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 회장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해 지역 기업 지원 강화할 것”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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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겪는 지역 핵심 기업 발굴·지원 방침
대외 위기 분석·지원 ‘지역경제팀’ 신설도
부산은행 가진 강점 활용한 신사업 발굴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 부산일보DB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 부산일보DB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지역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수익 구조 개편과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빈 회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란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부산 지역 핵심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부산상공회의소를 통해 위기 기업을 추천받아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발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이 겹치며 지역 기업들의 대응 역량이 수도권 대비 취약한 점을 지적했다. 빈 회장은 “위기 상황에서 지역 기업 피해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지역의 연구 기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일부 기능을 수행 중인 BNK경영연구원을 넘어, 대외 위기를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지역경제팀’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익 구조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빈 회장은 “지난 3년간 그룹이 겪은 어려움은 은행 중심의 편중된 수익 구조와 고위험·고수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주의 사업 구조 등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해당 구조와 위기는 상당 부분 정리된 만큼, 앞으로는 부산은행이 강점을 가진 지역 밀착형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일환으로 디지털 금융 협업을 통한 신사업 확대에 대해 설명했다. BNK금융은 이날 카카오뱅크와 ‘중소기업 공동대출’ 상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터넷은행이 비대면 중심 영업의 한계를 넘어 대면 기반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 진입하고, 부산은행은 창구와 지역 네트워크 제공을 통해 수수료 수익 등을 확보하는 구조다. 카카오뱅크는 대면 채널을 확보하고, 부산은행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상호 보완적 모델로, 빈 회장은 자신이 말한 “부산은행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일환이라고 부언했다.

빈 회장은 “단순 담보 중심 기업대출에서 벗어나 지역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지원하고 지역 산업과 밀착된 생산적 금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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