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보양식 할인 경쟁…중복 소비 수요 겨냥
이마트·롯데마트, 29일까지 행사
생닭, 닭백숙, 민물장어 등 할인
지난 21일 한 고객이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닭고기 코너에서 백숙용 닭을 구매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국내 주요 대형마트가 중복을 맞아 보양식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중복 대전’ 행사를 열고 생닭, 장어, 전복 등 보양식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구체적으로 국내산 생닭인 한마리 영계와 토종 닭백숙은 각각 3627원, 9748원에 선보인다.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한다.
수산물도 특가에 내놓는다.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손질 민물장어와 완도 활전복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산 생새우는 32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마트는 오는 24일 하루 동안 홍게, 가리비, 백생합, 새우 등이 담긴 간편식 한가득 홍게 해물탕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하고 구매금액의 20%를 e머니로 적립해준다.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키친델리 코너의 즉석 보양식도 마련했다. 생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은 녹두 삼계탕과 양념 장어를 올린 두마리 장어 영양덮밥을 각각 9980원에 선보인다. 킹 양념장어구이와 바다장어를 활용한 장어 강정은 각각 1만 7980원, 1만 2980원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도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중복 맞이 할인 행사를 연다. 우선 오는 25일 상생통닭 백숙용을 5592원에, 영계 2종을 각 3792원에 판매한다. 복시즌 훈제치킨 슬라이스 2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2000원 할인 판매한다.
보양 수산물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손질 민물장어, 완도 활전복, 국산 생새우 등 주요 수산물을 2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롯데마트는 완도 활전복을 행사카드 결제 시 5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한마리 장어덮밥(5990원), 한판 훈제오리(1만 3990원) 등 보양 간편식을 선보인다.
대형마트업계가 중복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 건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백숙용 생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이어 같은 기간 피코크 간편식 삼계탕 매출은 17.4%, 키친델리의 장어 상품은 55.9% 신장했다.
이마트 정우진 마케팅 담당은 “외식 물가 부담으로 집에서 직접 보양식을 준비하거나 간편하게 즐기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삼계탕 외에도 장어, 전복 등 보양식 식재료와 다양한 즉석 조리 상품, 제철 신선식품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