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IMS, HD현대중공업 ‘함정 MRO’ 사업 참여
영도사업장 시설·장비 제공
기자재 공급·개조 공사 진행
부산 영도구 한라IMS 영도사업장 전경. 한라IMS 제공
조선 기자재·선박 수리 전문기업 한라IMS가 HD현대중공업의 해군 특수선 개조 사업에 협력사로 참여한다. 영도조선소 인수 이후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에서 맺은 첫 계약이다.
한라IMS는 최근 HD현대중공업과 해운 호위함 개조·개장 사업을 위한 사외조선소 임차 및 일부 공사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라IMS는 영도사업장 야드 내 시설·장비를 제공하고, 일부 기자재 공급과 개조 공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한라IMS가 지난 1월 옛 대선조선 영도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함정 MRO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첫 사업이다. 협력 사업을 통해 군수 사업의 품질, 납기, 안전과 방산보안 기준을 검증하고 실적을 확보해 향후 특수선 MRO 시장에서 대형 조선소나 방산기업과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라IMS는 기존에 보유한 글로벌 선박 계측·제어 시스템 기술력과 영도·광양 수리조선 사업장의 자체 수리 인프라를 연계해 방산 산업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기자재 설계·제조 역량과 선박 수리·개조 현장 수행 역량을 하나로 결합해 기자재 공급부터 설치·정비·개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면 고부가가치 사업인 특수선 MRO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앞서 한라IMS는 영도사업장에서 해양경찰청 정비함정 등 특수선과 일반 선박의 정기 검사를 하면서 수리 조선 실적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방위사업청과 부산시, 경남도, 전남도가 공동 추진하는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에서 최종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라IMS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해군 특수선 개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자재 제조와 수리·개조 역량을 아우르는 사업 체계를 통해 함정 MRO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도·광양 수리조선 사업장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