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예비경선 합동연설회, 당권 경쟁 본격화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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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김민석·송영길 등 3강
첫 연설로 치열한 신경전 펼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후보들 합동연설회가 열리면서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당대표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송영길 전 대표 등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후보들이 첫 연설로 정면 승부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당대표 선거에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정청래 전 대표, 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이 후보로 나섰다.

당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각 35%,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결정한다. 21~23일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 23일 중앙위원 투표 결과와 21~22일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하게 된다. 후보 5명 중 본경선에 나설 3명은 오는 23일 발표하고, 이후 TV 토론회가 세 차례 이어질 예정이다.

김 전 총리는 정권 성공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 국정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집권 여당의 힘을 살리는 대표가 되겠다는 뜻을 보였다. 특히 그는 정 전 대표를 향한 공세를 펼치며 그동안 자신이 친명(친 이재명)계 대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상태다. 김 전 총리는 출마 선언 당시부터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 등을 거론했고, 전임 대표였던 정 전 대표에게 ‘자기 정치’를 한다고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송 전 대표는 ‘2030 세대 지지가 없으면 2030년 대선 승리도 없다’는 기조를 강조했다. 그는 인천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리더십도 내세웠다. 송 전 대표 역시 김 전 총리와 함께 정 전 대표를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등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검찰개혁 등을 제대로 추진할 적임자가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곤 했다. 특히 김 전 총리와 송 전 대표 공세를 받아온 그는 “때리면 맞겠다”는 입장으로 거세게 맞대응하지 않는 전략을 펼쳤다. 친청계 인사들이 대신 강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신은 당대표 선호투표제 도입과 다른 후보들 출마 요건 문제 등에 포용하는 태도를 보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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