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장마’ 가고 ‘가마솥 더위’ 온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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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지역 당분간 폭염특보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등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등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다음 주 초 부울경 지역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부울경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확장하면서 부울경을 포함한 남부지방의 장마는 오는 26~27일 종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제주 지역은 지난 19일 올여름 장마를 가장 먼저 마무리했다.

올해 부울경을 비롯한 남부지방과 제주는 지난달 30일, 중부지방은 이달 1일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평년(1991∼2020년) 남부지방 장마 시작일이 6월 23일(제주 6월 19일·중부지방 6월 25일)인 점을 고려하면 일주일가량 늦은 ‘지각 장마’였다. 하지만 종료 시기는 평년(남부지방 7월 24일)과 비슷해, 결과적으로 올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짧게 스쳐 지나간 셈이 됐다.

장마가 물러간 자리에는 폭염이 자리 잡는다. 특히 다음 주 후반부터는 대기 중하층을 차지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위로 대기 상층의 뜨거운 티베트 고기압까지 덮치면서 이중으로 열기가 갇히는 찜통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마가 끝난 뒤에도 기습적인 폭우에는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특유의 고온다습한 성질 탓에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해 언제든 기습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부산 32도 △울산 35도 △경남 31~35도로, 평년(29~32도)보다 1~4도 높겠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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