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왔지만, 월요일 무섭다"…'3고·반도체 조정'에 떠는 개미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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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비비큐(BBQ) 홍대입구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비비큐(BBQ) 홍대입구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월요일 개장과 동시에 큰 폭의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소식에 LG그룹주와 두산로보틱스, 네이버 등 상한가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가 시작됐고, 황 CEO가 방한한 5일에도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월가의 오래된 격언이 소환됐다. 황 CEO의 방한과 관련한 '소문' 단계에서 산 사람들은 수익을 챙겼다. 그러나 황 CEO의 방한 일정이 확정되고 공식적으로 보도된 '뉴스' 단계에 매수한 사람들은 차익실현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54% 내린 8,160.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낙폭(478.82포인트)은 역대 세 번째로 컸다.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1만 7600원(11.15%) 급락했고 네이버는 4.49%, LG전자는 7.62%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 앞에서 HBM칩스를 나눠주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 앞에서 HBM칩스를 나눠주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이후 국내 증시에 유행했던 테마인 젠슨 황 방한 이벤트도 재료 소진 단계에 들어갔다"고 짚었다. 설상가상으로 브로드컴 실적 발표에서 시작된 미국 반도체주 약세까지 겹치며 낙폭이 더 커졌다.

브로드컴 실적 발표에서 시작된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40%, 9.92%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환율과 금리 부담도 커졌다. 지난 5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49.1원까지 치솟았고, 이후 6일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는 장중 달러당 1561.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편, 황 CEO는 8일 늦은 오후 또는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예정이다. 황 CEO는 5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고깃집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과 함께 삼겹살을 구우며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을 마시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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