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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극심한 가난 속 홀로 가족 부양
희망(51·가명) 씨는 장애를 가진 부모님을 모시면서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가장입니다. 희망 씨의 아버지는 청력이 손상돼 거의 들리지 않고, 어머지는 치매를 앓고 있어 요양 4등급에 뇌병변장애로 지정됐습니다.
희망 씨는 병들고 아픈 부모님을 부양하면서 아들까지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자신의 누나들은 경제적인 능력이 있지만 부모님 부양을 피하기만 해서 부모님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지도 못했습니다.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지만,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대상자와 자녀만 기초생활수급자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차상위 계층입니다.
희망 씨는 젊어서부터 운영하던 작은 옷가게가 10여 년 전 망하면서 경제적인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30대 초반에 결혼해 한때는 단란한 가정도 꾸렸지만 아내와 갈등이 심해지면서 얼마 안 가 혼자가 되었습니다. 당시 2살이던 아들은 지금 성장해 올해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남들만큼 아들을 챙겨주지 못하고 키운 것이 늘 미안하지만 아들이 비뚤어지지 않고 이렇게 자라준 것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희망 씨 또한 나빠진 경제적 상황과 집안 상황 때문에 심리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특히 노부모의 의료비와 아들의 학비가 갑작스럽게 많이 지출되는 달이면 희망 씨는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해집니다. 희망 씨는 올 초 아들이 대학에 입학한 뒤 예상치 못했던 지출에 놀라 마음을 졸이기도 했습니다.
희망 씨는 자신의 부모와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 대한 책임감 하나로 식구들을 돌보는 데만 온 힘을 쏟습니다. 이 때문에 정작 본인의 건강은 돌보지 못했습니다. 허리협착증에 목 디스크가 심해 희망 씨는 몇 년 전 병원에서 ‘근로능력없음’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허리와 목의 불편한 부분에 대해 시술과 수술을 권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아가 유실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흔들리는 6개의 치아뿐입니다. 이 때문에 소화불량과 과민성대장증후군까지 앓고 있습니다. 사업 실패 이후에 자신을 둘러싼 상황들이 모두 나빠지면서 조금씩 시작됐던 환청, 분노조절장애, 수면장애 증상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희망 씨는 하루에도 몇번 씩 높은 곳에서는 뛰어내리는 상상을 해보지만 가족들을 떠올리며 나쁜 마음을 접습니다.
희망 씨는 언제쯤 다시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쉽니다. 한편으로는 언젠가는 꼭 자신의 재봉기술, 패션 지식을 활용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찬 날들을 그려봅니다. 하루 빨리 희망 씨가 희망을 디딤돌 삼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십시오.
△부산진구청 복지정책과 홍승호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8일 자 은서 씨
지난 4월 28일자 은서 씨의 사연에 후원자 133명이 841만 7960원을, 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공감 클릭을 통해 165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당뇨망막병증 관련 검사와 수술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은서 씨는 시각장애인 판정을 받게 되더라도 장애와 우울증으로 세상에서 숨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일자리도 찾아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면서,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3-05-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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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우유 한 컵으로 하루 버텨…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은서(32·가명) 씨가 벽을 짚고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발에는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이 채입니다. 집 안은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퀴퀴한 냄새도 진동합니다. 은서 씨의 끼니는 우유 한 컵이 전부. 병원에서는 아직 늦지 않았다며 수술을 권하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는 은서 씨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은서 씨는 겉보기엔 여느 여고생과 다를 것 없는 해맑은 학생이었습니다. 들여다 보면 실상은 달랐습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이었고, 가족을 보살피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버팀목인 어머니가 있어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울증과 불면증이 생겼고,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대인기피증이 심해져 외출도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학교도 그만둬야 했습니다.
언제까지 좌절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픔을 이겨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20대 때는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쪽 눈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는 당뇨망막병증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했지만, 하루 벌어 하루 생활하는 은서 씨에게 300만 원이란 수술비는 너무나도 큰 돈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해 봤지만 거절 당했습니다. 결국 수술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쪽 눈으로 버티던 은서 씨에게 몇 달 전 또다시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6개월 전부터는 남은 한쪽 눈마저 보이지 않게 된 겁니다. 양쪽 눈이 모두 보이지 않아 일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겨우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마저도 이제 바닥이 보입니다. 은서 씨에겐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기는 것조차 사치가 됐습니다.
은서 씨의 안쓰러운 상황을 지켜본 친구가 구청에 도움을 요청했고, 은서 씨는 사례 관리사의 도움을 받아 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함께 알려왔습니다. 최근에 나빠진 눈은 수술 받으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픈 곳은 눈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콩팥 상태도 좋지 않아 신장 투석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안쓰러운 눈빛으로 은서 씨를 바라봅니다.
결과를 들은 은서 씨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도움을 요청했다면, 이렇게까지 몸이 망가지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그래도 한쪽 눈이 수술 받으면 다시 나아질 수도 있다는 말에 희망을 가져보려 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은서 씨에겐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은서 씨가 다시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남구청 복지정책과 이효린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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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4일 자 남수 씨
지난 14일 자 남수 씨 사연에 후원자 61명이 255만 5260원을, 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공감 클릭을 통해 149만 700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남수 씨의 의료비로 쓰일 예정입니다. 남수 씨는 여전히 매일 극심한 통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도움 주신 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남수 씨는 본인도 얼른 일어나 어려운 분을 돕겠다며, 용기를 준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해왔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3-04-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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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첫째 결혼식 때 손 잡고 들어가고파
소설 ‘가시고기’에는 아픈 자녀를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아버지가 등장합니다. 춘길 씨도 ‘가시고기 아빠’입니다. 자기 몸이 망가지는 것을 몰랐던 것까지 소설 속 아버지를 쏙 빼닮았습니다.
춘길 씨는 오래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렸고 금쪽같은 두 아이를 얻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가장의 책임감은 무거웠지만, 가족을 책임지는 일은 그만큼 값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결혼 생활은 둘째 아이가 자폐 진단을 받은 이후 조금씩 버거워졌습니다. 둘째가 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가게 하려면 적절한 치료와 돌봄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돈이 필요했습니다.
춘길 씨는 선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배에서 보냈습니다. 선원으로 일하고 육지에 도착하면 공사장을 돌아다니며 일을 했습니다. 휴식은 사치였습니다. 고된 몸으로 다시 배에 몸을 실었고,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또 일을 갔습니다. 힘들게 번 돈은 아이들 교육비와 생활비로 모두 보냈습니다. 자신의 몫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가족의 행복, 그것이 곧 춘길 씨의 행복이었습니다.
아빠 춘길 씨의 희생 덕분에 첫째 딸은 대학도 졸업했고 어엿한 사회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자녀들이 다 큰 뒤에도 춘길 씨는 가족의 곁으로 갈 수 없었습니다. 배를 타느라 20년 넘게 가족과 떨어져 살았고, 함께하지 못하는 동안 여러 오해가 쌓였기 때문입니다. 마음으로는 언제나 함께였지만, 몸은 떨어져 지내기로 했습니다.
나이가 들자 춘길 씨 몸 곳곳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3년 전엔 심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병원에서는 위와 식도 쪽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일용직 일도 할 수 없으니 경제적인 압박도 찾아왔습니다. 가족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불안정해 도움을 주기 어려웠습니다.
엎친 데 덮쳐, 다리도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다리 감각이 느껴지지 않고 심하게 떨렸습니다. 의사는 척추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평생 자신을 위해 모은 돈이 없는 춘길 씨는 자신의 몸을 돌볼 비용조차 없습니다. 또 앞선 수술과 회복에 큰 비용을 쓴 탓에 치료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대로 걷기도 힘든 춘길 씨는 하루 빨리 예전처럼 걷고 싶습니다. 얼른 다시 일을 해 가족들에게 든든한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두 다리로 걸어서 첫째 딸의 결혼식에 손을 마주잡고 들어가고 싶습니다.
춘길 씨가 건강한 몸으로 다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응원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자식을 위해 희생만 한 ‘가시고기 아빠’ 춘길 씨에게도 따뜻한 봄날이 찾아올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서구 충무동주민센터 박광현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지난 17일 자 수호 씨
지난 17일 자 수호 씨 사연에 후원자 67명이 253만 8160원을, 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공감 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수호 씨 가족의 생활비와 세 딸 교육비로 쓰일 예정입니다. 수호 씨는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 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 딸을 밝게 키우겠다고 전했습니다. 진희·선희·미희 자매도 감사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2023-03-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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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가정폭력 벗어나니 가난 굴레가…
미영 씨의 결혼 생활은 하루하루가 고통이었습니다. 30대 미영 씨의 꿈은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처음엔 좋은 사람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지만, 결혼 후 점점 과격하게 변했습니다. 미영 씨에게 신체적·언어적 폭력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폭력은 점점 심해졌고, 미영 씨는 본인과 딸을 지키기 위해 도망치듯 집을 나왔습니다.
미영 씨에겐 기댈 수 있는 가족이 아무도 없습니다.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고, 외동이라 형제도 없습니다. 그래서 연고도 없는 낯선 동네에서 새 삶을 시작했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탓에 새롭게 구한 집은 열악했습니다. 천장에는 물이 새고, 벽에는 곰팡이가 가득했습니다. 그래도 폭력에서 벗어나 딸과 함께 안전하게 지낼 보금자리가 생겼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새 보금자리에서 새 출발을 꿈꿨지만, 이내 절망이 찾아왔습니다. 과거부터 앓고 있던 척추 질환이 더욱 심해진 겁니다. 의료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했더니, 이제 5분을 걷기도 힘든 상태가 됐습니다. 통증은 누워 있을 때도, 앉아 있을 때도,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옵니다. 몸이 아프다 보니, 모든 것이 버겁게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딸을 보살피는 일도 미영 씨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 됐습니다.
초등학생인 지혜는 아빠의 폭력을 보고 자라왔습니다. 그 탓인지 정서적으로 불안해해 심리 치료와 언어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드림스타트를 통해 딸의 치료를 지원받았지만, 외출이 어려운 미영 씨가 함께 다녀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치료는 잠시 접어둬야 했습니다. 어린 지혜는 엄마와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엄마가 아프단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지혜는 아픈 엄마에게 부담이 될까, 아무 말도 꺼내지 않고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혜의 소원은 엄마가 아프지 않고 건강해져서 함께 놀이공원을 가는 것입니다. 엄마만 바라보고 있는 지혜를 제대로 돌보고, 지혜의 소원을 이뤄주려면 엄마는 꼭 건강을 되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치료비가 부담입니다. 미영 씨는 지난 겨울 한파에도 난방비를 아끼려 냉골 방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씻을 때만 온수를 틀고, 그 외에는 이불을 둘러쓰고 지내 왔습니다. 아끼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생활비는 늘 빠듯하기만 합니다. 생활비는 언제나 딸의 몫으로 남겨 두다 보니, 자신을 위해 의료비를 쓰는 건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어렵게 가정폭력에서 벗어난 두 모녀가 희망찬 삶을 살아가려면, 엄마 미영 씨가 먼저 건강을 되찾아야 합니다. 미영 씨가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아 딸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북구청 복지정책과 차윤정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지난 10일 자 하나 씨
지난 10일 자 하나 씨 사연에 후원자 64명이 374만 264원을, 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공감 클릭을 통해 237만 700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하나 자매의 생활비와 보증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학교 복학을 고민했던 하나 씨는 학교에 돌아가 학업을 마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나 두나 자매는 도움을 베푸는 삶을 살겠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해왔습니다.
2023-03-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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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세 딸 돌보다 암 진단 ‘눈앞 캄캄’
병원에 다녀올 때마다 수호 씨 발걸음은 늘 무겁습니다. 세 딸을 책임지기 위해 쉼 없이 바빴던 삶. 그 탓일까요. 수호 씨는 1년 6개월 전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건강은 회복 중이지만, 홀로 딸 셋을 키워야 하는 아빠의 어깨는 무겁기만 합니다. 이럴 때마다 아빠는 슈퍼맨이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었습니다. 소개로 만나 국제결혼을 했습니다. 주변의 시선은 차가웠지만, 수호 씨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한국 생활에 점점 적응해 갔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세 딸, 진희, 선희, 미희도 낳았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가정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귀화한 뒤부터 가정에 시간을 쏟기보다는 친구를 만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아내, 엄마로서의 역할은 점점 소홀해졌고 부부간에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갈등은 날이 갈수록 더 커졌고, 두 사람의 관계도 회복되기 어려울 만큼 멀어졌습니다. 수호 씨는 딸들을 위해서라도 가정을 지키고 싶었지만, 아내는 가정을 떠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수호 씨는 홀로 남아 세 딸을 키워야 했습니다. 그때 아이들의 나이는 겨우 8살, 6살, 4살이었습니다.
아침에는 직장에 가고, 퇴근해서는 세 딸을 홀로 돌봐야 했습니다. 밤낮으로 쉴 시간도 없이 고된 삶이었지만, 세 딸은 수호 씨의 유일한 기쁨이었습니다. 한창 부모 품이 필요한 나이였던 딸들은 수호 씨의 퇴근만을 기다렸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기다렸다는 듯 품에 안기는 아이들을 보며, 수호 씨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들을 꼭 지켜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들만은 부족함 없이 키우려, 갖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려 집에서도 두 배의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밤낮없이 바쁜 삶을 5년간 이어오던 때, 몸이 이상하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망설이다 찾아간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호 씨는 암 진단을 받는 순간에도 세 딸 걱정에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다행히 수술도 잘 마쳤고, 정기 진료를 받고 약을 먹으며 회복하고 있지만, 딸들에게 부족한 아빠인 것만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직 열두 살밖에 되지 않은 막내가 다 클 때까지 부족함없이 뒷바라지를 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눈치가 빠른 건지, 딸들은 언제나 아빠가 최고라고 말합니다. 특히 아빠가 해주는 닭도리탕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며 치켜세웁니다. 수호 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교 1, 2등을 놓치지 않는 딸들이 아무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하고 밝게 자라기만을 바랍니다. 진희, 선희, 미희가 아빠의 바람처럼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초량3동 행정복지센터 윤병준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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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3일 자 민석 씨
지난 3일 자 민석 씨 사연에 후원자 57명이 393만 1394원을, 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공감 클릭을 통해 179만 300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아버지의 병원비·간병비로 생긴 채무를 갚고, 민석 씨의 치과 치료에 쓸 예정입니다. 민석 씨는 후원금을 받는 것조차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취업에 성공하면 꼭 나누는 삶을 살겠다고 거듭 감사를 전해왔습니다.
2023-03-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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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두 아이 지킬 힘이 필요합니다”
지은 씨는 스무 살에 엄마가 됐습니다. 지은 씨의 꿈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생긴 소박한 꿈입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아이에 놀라기도 했지만, 축복이라 여겼습니다. 일찍 시작한 결혼 생활, 처음엔 꿈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은 잠깐이었습니다. 둘째 아이를 임신한 이후부터 남편과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남편은 자주 외박을 했고, 갈등은 날이 갈수록 더 커졌습니다. 결국 남편은 둘째가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됐을 때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지은 씨는 가정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지은 씨의 간절한 노력에도 남편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남편의 친구들을 통해 들은 남편의 외도 소식에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SNS를 통해 지은 씨의 눈으로 외도를 확인하자 모든 게 다 끝난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신용불량자였던 남편은 가출한 것도 모자라, 지은 씨의 카드와 통장도 제멋대로 사용했습니다. 적반하장으로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지은 씨가 급한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해약한 아이들의 보험금까지 가져갔습니다. 자신이 번 돈으로 든 보험이니 자기 돈이라면서 말입니다. 지은 씨는 남편이 언젠가는 돌아오리라는 생각에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지도 못했습니다. 남편이 요구하는 돈을 보내주다 보니 빚은 점점 늘어만 갔습니다. 남편은 월세 보증금마저 몰래 가져가 버렸고, 지은 씨와 아이들은 하마터면 길바닥에 내몰릴 뻔했습니다. 다행히 집주인의 배려로 아이들과 지낼 수 있는 공간은 지킬 수 있었지만, 지은 씨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고민 끝에 홀로서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정을 저버린 남편과는 이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두 아이에게도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출한 남편은 연락도 닿지 않았습니다. 병역기피를 이유로 이혼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어렵게 닿은 연락에는 병역 면제 이후에 협의이혼해 줄 테니 기다리라는 말만 하면서 말입니다.
지금 지은 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간 사이 집 근처 식당에서 주방 보조와 서빙을 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하는 일마저도 아이가 아프면 나가지 못합니다. 가게에서는 손님이 뜸하면 일을 쉬라고도 합니다. 일정하지 않은 수입으로 생활하다보니, 생활이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어려워지기만 합니다.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수없이 가슴이 무너지지만, 엄마가 세상의 전부인 아이들을 보며 오늘도 힘을 냅니다.
스물 넷, 어리지만 당차게 두 아이를 지키고 있는 지은 씨에게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지은 씨가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연제구 복지정책과 전혜린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3일 자 영규 씨
지난 3일 자 영규 씨 사연에 후원자 60명이 187만 232원을, 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공감 클릭을 통해 3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영규 씨의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영규 씨는 가장 힘든 시기에 자신을 찾아온 따뜻함에 감사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여러분의 응원에 앞으로 더 열심히 자신의 삶을 책임지며 살아가겠다고 감사 인사도 전해왔습니다.
2023-02-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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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아이 위해 건강 꼭 되찾고 싶어요”
주변 사람들은 드림 씨를 ‘좋은 사람’이라 부릅니다. 드림 씨의 낭랑한 목소리와 밝은 웃음 뒤에는 남들이 모르는 슬픔이 숨어 있습니다.
늘 긍정적이던 드림 씨의 삶은 결혼 후부터 조금씩 무너졌습니다. 남편은 당뇨였습니다. 그런데도 건강관리는커녕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남편은 폐결핵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일도 하지 못했고,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남편은 도박에도 손을 댔습니다. 여기저기 돈을 빌렸고, 수습하는 건 늘 드림 씨의 몫이었습니다. 남편은 드림 씨 권유에 일용직 일도 해봤지만, 빚을 떠안고 네 식구가 함께 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부부는 모두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우울과 불면이 날마다 찾아왔습니다. 수면제 없이는 잠들기 힘든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부모가 다투는 것을 자주 본 탓일까. 아이들이 불안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아이는 먹지도 않고, 잠도 자려 하지 않았습니다. 손톱을 물어뜯고 자신의 몸을 뜯는 행동도 보였습니다. 드림 씨는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아이의 놀이치료를 시작했고, 남편을 설득해 가족 상담도 받았습니다. 다행히 아이의 문제 행동도 점점 줄었습니다. 남편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일도 정기적으로 나갔습니다. 곧 철거될 집에서 나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깨끗한 집으로 이사도 했습니다. 이대로 행복이 찾아올 줄 알았건만, 남편은 또다시 도박에 손을 댔습니다. 결국엔 폭력적인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드림 씨도 일을 시작했습니다. 밝고 친근한 모습으로 성실히 일하면서 직장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병원과 교육 시설이 가까운 곳으로 이사도 했습니다. 이제 진짜 희망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드림 씨의 몸이 성치 않았습니다. 자주 어지러움을 느꼈고, 몸 곳곳에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느라 그런 거라 생각했는데, 몸속에서 병이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용종이 발견됐고, 제거 수술을 받다 과다출혈로 응급 입원을 했습니다. 혈액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잠시 눈앞이 깜깜해졌지만, 드림 씨는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결혼 전에도 암을 완치한 경험이 있고, 이번에도 치료만 잘하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엄마만을 바라보는 두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어떻게든 건강을 되찾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현실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여전히 큰 빚에 생활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드림 씨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치료를 잘 받고 아이들에게 든든한 엄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을 보태주세요.
△해운대구 드림스타트 정진경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7일 자 진구 씨
지난달 27일 자 진구 씨 사연에 73명의 후원자가 304만 515원을, 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공감 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전체 틀니 비용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진구 씨는 몸이 아프고 통증이 심각할 때는 비관적인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많은 분의 응원에 다시 한번 힘 내서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2023-02-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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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건강 되찾고 평범한 일상 보냈으면”
영수 씨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합니다. 어린 시절 배구 코치의 체벌로 고막을 다쳤습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은 탓에 청력은 점점 나빠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가까이에서 입 모양을 봐야만,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영수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배구에 소질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영수 씨가 부산에 온 것도 중학생 때 배구선수로 스카우트되면서였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온 뒤부터, 영수 씨는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가세도 기울었습니다. 부모와의 갈등은 걷잡을 수없이 커졌습니다. 뒤늦게 후회했지만, 부모는 이미 영수 씨 곁을 떠난 뒤였습니다.
긴 방황으로 청춘을 보낸 영수 씨는 제대로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렵게 모은 돈으로 작은 포차를 열었습니다. 가게를 운영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가게는 문을 닫았고, 영수 씨 손에는 한 푼도 남지 않았습니다. 결국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됐습니다.
건강도 점점 나빠졌습니다. 병원에 다녀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간암이었습니다. 2021년까지는 보건소의 암환자 지원을 받아 의료비를 해결했지만, 2022년부터는 지원도 끊겼습니다. 국가로부터 받는 58만 원의 생계비만으로는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돈이 없으니 비급여 약은 살 수가 없습니다. 손쓰지 못하는 사이 건강이 나빠지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습니다. 부종이 심해 체중이 7kg 늘었고, 복수가 차서 이젠 외출도 힘듭니다.
입원 치료는 언감생심. 입원할 때에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한데, 영수 씨에겐 보호자가 없습니다. 부모도 자식도 형제도 없는 처지에 겨우 아는 몇몇 지인에게 부탁해 보지만, 보호자로 나서 줄 사람은 없습니다. 입원할 때 미리 병원비를 선납하면 보호자 동의 없이도 입원이 가능하다는데, 생계비로 겨우 생활하는 영수 씨에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지낼 곳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관리비를 제때 내지 못해 지금 사는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민센터와 복지관의 도움으로 겨우 위기는 넘겼지만, 언제 또 쫓겨날지 불안한 상황. 식비도 부족해 제대로 된 식사도 못 한 지 오랩니다. 다행히 지금은 집으로 배달되는 도시락 서비스를 신청해 둔 상태입니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영수 씨는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웃음 뒤에는 남들은 모르는 절망이 웅크리고 있습니다. 영수 씨는 계속해서 나빠지는 건강과 불어나는 병원비로 인해 가끔 극단적인 생각을 합니다. 희망을 놓고 싶은 때도 있지만, 자신을 도와주려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힘을 내 봅니다. 영수 씨가 제대로 치료받아 건강을 되찾고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개금3동 주민센터 김은희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지난 6일 자 정은이
지난 6일 자 정은이 사연에 후원자 95명이 373만 8778원을, 특별후원 BNK부산은행 공감 클릭을 통해 152만 원을 모아 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입원을 앞두고 있는 할아버지의 병원비와 정은이, 동생의 성장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정은이는 학교에 가기 전 책상이 생긴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정은이 할머니는 많은 이웃들이 보여 준 사랑에 감사를 전하며,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 키우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3-01-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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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눈덩이처럼 불어난 병원비에 한숨만
올해 초 병원에 입원한 영자 씨는 한 해가 다 가도록 아직 퇴원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영자 씨를 괴롭힌 건 척추 협착증이었습니다. 전남편에게 손을 벌려가며 어렵게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 감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허리 수술에 이어 콩팥, 방광, 심장 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혼수상태도 겪고 이따금 섬망 증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건강은 점점 나빠졌습니다.
가만히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영자 씨는 30대 후반, 작은 식당을 열었습니다. 단골 손님이었던 남편을 만나 결혼도 했습니다. 남편은 성실하고 정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늘도 영자 씨의 편인 것 같던 꿈같은 나날이었습니다.
영자 씨에게 행복은 과분한 꿈이었을까요. 영자 씨는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8000만 원이 넘는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집안 곳곳에는 차압 딱지가 나붙었습니다. 남편과의 싸움도 잦아졌습니다. 결국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남편과는 갈라서게 됐습니다.
빈털터리가 된 영자 씨는 갈 곳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떠도는 영자 씨를 여러 번 목격한 전남편은 옛정에 끌려 손을 내밀어 줬습니다. 영자 씨는 전남편의 도움으로 빈 방 하나를 얻어 지내며 소일거리로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 고생한 탓인지, 다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5년 전부터 이상했습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계단에서 넘어지기 일쑤. 자주 넘어지면서 온몸은 상처투성이가 됐습니다. 전남편의 권유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협착증으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모아둔 돈이 없어 수술을 마다하자, 전남편은 나중에 회복한 뒤 갚으라며 또 한 번 도움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길고 긴 병원 신세를 지고야 말았습니다.
병원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긴급 지원 의료비를 받았지만, 수술비와 간병비, 입원비는 전남편이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습니다. 영자 씨는 형제들에게 도움을 청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냉대뿐이었습니다. 옛 정으로 도움을 준 전남편은 영자 씨의 병원비가 불어나면서 카드론까지 사용하게 됐습니다. 전남편까지 빚더미에 앉게 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영자 씨는 아직까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자신의 상황이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보다 더 두려운 건, 영자 씨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전남편마저 본인을 떠날까 봐 겁이 납니다. 영자 씨가 외로운 싸움에서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남구청 복지정책과 이효린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6일 자 수철 씨
지난 16일 자 수철 씨 사연에 73명의 후원자가 405만 9260원을, 특별후원 BNK부산은행 공감 클릭을 통해 151만 700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수철 씨의 안전한 주거지를 구하기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수철 씨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후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점점 힘들어졌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후원 덕분에 다시 한번 살아보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수철 씨는 당장 급한 집부터 구해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 보겠다며,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2-12-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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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원룸에 세 식구… 그마저 불안한 유진 씨
유진 씨의 집에는 ‘압류 딱지’가 붙었습니다. 남편의 카드빚이 결국엔 집안을 집어삼켰습니다. 남편의 폭력성은 아이들 앞에서도 점점 심해졌습니다. 이혼을 결심하고 두 아이와 함께 집을 나왔습니다. 작은 원룸을 하나 얻어 세 식구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이혼만은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을 보고 자라온 유진 씨는 자신의 가정만큼은 지키고 싶었습니다. 대학 시절 일을 하다 이상형에 가까웠던 남편을 만났고, 아이가 생기면서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습니다. 아이를 돌보느라 일을 쉬어야 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둘째가 태어나면서 가정에는 작은 균열이 생겼습니다. 둘째는 선천성 심실중격결손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병원비까지 부담하다 보니 가세는 점점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유진 씨에게는 우울증이, 남편에게는 공황장애와 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남편은 취업 훈련을 받고 직업전문학교도 다녔지만, 입·퇴사를 반복해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유진 씨는 마트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소득 활동을 한다며 하루 종일 컴퓨터만 들여다봤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남편은 후원금을 받는다더니, 가족의 생활비로 쓰지 않고 본인 몫으로 챙겼습니다. 공적 지원으로 입금되는 생계비도 모두 남편이 가져갔습니다. 모든 경제권과 통장을 남편이 갖고 있었기에 유진 씨는 힘을 쓸 수도 없었습니다. 부부 간에 불화는 더 커졌고, 이를 보는 아이들도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압류 딱지가 붙었고, 아이들 밥은 챙기지 않고 혼자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남편을 보며 결국엔 이혼이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마저도 남편이 협조해주지 않아 재판 이혼을 진행 중입니다. 자녀들은 다행히 드림스타트센터 등 복지기관의 도움을 받아 심리적으로도 많이 안정됐습니다. 유진 씨도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지속 가능한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했습니다. 남편이 모두 챙겨가던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도 행정기관의 도움으로 유진 씨와 아이들 몫을 챙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기본적인 생활은 해결됐지만, 아직 아이들과 함께 지낼 곳은 마땅치 않습니다. 지인의도움으로 얻은 단기 원룸은 월세가 부담 돼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LH매입임대를 신청했지만, 결과가 나오더라도 보증금 마련이 막막합니다. 남편이 사는 곳의 전세금은 압류로 인해 기대조차 어렵습니다. 지금 지내는 원룸에서 쫓겨나면, 추운 겨울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일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유진 씨와 아이들이 안정적인 곳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사하구청 희망복지지원단 이성원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9일 자 주봉 할아버지
지난 9일 자 주봉 할아버지 사연에 후원자 74명이 354만 4260원을, 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공감 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주봉 할아버지의 치료비와 주거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할아버지는 병원에서 후원 소식을 접했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다 늙어서 갚을 길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예전처럼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이 가장 큰 보답이기에 “더 열심히 치료받고, 더 잘살아 보겠다”고 결심하며 거듭 감사를 전해 왔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2-12-22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