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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그레이브스병 앓는 수진 씨
음악을 사랑했던 수진(가명·50) 씨는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습니다. 10년 전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안구가 돌출되기 시작했고 외모 변화가 심해지면서 방과 후 아이들에게 첼로를 가르쳤던 일도 그만둬야 했습니다. 잠을 자지 못하는 날이 계속되었고, 결국 공황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을 앓기 전 수진 씨의 삶도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유년 시절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아 방황도 했고 화를 참지 못해 집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아버지가 싫었습니다. 집에서 큰 소리가 나는 날이면 어김없이 물건이 부서져 있었고, 싸움 후에는 방안 곳곳에 유리 조각이 퍼져 걸어 다닐 때마다 유리 파편이 발에 밟히기도 했습니다. 그런 수진 씨에게 첼로는 불안감을 견디게 해주는 친구와도 같았습니다.
첼로를 전공했던 수진 씨는 러시아에서 유학 생활도 했습니다. 무서웠던 아버지의 그늘을 떠나 해방감을 얻은 것 같았지만,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버지의 췌장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마주한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수진 씨의 유학을 책임지고 싶어 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의 바람대로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수진 씨의 기대와 달리 삶은 고단했습니다. 수진 씨가 러시아에 있는 동안 어머니와 여동생은 다단계에 빠져 집이 경매로 넘어간 상태였고 아버지가 물려준 땅을 팔아 채무를 상환하고도 빚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손쓸 겨를도 없이 집 안 곳곳에 빨간딱지가 붙어 쫓기듯 집을 나왔습니다. 갈 곳이 없었던 수진 씨와 가족은 방 한 칸을 얻어 생활했고, 수진 씨는 방과 후 강사로 일했습니다. 하지만 일정하지 않은 수입 때문에 채무 상환이 늦어졌고, 결국 돈을 갚지 못해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수진 씨 잘못 같았습니다. 수진 씨는 공황장애로 외출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안구 돌출이 진행되고 있었고, 돌출된 안구로 인해 눈을 감고 뜨기도 힘들었습니다. 더 이상 사람들 앞에서 첼로를 켤 수 없고, 병원에서도 3차례나 수술을 권할 정도로 상태가 심해졌습니다. 현재 청소 일로 생계를 겨우 꾸리며 생활하고 있는 수진 씨에게 정밀 검사나 수술 비용을 마련하는 일은 꿈만 같습니다.
돌출된 안구가 시신경을 누르면서 오른쪽 눈은 시야 확보가 어렵고 왼쪽 눈의 시력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부인과 진료에서 자궁 적출도 권유받아 수진 씨의 근심은 늘어만 갑니다. 게다가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수진 씨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 앞에 홀로 남겨진 느낌입니다.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고 아이들을 좋아해 악기로 소통하고 싶었던 수진 씨는 불편한 시선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사람들 앞에 서고 싶다는 수진 씨가 부디 건강을 회복해 자신만의 빛을 내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마음을 담아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부산 중구청 복지정책과 최윤미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5일 자 지호 씨
지난 15일 자 ‘치통으로 죽만 먹는 서른둘 지호 씨’ 사연에 후원자 77명이 341만 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지호 씨의 치과 치료비로 사용 예정입니다. 지호 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해주고, 도움을 주실 줄 몰랐다”며 “열심히 치료 받겠다”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호 씨는 비록 지금은 도움을 받는 입장이지만, 치료가 끝나고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면 도움받은 만큼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11-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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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홀로 세 아이 키우는 승일 씨
승일(가명·39) 씨는 오늘도 세 아이의 얼굴을 떠올리며 무거운 마음을 오토바이에 싣습니다. 부쩍 차가워진 날씨에 다친 다리가 욱신거리지만 그보다 풀리지 않는 상황에 마음이 더욱 서늘합니다.
철석같이 믿고 사랑했던 아내의 애정은 점점 바깥으로 향했습니다. 술을 좋아했고 술에 의존했습니다. 아내는 간경화 판정을 받았지만 치료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많아졌고 아이들과 승일 씨는 점점 뒷전이 되어갔습니다. 3년 전 늘 그렇듯 가출한 아내는 그 길로 발걸음을 끊었고 연락도 소식도 끊어졌습니다.
소식이 끊긴 아내 대신 승일 씨를 찾아온 건 아내가 남기고 간 빚더미였습니다. 승일 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기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 아내가 승일 씨의 이름으로 갖가지 가전을 빌린 후 중고 거래로 가전을 팔았던 것입니다. 졸지에 사기 피의자가 된 승일 씨는 자신이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했지만, 배우자라는 이유로 빚은 모조리 승일 씨의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오는 독촉 전화와 고지서에 쫓겨 다녀야 했습니다. 체납금은 어떻게 해서든 갚아나가겠다며 사정해 매월 성실히 분할로 내고 있지만 범칙금을 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범칙금을 내지 못한 승일 씨는 집을 나간 아내에 대한 가출 신고도 할 수 없었고, 흔한 증명서를 발급받는 일조차 쉽지 않아졌습니다. 남들처럼 한 번에 3~4건씩 배달을 하며 소득을 높여가고 싶어도 신호 위반을 하거나 사고가 나면 당장이라도 쌓인 범칙금을 내야 하기에 이마저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일하고 있지만 홀로 버는 소득으로 4명의 식구가 생활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한 건이라도 더 배달하고자 바삐 운전하던 중 승합차와 사고가 났고, 치아의 40%가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생활비만으로도 빠듯한 현실에 치료는 일찌감치 포기해야 했습니다. 치아가 빠지고 흔들려 밥조차 편히 먹지 못하고 물이나 국에 말아 먹기 일쑤입니다. 더군다나 드러나는 치아의 소실로 점점 외부 활동에 자신감을 잃어갔고 마스크나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기에 바빴습니다.
승일 씨는 씹지도, 먹지도 못해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아이들을 바르게 키울 수만 있다면 뭐든 괜찮습니다. 그 바람이 닿았는지 아이들은 서로를 아끼며 서로를 위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고, 아픈 곳이 있을 때 제때 치료를 받고, 하고 싶은 공부와 재능을 찾는 일에 소홀하지 않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보다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열심인 승일 씨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사하구청 복지정책과 강희진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8일 자 창수 씨
지난 8일 자 ‘폐지와 빈병 모으는 창수 씨’ 사연에 후원자 65명이 327만 6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 주셨습니다. 모인 후원금은 창수 씨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절단된 손가락 끝이 시리고 아프다는 창수 씨는 이제 따뜻하고 깨끗한 집에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수 씨는 이름 모를 도움에 눈시울을 붉히며 “진짜 열심히 살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창수 씨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그토록 사랑하는 동생들과 집들이 하는 날을 기대합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11-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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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치통으로 죽만 먹는 서른둘 지호 씨
오전 11시가 다 된 시간, 지호(가명·32) 씨는 오늘 하루의 첫 식사를 시작합니다. 메뉴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흰죽입니다. 지호 씨의 식사 메뉴는 흰죽 아니면 라면죽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지호 씨는 치아 통증으로 저작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치통이 처음 시작된 건 2년 전입니다. 처음엔 견딜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하고, 6개월을 약국에서 진통제만 사 먹으며 버텼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치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의사는 지르코니아, 네오 임플란트, 인레이 등 필요한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했지만, 지호 씨에게는 1200만 원이라는 큰 비용만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지호 씨가 중학생 때 부모님은 이혼을 했습니다. 이후 지호 씨는 아버지, 누나와 함께 생활했습니다. 누나는 이혼의 원인이 아버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버지와 자주 다퉜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독립했습니다. 누나는 집을 나가면서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고, 지금은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입니다.
아버지는 예전에 일하다 낙상 사고를 당한 후유증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아버지를 대신해 지호 씨는 군 제대 후부터 인테리어 업체에서 보조를 하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아 통증이 생긴 이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되자 빈혈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빈혈 증상은 점점 심해져 하루에도 몇 번씩 쓰러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도저히 인테리어 보조 일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돈은 벌어야 했습니다. 지호 씨는 현재 집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홍보 부업을 하고 있지만, 월 소득은 채 100만 원이 되지 못합니다. 이 돈으로 겨우 생활하는 지호 씨에게 1000만 원이 훌쩍 넘는 치과 치료는 언감생심입니다.
지호 씨에게 치과 치료는 기적 같은 일입니다. 만약 그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지호 씨는 “그냥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사람답게 산다’의 의미는 별것 아니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가끔 친구를 만나고,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지호 씨 나이대 사람이 대부분 하고 있는 일입니다. 그 별것 아닌 일이 지호 씨에게는 기적이 일어나야 하는 일입니다.
지호 씨는 행복한 기억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이혼, 누나와의 관계 단절, 경제적 여건 때문에 포기한 대학, 통증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는 현재까지…. 그래도 지호 씨는 다시 힘내 보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지호 씨에게 선물해 주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금정구청 사회복지과 허지회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일 자 미영 씨
지난 1일 자 ‘쓰레기 더미 갇혀 사는 미영 씨’ 사연에 후원자 91명이 227만 9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53만 400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모인 후원금은 미영 씨의 건강관리를 위한 병원비로 사용 예정입니다. 미영 씨는 “아무도 찾지 않고 외로운 날이 이어졌는데, 이제 살 용기가 생긴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미영 씨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보인 따뜻한 관심에 감동했다며 가슴속 깊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2024-11-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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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폐지와 빈병 모으는 창수 씨
창수(가명·62) 씨의 방은 어둡고 습합니다. 방바닥과 벽에는 바퀴벌레들이 기어다닙니다. 매일 살충제 한 통을 다 뿌려도 해충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는 경남 거창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젊을 때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손가락 두 개를 잃었고,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과도한 음주의 부작용인지, 선천적인지 알 수 없으나 그는 경계선 지능에 있습니다. 남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으니 화를 냈고, 내 의사를 전달 할 수 없으니 억울함에 술만 마셔댔습니다. 고함을 치는 것으로 자신의 화와 억울함을 표출했기에 직장 생활도 인간관계도 좋았을 리 없습니다.
창수 씨는 술을 끊기 위해 몇 차례 병원 입퇴원을 반복했고, 먹고 살기 위해 지역을 옮겨 다니며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뭐 하나 쉬운 것이 없었고, 실패를 거듭하며 자포자기했습니다.
그는 줄줄이 7명의 여동생만 있는 집안에 장남으로 태어났고, 가족애와 책임감이 남달랐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동생의 도움에 기대 살 수밖에 없는 초라한 인생이었습니다.
5년 전 창수 씨는 여동생이 사는 마을로 이사를 했습니다. 보증금 없는 12만 원짜리 월세방을 구했습니다. 2년 전부터 술도 끊었고, 폐지 수집도 시작했습니다. 하루 종일 리어카를 끌며 폐지와 공병을 수집하고, 그렇게 버는 돈의 일부를 여동생들에게 1만 원씩, 3만 원씩 보내기도 합니다. 특히 시골집에 살고 있는 뇌성마비 막냇동생이 눈에 많이 밟힌다며 자주 눈물을 흘립니다.
창수 씨는 치아가 거의 없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합니다. 하루 종일 햇빛 한 줌도 들지 않는 단칸방에 살고, 매일 벌레들과 사투를 벌이지만 괜찮다고 합니다. 이제 겨우 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오빠가 됐다며 통곡도 하고, 웃기도 합니다. 병을 팔아 모은 돈으로 얼마 전에 여동생에게 2만 원을 송금했다며 자랑합니다. 그를 살게 하는 힘이 동생들을 향한 애틋함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순이 넘어서야 겨우 제대로 된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창수 씨를 위한 보금자리가 필요합니다. 지붕에서 물이 새지 않는, 바퀴벌레와 모기가 득실대지 않는, 햇빛이 조금은 들어오는, 하수구에 물이 잘 내려가는, 한기에 몸을 떨지 않아도 되는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창수 씨의 집에서 동생들이 다 같이 모이는 그날이, 그에게는 최고의 날이 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부산 강서구청 복지정책과 신혜영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지난달 25일 자 정은 씨
지난달 25일 자 ‘중학생 아들 지키고 싶은 정은 씨’의 사연에 후원자 91명이 483만 6046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300만 원을 모아 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의료비와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정은 씨는 “세 식구가 갈 곳이 없어질까 막막하기만 했는데, 3000명의 응원에 힘을 얻었고 사랑하는 아들과 언니와 함께 희망을 품게 됐다”면서 “도움 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관심을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은 씨 가족이 미소를 지으며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11-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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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쓰레기 더미’ 갇혀 사는 미영 씨
미영(가명·73) 씨는 젊은 시절 피아니스트를 꿈꿨습니다.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싶었던 소녀는 누구보다도 순수한 열정을 가졌지만, 인생은 미영 씨에게 너무나도 가혹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의 지속된 가정 폭력 속에서 그의 삶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고통은 끝없이 이어졌고, 어린 아들도 고등학생 때 집을 떠나 연락이 끊겼습니다. 미영 씨는 사랑하는 가족마저 잃고 홀로 남겨졌습니다.
그 이후로 미영 씨의 삶은 점차 무너져갔습니다. 남편의 가정 폭력이 계속돼 정신적 고통은 미영 씨를 잠식해 갔습니다. 정신 이상 증상에 시달리게 되면서, 그는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채 홀로 20년을 살아왔습니다.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점점 더 무기력해졌습니다. 세상이 자신을 잊은 것처럼 느껴졌고, 급기야 자신을 잃어버리게 됐습니다.
그렇게 그의 삶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쓸쓸하게 흘러갔습니다. 전기와 수도마저 끊긴 집에서는 겨울이면 추위에 떨며, 여름이면 비참하게 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때로는 거리로 나가 구걸을 해야 겨우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고, 먹지 못하는 날이 반복되면서 몸은 점점 쇠약해졌습니다. 굶주림과 추위 속에서 버티는 날이 이어지며, 그는 더 이상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나갈 힘조차 없었습니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오랜 시간 방치된 몸은 질병에 시달렸고,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육체적 고통은 나날이 심해졌습니다. 아무도 그를 찾지 않았고, 그 또한 세상 밖으로 나올 용기를 잃어버렸습니다.
다행히 최근 구청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약물 치료를 통해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겪었던 육체적 고통과 영양 결핍으로 인해 몸 상태는 많이 악화돼, 장기적인 치료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입원비와 치료비를 감당할 방법이 없어 다시금 병원을 떠나야 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어둡고 습하고 쓰레기가 쌓인, 아무도 찾지 않는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뿐이지만, 현실의 벽은 미영 씨의 작은 희망마저 무너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세상 속으로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계속해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그 기회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지금,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작은 손길이라도 미영 씨에게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이제 다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해운대구청 복지정책과 김선희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18일 자 민기
지난달 18일 자 ‘이른 독립 꿈꾸는 열입곱 민기’의 사연에 후원자 84명이 468만 2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모인 후원금은 민기의 주거지 마련과 독립을 위한 교육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민기는 “늘 혼자 참고 지내다가 처음으로 어른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은 저에게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희망을 가지고 잘 살아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민기가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10-3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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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중학생 아들 지키고픈 정은 씨
정은(가명·46) 씨는 똑똑하고 배려심 깊은 중학생 아들과 조현병을 앓고 있는 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가슴 통증이 있었고 먹고살기 바빠 몸살인가 생각하다 뒤늦게 병원에 갔더니, 뼈와 척추 전이가 있는 유방암 4기라고 진단받았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지만, 정은 씨만 바라보는 착한 아들과 아픈 언니를 생각하며 방사선 치료를 30회 받았습니다. 경구용 항암제도 복용하면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가슴 가득했던 암은 반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수시로 찾아오는 통증 탓에 마약성 진통제로 견디고 있습니다. 정은 씨는 그래도 어떻게든 힘을 내어 살아보고 싶습니다. 정은 씨에게는 지켜야 할 아들과 언니가 있으니까요.
정은 씨의 암세포는 줄어들었지만, 약했던 뼈에 골다공증이 생겨 허리뼈가 부러졌습니다.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데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허리뼈 시술도 해야 합니다. 암 선고에 더해 정은 씨의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그런 정은 씨에게도 희망은 있습니다. 생활 형편을 잘 아는 아들은 엄마 옆에서 인터넷 강의로 공부하는 것이 학원에 다니는 것보다 더 좋다고 말합니다. 이런 아들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미안하지만, 아들의 곁에 있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정은 씨는 생각했습니다.
며칠 전 아들의 학교 담임 선생님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겉으로는 명랑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아들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치 빠르고 예민한 아들의 머릿속에는 아픈 정은 씨에 대한 걱정으로만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집에서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들은 밤마다 통증을 견디면서 홀로 눈물을 흘렸던 정은 씨를 보았나 봅니다.
모아 놓은 돈은 고스란히 병원비와 생활비로 사용하고 남아있던 보증금마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아는 지인의 도움으로 깨끗한 집을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으로 나간 지인의 딸이 내년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면 정은 씨 가족은 갈 곳이 없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너무 빨리 철들어버린 사춘기 아들과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는 언니에게 힘이 돼야 하는 정은 씨가 걱정 없이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서 희망을 품고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부산 서구청 복지정책과 김성희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1일 자 영수 씨
지난 11일 자 ‘수술비 없어 막막한 영수 씨’의 사연에 후원자 61명이 224만 5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모인 후원금은 영수 씨의 밀린 병원비를 납부하고,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영수 씨는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에 큰 절망감에 빠지기도 했으나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도움 준 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치료 받아 다시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돼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10-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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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이른 독립 꿈꾸는 열일곱 민기
또래 친구보다 빨리 철이 든 민기(가명·17)는 앞으로 있을 홀로서기가 두렵습니다. 민기가 중학생이 될 무렵 부모님은 이혼했습니다. 이혼 후 엄마와 함께 살던 민기와 동생 지은이는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생활했고, 결국 엄마의 방임으로 아동양육시설에 입소했습니다. 민기와 지은이는 뒤늦게 시작한 시설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왕따, 우울감으로 결국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해 시설에서 퇴소했습니다.
3년의 시설 생활 후 고등학생이 된 민기는 아빠, 여동생과 평범한 가정에서 생활하게 된 것에 그저 감사했습니다. 바쁜 아빠를 대신하여 집안일도 묵묵하게 했던 민기에게 또다시 시련이 왔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입학 후부터 두통이 계속 심해졌습니다. 매일 두통을 겪던 민기는 병원에 갔고 뇌혈관이 부풀어 있는 상태라고 진단받았습니다. 아직 어리고 당장은 추적 관찰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민기는 건강 관리를 위해 학교를 자퇴했습니다. 자퇴 후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그저 성실하고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했습니다. 민기는 아르바이트 소득으로 자신의 휴대전화 요금과 생활비를 충당했습니다.
올해 초 아빠가 타지역에 있는 회사에 입사하면서 민기와 지은이는 단둘이 집에서 생활하게 됐습니다. 아빠는 빚이 많아 신용불량자였고, 매달 빚을 갚는다고 월급을 모두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족했던 생활비 때문에 민기와 지은이의 보금자리는 월세가 밀려 보증금이 다 없어져 버렸습니다. 또 도시가스비 연체로 가스 공급이 중지됐습니다. 당장 날씨가 추워졌는데 동생 지은이는 어떻게 씻고 학교에 갈지 막막합니다. 민기는 이번에도 아직 날씨가 춥지 않아 찬물로 씻는 게 견딜 만하다면서 별일 아니란 듯이 괜찮다고 미소 짓습니다. 거기다가 세탁기까지 고장 나 세탁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며칠 전 민기는 또 시련을 겪었습니다. 아빠가 내년 1월 본인이 일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자고 합니다. 민기는 부산에 친구들과 엄마, 외할머니가 계시는데 연고가 없는 곳으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엄마는 색소성 망막디스트로피로 시력이 저하됐습니다. 그래서 민기를 보살펴 줄 수 없고 오히려 민기가 종종 엄마가 지내는 집으로 가서 엄마가 읽기 힘든 글을 읽어 주고 있습니다.
민기에게는 미래에 대한 확고한 계획과 꿈이 있습니다. 민기는 현재 부산에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고 선생님과의 관계가 끈끈합니다. 내년 4월 검정고시에 합격하면 부산에 있는 대입과 취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에 입학해 자립하려고 합니다. 아빠의 경제적인 상황으로 민기의 계획과 달리 빨리 독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늘 자신의 어려움을 혼자 참고 견디면서 이겨냈던 민기가 처음으로 어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었습니다. 민기가 꿈을 잃지 않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절실합니다.
△부산북구청 복지정책과 차윤정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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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지난 4일 자 문수 씨
지난 4일 자 ‘다락방 여섯식구 막막한 문수 씨’의 사연에 후원자 75명이 342만 7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여섯 식구의 생활비와 거처 마련을 위한 보증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문수 씨는 “귀국 후 막막해서 두려웠고, 어느 하나 뜻대로 되는 일이 없어 많이 지쳐 있었는데, 많은 분의 따뜻한 응원을 보며 살아갈 힘이 생겼습니다. 모든 분께 너무 감사하고, 꼭 자립해 받은 만큼 다시 베풀고 싶습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수 씨 가족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10-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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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수술비 없어 막막한 영수 씨
양부모 아래서 자란 영수(가명·59) 씨는 평범하고 단란한 가정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생기자 부부 사이는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고 결국 아내는 3세, 6세 아들을 두고 집을 나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혼자서 어린 자녀를 키우게 된 영수 씨는 아이들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지만, 양육과 경제 활동을 병행하는 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려 공장 옆 작은 창고와 모텔 등을 전전하며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삶의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이기보다는 고집 세고 답답한 아빠가 되어갔던 것 같다고 합니다.
성인이 된 자녀들은 영수 씨 곁을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건강이 나빠졌고,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월세와 공과금도 밀리고, 기본적인 먹거리마저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렵게 자녀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자기 살기도 힘들다며 거절당했습니다.
영수 씨는 그렇게 또 한 번 무너져 내렸습니다. 삶의 의욕도 모두 잃어버린 영수 씨는 결국 노숙을 선택했고 거리를 전전했습니다. 어느 날 노숙을 하고 있던 영수 씨 곁으로 낯선 사람이 접근해 인감증명서를 제출하면 자신을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너무나 절실했던 영수 씨는 아무 의심 없이 인감증명서를 건넸습니다. 그러나 도움은커녕 본인도 모르는 사이 영수 씨 명의로 된 주택과 자동차가 생겼고, 곧 사기 사건에 연루됐습니다.
여러 차례 경찰조사를 받았고, 영수 씨는 본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실제 피의자의 행방을 알 수가 없어 사건은 해결되지 않은 채 수사 중지 처리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영수 씨는 다시 힘내보자 마음먹고 건설 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하루하루 버텼습니다. 그러나 영수 씨에게는 희망을 꿈꿀 기회도 없는 것인지 어느 날부터 다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돼 병원에 갔더니 대퇴골 괴사라며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영수 씨는 수술비는 고사하고 당장의 생계를 유지할 돈도 없었기에 라면 반 개로 한 끼를 때우거나 햇반을 죽처럼 끓여 먹는 날이 많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영수 씨는 임산부처럼 배가 부풀어 오르고 온몸이 노랗게 변하는 등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도움과 행정복지센터 지원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급성 간경화 진단을 받아 즉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많은 양의 복수를 빼고, 수혈을 받아야 했기에 병원비는 계속 쌓여만 갑니다.
영수 씨가 건강을 되찾고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동구 수정2동 행정복지센터 김나은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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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7일 자 소영 씨
지난달 27일 자 ‘강제 퇴거 위기 소영 씨 모녀’의 사연에 후원자 78명이 412만 8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3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모인 후원금은 소영 씨의 체납된 임대료 지불과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소영 씨는 도움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마음 치료에 더 집중하고, 아직은 엄마 손이 필요한 딸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10-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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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다락방 여섯식구’ 막막한 문수 씨
문수(가명·59) 씨 가족은 인도네시아인 배우자와 네 아들(14세·12세·6세 쌍둥이)로 구성된 6인 다문화 가정입니다. 인재였던 문수 씨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취업해 돈을 모았고, 아버지 사업을 키워보기 위해 대기업 퇴사 후 일광으로 돌아와 광어 축양장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2년 만에 실패하고 맙니다. 젊은 나이에 주저앉을 수 없어 큰 꿈을 품고 인도네시아로 떠났고, 그곳에서 인도네시아 여성과 결혼도 하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문수 씨는 인도네시아에서 잘나가는 사업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네 명의 자녀도 낳아 책임감을 가지고 앞만 보고 달렸으나, 영원할 것 같던 행복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무너졌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국 공장에 납품하는 사업을 했던 문수 씨는 코로나로 한국 공장들이 문을 닫자 결국 모든 재산을 날리고, 길거리에 나앉게 됩니다.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가족을 인도네시아에 두고, 문수 씨는 홀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일용 노동일, 공장, 편의점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지만, 계속되는 마이너스에 부채가 늘어만 갔습니다. 더 이상 인도네시아 생활을 유지할 수 없어 가족 모두 귀국을 결정하게 됩니다.
지난 6월 14일 준비 없이 갑작스레 귀국한 가족은 한국 정착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아 나갔지만, 어느 하나 쉽게 해결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한국 국적이 없는 배우자와 첫째·둘째 자녀는 한국 체류를 위해 외국인등록증 발급을 시도했습니다. 무허가 주택에 살고 있어 주거 확인 서류 제출이 어려워 외국인 등록증 발급에 3개월이나 소요되었습니다.
외국인등록증이 나오고 사회보장급여와 긴급 생계비를 신청했지만, 생활비로 대출을 받았던 명세 때문에 긴급 생계비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또 외국인 자녀는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해 두 아이는 수급자 신청도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외국인 자녀의 국적 취득 과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3개월이 더 걸린다고 합니다. 여섯 가족은 가진 돈 없이 한국에 들어와 문수 씨 어머니의 무허가 주택 다락방에 들어가 생활한 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좁은 다락방에서 지옥 같은 여름을 보냈고, 빚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한국 적응 기간 일도 할 수 없어 끝없는 어두운 터널을 걷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귀국을 결정하고, 한국어를 모르는 가족의 한국 적응을 걱정했는데, 정작 좁은 다락방에서 6명이 끼어 지내는 집에서의 생활이 더 고통스럽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커가고, 집은 열악하고 좁아 이사를 해야 하지만, 도움 받을 곳은 없어 막막한 상황입니다.
문수 씨는 가족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게 되면 당장이라도 일자리를 구해 자립할 것이라 말합니다. 문수 씨 가족이 한국에 무사히 정착할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기장군청 노인장애인복지과 김소령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0일 자 연희 씨
지난달 20일 자 ‘여덟 살 딸과 새출발 나선 연희 씨’의 사연에 후원자 59명이 247만 7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8만 2000원을 모아 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부채부터 갚아나갈 예정입니다. 연희 씨는 “매달 상환해야 하는 부채로 인해 딸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해서 항상 마음 한 곳에 응어리가 남아 있었고, 삶이 막막하기만 했다”며 “이렇게 도움을 받은 덕분에 새출발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10-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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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강제 퇴거 위기 소영 씨 모녀
소영(가명·33) 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딸과 살고 있는 한부모가정의 가장입니다. 소영 씨의 첫 번째 결혼은 남편의 외도로 끝이 났고, 돌도 지나지 않은 딸을 데리고 두 번째 남편을 만나 재혼했습니다.
20대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던 소영 씨는 둘째 자녀를 출산하며 산후우울증이 왔고, 남편의 사업마저 부도가 나면서 집안 경제 상황도 최악에 다다랐습니다. 소영 씨는 산후우울증으로 자녀들을 돌볼 여력이 되지 못했습니다. 남편 또한 사업 부도로 인한 부채 정리에 온 정신을 쏟아야 했지만, 소영 씨의 우울증으로 아이들을 전적으로 돌봐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당장 생활비도, 살 집도 없는 소영 씨 가족은 홀로 지내고 있는 친정어머니 집에 얹혀 살림도 풀지 못한 채 숙식만 겨우 해결하며 생활했습니다. 친정어머니 또한 희귀병으로 거동이 원활하지 않고, 손주를 돌봐주거나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행정복지센터와 구청에 도움을 요청했고, 공적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전세임대주택 선정이 되면서 3년 전 동래구 현재 주거지로 이사를 하며 주거 안정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집안 경제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소영 씨의 우울증도 나아질 기미가 없었고,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이 컸던 남편마저도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두 번째 남편과도 협의 이혼을 했고, 남편은 친자인 둘째 자녀만 데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첫째 자녀와 소영 씨 둘만 남았습니다.
결혼 기간 집안 경제 상황을 전혀 몰랐던 소영 씨는 LH로부터 임대료가 3년간 미납(500여만 원)되었다는 독촉장과 명도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전남편의 사업 부도로 소영 씨 명의로 대출받은 채무 독촉도 받고 있고, 전기요금은 물론 도시가스 또한 체납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혼과 동시에 한꺼번에 쏟아진 채무 독촉에 홀로 남은 소영 씨는 날벼락을 맞은 것처럼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과 어떻게 살아 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학교 담임선생님에게서 딸이 전반적인 학습에 어려움이 있다는 연락까지 받았습니다. 그동안 딸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한없이 밀려옵니다. 지금은 딸을 생각하며 힘을 내고 있지만, 강제 퇴거 위기에 놓여 불안감은 더 커져만 갑니다.
도움을 요청할 곳이라곤 어디에도 없는 소영 씨는 딸을 위해 용기 내어 도움을 요청해 봅니다. 소영 씨가 어린 딸과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세요.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 하나하나가 전해져 소영 씨가 힘을 내고, 아직은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딸을 돌보며 소영 씨도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어 주시길 바랍니다.
△동래구 온천3동 행정복지센터 백정미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3일 자 철수 씨
지난 13일 자 ‘암·배고픔과 싸우는 철수 씨’의 사연에 후원자 68명이 400만 9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철수 씨의 체납된 월세와 공과금, 의료비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철수 씨는 “아픈 몸을 이끌고 이 집에서도 쫓겨나면 어쩌나, 가스가 끊기면 라면도 못 먹을 텐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4-09-26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