 떨려 혼자 이동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숙이가 엄마를 운동장에 데려가 함께 운동을 하려 해도 친구와 부딪혀 “너희 엄마는 장애인이지”하며 놀리는 상황을 겪은 후로, 엄마는 함께 밖에 나가 운동하는 것도 싫다고 합니다.
엄마가 “영숙아 나 장애가 많이 심해지면 같이 살 생각 절대 하지 마”라며 “엄마는 요양병원으로 가든지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영숙이는 이 말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숙이는 아직 열 살인데도 빠르게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영숙이 엄마는 “영숙이도 40대 이후 제 병이 되물림 되는 것은 아닐지 항상 걱정입니다. 하지만 지금 치료약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 개발도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영숙이 엄마는 걱정은 많지만,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엄마는 영숙이의 밥을 해줄 여력도 되지 않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음식으로 함께 끼니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세탁 후 집안에서 말리는 옷에서는 항상 꿉꿉한 냄새가 납니다. 영숙이는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 옷을 찾아 입고 학교에 갑니다. 계절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등교하는 일도 있어 선생님이 집으로 전화를 하기도 합니다.
아직 어린 영숙이는 엄마가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병을 치료하는 약을 한 번이라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애어른입니다. 지금 당장 영숙이에게 필요한 것은 영숙이가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 줄 세탁기와 건조기입니다. 영숙이의 바람처럼 영숙이 엄마가 한 번이라도 치료 약을 먹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부산 서구청 가족행복과 권미정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1일 자 정수 씨
지난달 21일 자 ‘신원회복을 기다리는 정수 씨’ 사연에 후원자 51명이 206만 494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모인 후원금으로 정수 씨는 밀린 병원비를 납부하고, 지금 살고 있는 친구 집에서 혼자 지낼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정수 씨는 지난주 법원으로부터 실종선고 취소결정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이제 정수 씨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열심히 살아보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자활근로 신청도 할 예정입니다. 정수 씨는 도움을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2024-07-04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