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그룹,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자회사 성장에 실적 호조
서울 서초구 아이티센 본사 전경. 아이티센
아이티센그룹은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올 상반기 아이티센그룹의 누적 매출은 2조 1705억 원, 영업이익은 199억 원이다.
아이티센에 따르면 반기 기준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기인한다. 웹3 금 거래 플랫폼사업 부문인 한국금거래소가 금값 호조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인해 매출이 급증했다.
회사는 IT부문인 콤텍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은 비수기임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계약하고 기존 프로젝트들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아이티센그룹은 신사업을 통한 제2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BDX) 플랫폼은 연내 오픈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회사 크레더를 통해 실물연계자산(RWA) 생태계도 확장 중이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위해 KCD컨소시엄에도 참여 중이다.
아이티센그룹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지난해 아이티센 일본법인(ITCEN JAPAN)을 설립했다. ‘재팬 IT 위크 2024’ 등 전시회 참가를 통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등을 기술을 선보였다. 긴코, 디지털에셋마켓츠 등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티센그룹 강진모 총괄회장은 “각 법인들의 노력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현재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신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티센그룹은 연말 사옥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초, 대림, 을지로 등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IT 역량 등을 과천 사옥으로 집중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