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 "신공항 조기 개항… 통합 LCC 본사도 부산으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지역 기업인들을 만나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본사 부산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도를 완성하려면 관문공항과 거점 항공사를 포함한 트라이포트 인프라가 시급하다는 취지다.부산상공회의소는 22일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 당선인은 간담회에서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 당부에 “가덕신공항 개항 시점을 현재 목표인 2035년에서 최대한 2~3년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서 부산이 항만과 철도, 공항이 연결되는 트라이포트로 나아갈 수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빨리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2035년은 연약 지반과 해상 구조물 안정성이라는 리스크(위험 요소)를 최대치로 반영한 목표로, 건설 과정에서 리스크가 기술적으로 보완되고 해결되면 2~3년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국토교통부와 청와대,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부산 상공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진에어 중심의 통합 LCC로 흡수돼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대해 전 당선인은 “기업의 자율적인 의사 결정의 문제이긴 하지만, 에어부산은 부산 시민들의 자부심이자 부산 상공인들의 애정과 헌신이 깃든 기업이고, 통합 LCC 본사는 트라이포트 부산의 인프라이기도 한 만큼 대한항공 경영진에 적극적으로 요청해 부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산상의가 역점 과제로 건의한 취수원 다변화와 전력망 확충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전 당선인은 취수원 다변화뿐 아니라 대구에서 실증 시설 시운전을 시작한 복류수(강바닥 아래 자갈·모래층을 흐르는 물) 방식도 검토해 물 문제에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부산은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전력망과 부산·울산·경남의 다양한 산업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전력망 인프라 개선과 함께 기회발전특구의 전기요금 할인과 세제 지원도 최대한 활용해 첨단산업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부산오페라하우스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 당선인은 ‘라 스칼라’ 개관 공연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고민이 많다”면서도 “대전제는 부산 문화예술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향”이라며 “이런 대전제 아래 부산오페라하우스가 문화도시 부산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이날 행사에는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과 장인화 명예회장, 역대 회장이자 고문인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 윈스틸 송규정 회장, 세운철강 신정택 회장을 비롯해 지역 기업인 70여 명이 참석했다.전 당선인은 “부산시와 부산상의가 ‘원팀’이 되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청년이 일하고 싶은 도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인 부산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속보]이 대통령 "청년세대는 현시대의 가장 큰 소외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안정적인 일자리, 소득, 자산형성의 기회가 부족한 청년세대는 현 시대의 가장 큰 소외자"라며 "역대급 성과급, 역대급 코스피가 나에게는 또다른 세상이라는 그 소외감을 정부는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반도체 호황과 주식시장 급성장이라는 눈부신 성과의 이면에 자신 양극화라는 그늘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 자산형성, 창업, 주가 등 청년들의 삶의 전 영역에서 기회의 사다리를 실질적이고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조속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 문제는 대한민국 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 스스로 모범적인 해결 사례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HBM4 흥행 질주…연말 100억 달러 대기록 예고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의 목표 주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을 시작한 이후 빠르게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으로 매출은 약 12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신규 메모리 제품 양산 첫해 매출로 전례가 없는 규모다.HBM4 성과의 배경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급증이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2026년 HBM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58% 증가한 546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수요 확대의 주된 요인은 주문형반도체(ASIC)다. 특정 연산이나 용도에 맞춰 설계한 맞춤형 칩으로, 글로벌 빅테크가 자체 AI 칩에 채택하면서 HBM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삼성전자는 주요 GPU 업체와 ASIC 기반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로부터 HBM 공급 협력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고객 기반 확대에 힘입어 2026년 HBM 매출은 2025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시장에서 ASI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의 HBM 고객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며 “2026년 삼성전자 HBM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HBM 판매 확대와 주요 고객사 대상 장기공급계약 전략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구글 등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주요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메모리 제품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사와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삼성전자는 HBM4 메모리의 베이스다이에 4나노 선단 공정을 적용하는 과감한 선택을 통해 성능과 양산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HBM4는 업계 표준보다 약 46%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11.7Gbps)를 확보했다. 데이터 전송 능력을 이전 모델에 비해 약 2.7배 높였고, 전력 효율도 이전 세대보다 약 40% 개선했다.삼성전자는 HBM4에 이어 HBM4E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로직·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이다.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전략이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된다.이에 따라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HBM4 판매 확대와 장기공급계약 체결, 차세대 제품 선점 효과 등을 근거로 삼성전자 실적 개선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86조 7702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SK하이닉스(62조 4599억 원)보다 약 24조 원 이상 많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55.61%나 급증한 수준이다.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수혜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증권이 목표가 61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도 59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업계 관계자는 “HBM4 조기 양산과 빠른 매출 확대는 삼성전자가 AI 메모리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의미”라며 “경쟁력을 이어간다면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 확보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HBM4, HBM4E 제품이 2030년까지 주류 제품이 될 것이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부정 평가’ 우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으로 떨어지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난 주간 동향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청와대는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내면서 국정 운영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죌 특단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관련 기사 4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4.8%포인트(P) 하락한 46.7%로 나타났다. 매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지고, 부정 평가가 더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5.5%P 상승한 49.7%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2.0%P) 내에서 긍정 평가를 웃돌았고, ‘잘 모름’은 3.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선거관리 부실 사태로 촉발된 책임론 확산과 여당 내 당권 갈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코스피 9000 돌파 등 일부 긍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부각되며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층 이탈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주 전보다 7%P 떨어진 57%를 기록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국민께서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바라고 계신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박석호 기자 psh21@
울산시 ‘노동위·감사청렴위’ 신설…김상욱표 첫 조직개편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독립 합의제 기구인 ‘노동위원회’와 ‘감사청렴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한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을 22일 발표했다. 집단지성에 기반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정을 구현하고, 기존 1인 특보 체제와 부시장 직속 감사관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서별 세부 개편안을 보면, 우선 신설되는 노동위원회는 4급 개방형 직위 위원장 아래 노동정책과 권익보호를 전담하는 2개 팀을 둔다. 노동특보가 시장 의중을 반영하는 데 그쳐 현안 대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양대 노총은 물론 미조직 노동자의 목소리까지 폭넓게 담아내는 독립 합의제 기구로 운영한다.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과정에서 나온 성과를 시민과 노동자에게 공정하게 분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감사 기능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행정부시장 소속이던 감사관을 폐지하고 시장으로부터 철저히 독립된 감사청렴위원회를 신설한다. 기존 구조에서는 수의계약이나 인허가 등에 대한 상시 감사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고, 시장 측근은 감사하기 힘든 반면 반대편에는 표적 감사를 하기 쉽다는 구조적 한계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새 위원회는 3·4급 개방형 위원장 체제로, 감사총괄·기술감사·보조금감사·청렴윤리·조사·계약심사 등 6개 전담팀을 두어 실효성 있는 감사 체계를 확립한다. 행정·재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3급 재정기획관도 신설한다. 세수 추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행정안전부의 지적을 받고 계속비 이월액도 많은 등 재정 비효율을 손보겠다는 취지다. 재정기획관 아래에는 예산·세정·회계담당관을 두어 재정안정화기금을 포함한 살림살이 전반을 촘촘히 관리한다. 경제산업국은 미래 전략산업 발굴을 전담할 산업육성과를 신설하고 경제정책관과 기업지원과 등 기존 부서 기능도 재조정한다. 해울이콜센터 등 시민 소통과 민원 대응 기능 역시 중장기적으로 인력과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김 당선인은 “행정의 틀을 제대로 만들어야 실질적 변화를 이끌고 힘이 실린다”며 “노동 중심 산업 대전환의 성과가 온전히 시민에게 돌아가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개편안은 울산시의회의 고견을 반영해 부족한 점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편안은 이달 중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 달 울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통과하면 7월 말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밤이 더 뜨거운 부산… 북항 누비는 러너들
전국적으로 ‘달리기 열풍’이 불면서 부산에서도 해운대와 다대포 등에 이어 북항친수공원이 밤에 가볍게 뛸 수 있는 ‘야간 시티런’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아름다운 야경과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 덕분인데, 시민 발걸음이 몰리자 부산시설공단 등 공공기관도 맞춤형 러닝 코스와 정기 강습 마련에 나섰다. 22일 각종 SNS에는 부산의 북항 야경 속에 러닝 기록을 인증하는 게시물들이 적잖게 발견된다. 한 SNS 이용자는 “북항친수공원 너무너무 예쁜 곳 이다. 그냥 뛰기만 해도 너무 좋은 곳이다”며 극찬했다. 북항친수공원은 부산역 보행데크와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차량 소음도 비교적 적고 선선한 바닷바람도 맞을 수 있어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게다가 평지 코스라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인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아름다운 북항 야경도 퇴근 후 수많은 러너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업무 뒤 반려견과 함께 북항친수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는 유 모(33·중구) 씨는 “북항친수공원은 길도 다양하고, 도심 야경과 어우러진 공원 경치를 즐길 수 있어 최적의 러닝 코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지는 고물가 시대에 장비나 비용 부담 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러닝은 최고의 '가성비 운동'으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 러닝크루 활동이나 주행 기록, 러닝 착장 등을 인증하며 소통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러닝의 인기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부산 곳곳에서도 러닝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해운대·동백섬·수영강 일대가 ‘야경런’과 ‘일출런’ 성지로, 다대포는 ‘노을런’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시민공원을 비롯해 동래읍성처럼 역사·트레일 요소를 결합한 이색 코스까지 인기다. SNS에 ‘#부산러닝’을 검색하면 약 2만 7000개의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달리기 코스를 추천·공유하거나, 러닝 기록을 인증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또 GPS 기반 러닝 앱을 켜고, 달린 이동 경로가 지도 위에 강아지·달팽이·기린 등 동물 모양으로 나타나게 하는 ‘애니런(animal+run)’ 코스도 등장했다. 지역 공공기관도 이에 발맞춰 달리기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26일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금요일마다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북항친수공원에서 ‘BISCO 공원클래스 퇴근길 러닝교실’을 정기 운영한다. ‘BISCO 공원클래스’는 전문 강사와 함께 시민들이 여가·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육상 전문 강사가 러닝 기초 이론을 지도한 뒤, 참가자들이 북항친수공원의 야경을 배경으로 함께 달리는 형태로 진행된다. 시설공단은 지난달 시범 운영한 러닝 클래스가 참가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프로그램 추가 개설 요청이 잇따르자 정규화를 결정했다. 부산시도 지난달 28일부터 생활체육 프로그램인 ‘달려라 부산 러닝크루’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는 에이펙나루공원을 중심으로 한 수영강 코스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다대포 러닝지원공간을 중심으로 한 코스를 30명의 시민들이 달린다.
삼성전자 HBM4 돌풍…목표가 최고 61만원으로 줄상향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을 시작한 이후 빠르게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으로 매출은 약 12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HBM4는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차세대 HBM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HBM 판매 확대와 주요 고객사 대상 장기공급계약 전략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구글 등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주요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메모리 제품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사와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회의에서 파운드리사업부는 첨단공정 수율 개선 및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 계획과 주요 고객사 수주 확대 방안을, 시스템LSI사업부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700’과 이미지 센서 사업 전략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AI메모리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3년 만에 D램 시장 1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주고 HBM 사업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8일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HBM4E와 HBM5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고 공개했다. 단기적으로는 HBM4 공급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HBM5와 파운드리 사업 협력까지 확대해 AI반도체 생태계 내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 전 부회장의 설명이다.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HBM4 판매 확대와 장기공급계약 체결, 차세대 제품 선점 효과 등을 근거로 삼성전자 실적 개선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86조 7702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SK하이닉스(62조 4599억 원)보다 약 24조 원이상 많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55.61%나 급증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수혜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증권이 목표가 61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도 59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HBM4 조기 양산과 빠른 매출 확대는 삼성전자가 AI 메모리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의미”라며 “경쟁력을 이어간다면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 확보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88.2% 지지’ 전재수 해양수도 비전, 시민 공감대 동력 삼아라
내달 1일 부산시장에 취임하는 전재수 당선인의 공약 중 해양수도 관련 공약에 부산 시민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부산시 안팎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북항야구장 공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부산 147개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이하 부산시민연대)는 22일 ‘민선 9기 부산시정의 주요 방향과 추진 과제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민선 9기 시정 과제에 맞춰 △해양수도 실현 △해양수산공공기관 이전 △가덕신공항 제2활주로 추진 △북항재개발 야구장 건립 △부울경 광역연합·행정통합 추진 등의 항목으로 꾸려졌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여론조사는 ‘사단법인 분권균형’이 시민 500명을 상대로 표본을 추출해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부산 시민의 호응이 가장 뜨거웠던 분야는 단연 해양수도 실현이었다. 전 당선인의 해양수도 비전에 대해 응답자의 88.2%가 ‘그렇다(긍정적)’고 답했다. ‘해양수산 공공기관 이전의 시급성 및 중요성’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다수인 90.6%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전재수 시장이 내세운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시정 과제가 시민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동력을 바탕으로 이 대통령과 전 당선인이 해양수도 부산이 더는 지연되지 않도록 관련 정책들을 빠르게 실행해 나가야 하는 상황임을 재확인해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해운기업 부산 이전 시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92.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시와 해양수산부가 세제 지원 등을 통해 해운기업을 추가로 더 이전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다만, 이들 해양기업을 지원하는 규모에 대해서는 분명한 온도 차가 존재했다. 응답자 50.2%는 ‘대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부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42.6%에 달했다. 시가 자체 예산을 쏟아부은 이전 지원책이 이미 충분한 수준이라고 여기는 시민도 상당하다는 뜻이다. 박형준 시장의 사직야구장 재건축에 맞서 전 당선인이 내놓았던 북항야구장 관련 공약도 긍정적인 반응이 더 높았다. ‘북항재개발 부지(랜드마크 지구) 야구장 건립’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9.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그렇지 않다’라는 응답은 37.2%에 그쳤다. 부정적 인식이 더 낮은 수준이다. 이는 당선인 공약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와 추진 기반은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시민연대 박재율 상임대표는 “부산 시민이 해양수도 비전 항목에 비해 해운기업 지원 항목에 온도 차를 보이는 것은 이전을 환영하지만 부산시 자체 재정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 대표는 북항 야구장과 관련해서도 전 당선인의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북항야구장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은 높지만 당장 부산 내에서 지역 간 갈등을 불러일으킬 요소가 있어 당선인이 이를 잠재울 수 있도록 빠르고 구체적인 특단의 대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가덕신공항 제2활주로 건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0%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부산 시민 대부분이 신공항에 제2활주로 건설이 필요하고 응답한 것이다. 이는 나아가 현재 진행 중인 제1활주로의 정상 건설과 더불어 민선 9기 시가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제2활주로도 공항종합개발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퐁피두 부산 분관과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라 스칼라’ 공연 등 박 시장이 주도한 대규모 문화사업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이 적지 않았다. 예산을 전면 집행중단하고 이를 다른 곳에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80%가 넘었다. 이들이 문화사업 예산을 정지시키고 투입해야 한다고 본 분야는 민생 분야가 40.2%, 민생 분야와 지역문화예술이 23.4%, 문화예술인 지원과 문화체험 등이 22.5% 순이었다.
정청래-김민석 연일 신경전… 당내 “이러다 다 죽는다” 반응도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청(친 정청래)계와 친명(친 이재명)계의 권력투쟁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책임을 강조하며 ‘당정 운명공동체론’으로 정청래 대표를 우회 견제하자, 정 대표는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재차 주장하며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차기 공천권이 걸린 당대표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이 격화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선 “전당대회 이후 봉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김 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와 여당은 운명 공동체”라며 “당정의 완벽한 일치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여권 지지율이 하락세에 접어든 게 정 대표와의 당정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고 우회적으로 언급한 대목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견인했다고 본 민주당 지지율이 6·3 지방선거 이후 하락한 상황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 대통령은 더 잘하기 어려울 정도의 리더십을 보였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로 나타났다”며 “선거 결과가 예측에 못 미쳤기 때문에 성찰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가 당과 정부 지지율을 끌어내릴 수 있고, 당 지지율이 내려가며 국정 지지율을 끌어내릴 수도 있다”며 “선거 이전보다 당이 더 대통령 국정을 뒷받침하며 당정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 대통령과 미묘한 갈등을 빚어온 정 대표가 아니라 초대 내각을 이끈 자신이 차기 당권을 맡을 적임자라고 강조한 셈이다. 이날 당대표 연임 도전을 시사한 정 대표는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강조하며 김 총리 측을 견제하고 나섰다. 앞서 이 대통령이 보완수사권의 제한적 허용을 시사했지만, 정 대표는 완전 폐지를 재차 주장하며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정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연어 술파티’ 의혹이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검찰을 겨냥했다. 그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 고검 등에서 조사를 했는데 법원에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혹시 검찰의 짬짜미가 아니었을까, 이런 것이 제출됐다면 무죄로 나왔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완수사권의 티끌마저 없애야 한다”며 “검찰 개혁 마침표는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지층이 많은 ‘딴지일보’ 온라인 게시판에도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정 대표와 김 총리 등을 중심으로 격해진 당권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선을 넘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 대표 주변을 겨냥한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비당권파를 묶은 ‘한강새똥돼주길(한준호·강득구·김민석·이동형·김용민·이언주·송영길)’이란 멸칭으로 서로를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안팎에선 이러한 분열이 지속되면 전당대회 이후에도 봉합이 어려워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갈등이 고조되자 민주당 내부에선 자제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5선인 박지원 의원은 SNS에 “지난 1년 박수받고 앞으로 4년을 싸우면 우리의 미래는 뻔하다”며 “뭉치면 살고 싸우면 죽는다”고 했다. 친문계인 고민정 의원도 SNS에 “서로 손가락질하고, 멸칭의 언어가 당을 뒤덮는 이 모습으로는 총선은 물론 정권 재창출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8월 17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표는 차기 공천권을 쥐게 된다. 정 대표에 맞서 김 총리와 송영길 의원 등이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친청계와 친명계 대결 구도가 예고된 상황에 김 총리와 송 의원이 손을 잡는 가능성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벡스코서 부산모빌리티쇼 26일부터 개최
벡스코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오는 26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27일부터 7월 5일까지 ‘내일의 길을 열다(Moving Tomorrow)’를 주제로 벡스코 및 부산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돌아온 부산모빌리티쇼에는 국내외 대표 완성차 브랜드들이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축제형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일의 길을 여는 새로운 자동차, 미래를 향한 시동현대자동차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자동차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AI를 경험하며 사용자와 연결되는 모빌리티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와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객과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더 뉴 그랜저는 물론, 아이오닉 5·6·9, 코나 일렉트릭, 스타리아 라운지 EV, 넥쏘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전시해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기아는 EV3와 EV4 GT, EV5, EV6 GT, EV9, 콘셉트카 ‘비전 메타 투리스모’ 등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모델인 PV5를 중심으로 한 전시를 마련했다. PV5 패신저 2-2-3과 패신저 프라임, 카고 하이루프 등 파생 모델 3종을 공개하고 어린이 통학차량, 아이스크림 트럭, 이동형 펫 팝업스토어, 바이크 수송차, 모바일 뱅크, AI 순찰차 등 외부 협업 특장차 6종도 전시한다. 기아는 PBV가 단순 상용차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할 계획이다.제네시스는 브랜드의 미래 비전과 고성능·전동화 전략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MAGMA)’의 방향성을 담은 ‘마그마 GT 콘셉트’와 모터스포츠 비전을 상징하는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GV60 마그마를 비롯해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80 블랙 쿠페 등을 전시하며 제네시스만의 럭셔리 전동화 경험과 첨단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향한 혁신 비전과 브랜드 경쟁력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BMW 그룹 코리아는 BMW, MINI, BMW 모토라드 브랜드를 통해 미래 전동화 기술과 프리미엄 모빌리티 경험을 선보인다. BMW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 내일로 나아가다(Driving the New Era)’를 주제로 BMW i7 M70 xDrive 퍼포먼스 투톤 에디션 등 총 6종의 모델을 전시한다. MINI는 ‘모든 스토리의 시작, MINI로부터(Every MINI is a Collectable Story)’를 테마로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JCW 에이스맨 등을 공개한다. BMW 모토라드는 ‘다음 한계를 향해(Next Level Challenge)’를 주제로 BMW M 1000 RR 등 고성능 모터사이클을 전시한다.BYD코리아는 ‘The Power of Duality’를 콘셉트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과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특히 BYD의 독자적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 DM-i(Dual Mode-intelligent)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며,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소개 예정이다. 또한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은 상용 부문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승용 부문의 성과를 조명하고, 차세대 친환경 차량 라인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시승 프로그램과 현장 이벤트를 통해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BYD 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과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비전을 전달할 계획이다.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부산모빌리티쇼에 처음 참가하는 브랜드로 정통 오프로더의 강인한 정체성을 선보인다. 필드마스터 에디션과 함께 비히클 어패럴 브랜드 마카쥬(MARQUAGE)와 협업한 스페셜 프로젝트 차량 ‘그레이캡(GREYCAP)’을 최초 공개한다. 전설적인 영국 공군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 디자인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프리미엄 픽업트럭 브랜드인 램은 ‘2026 램 1500’ 최신 모델을 부산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최고급 럭셔리 사양의 리미티드 트림과 고성능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RHO 트림을 전시하며 프리미엄 픽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강력한 성능과 첨단 편의사양, 독보적인 실용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이 밖에도 완성차 참가사들은 벡스코 실내외 전시 공간에서 브랜드별 신차 시승 행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것도 모빌리티! 색다른 무빙토프 모빌리티는 친환경·저소음 전기비행기를 기반으로 미래항공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아시아 최초 안전성 인증을 획득한 전기비행기 ‘벨리스 일렉트로(Velis Electro)’를 전시한다.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무사고 누적 100회 비행을 달성하며 안전성과 기술력을 입증하였으며, 6월 정식 런칭한 전기비행기 체험비행 및 교육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체험토록 준비했다.엔젤럭스는 미래 해양·항공 모빌리티의 차세대 비전을 선보인다. 전기추진 2인승 반잠수정을 비롯하여 수륙양용 2인승 미래항공기체(Advanced Air Vehicle, AAV) ‘BeeChar’, 소방 특화 고중량 드론 ‘Fire Angel’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2인승 AAV는 도심은 물론 수상 이착륙도 가능해 국내 지형에 최적화된 미래항공 모빌리티 기체로 주목받고 있다.캔암코리아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BRP의 대표 브랜드인 캔암(CAN-AM), 씨두(SEADOO), 스키두(SKIDOO) 등 다양한 레저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들을 소개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BRP 브랜드의 매력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제품 상담과 함께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모빌리티로 함께하는 부산의 축제, 2026 부산모빌리티쇼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벡스코를 벗어나 부산 도심 곳곳에서 함께하는 축제로 확장되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먼저 도모헌에서 개최되는 특별전 ‘VELOCITY(질주의 잔상)’은 4인 작가가 참여하는 초대전으로 자동차를 주제로 한 회화와 조형작품을 통해 모빌리티와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잔디광장에서는 국가등록문화재 제399호로 지정된 소방차가 전시된다. 해당 차량은 1933년형 포드 트럭에 소방 장비를 장착해 6·25 한국전쟁 당시 실제 사용됐으며,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소방차로 알려져 있다. 또한 1955년 대한민국 최초 국산 승용차 ‘시발자동차’를 비롯해 스튜드베이커 챔피언(1950), 벤츠 190 SL(1959) 등 모빌리티 산업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차량이 전시된다.해운대 구남로에서는 ‘해변의 휴가’를 콘셉트로 RV튜닝카, 캠핑카, 친환경 자동차 등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 열린다. 해당 행사는 부산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오는 25일부터 진행되며,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시기와 맞물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는 전문드라이버와 함께 오프로드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 차량 동승 체험 역시 전시 기간 내내 운영되며, 실내 전시장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주관으로 ‘자동차 안전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이 밖에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코리아캠핑카쇼’와 ‘오토매뉴팩&로봇엑스포·빅테크쇼’가 동시 개최되어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와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2026 부산모빌리티쇼의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종료 30분 전에 마감된다.2026 부산모빌리티쇼 입장권은 네이버 예매, 티켓링크 및 공식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사전 판매되며, 사전 예매 기간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후에는 현장 및 온라인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모빌리티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영업자 연체 빚 14.6조…한분기 만에 13% 증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겹친 ‘삼중고’의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이 갚지 못한 연체 빚이 한 분기 만에 1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인사업자의 총 대출 연체 금액은 14조 6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조 6000억 원(12.6%) 증가했다. 연체액은 은행권에 2조 7000억 원, 비은행권은 11조 9000억 원이다. 개인사업자 연체 금액은 작년 4분기에 일시 감소했으나 올 1분기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대출 보유 사업장 360만 8000개 중 50만 1000개(13.9%)가 폐업 상태였으며, 폐업 사업장 한 곳당 평균 대출 잔액은 6435만 원, 평균 연체 금액은 742만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25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89%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작년 4분기) 대비로는 13.38%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두바이쫀득쿠키 등 디저트 열풍에 힘입어 카페(+7.2%)와 베이커리·디저트(+11.4%) 매출이 전년 대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숙박 및 여행서비스(-4.9%)와 예술·스포츠·여가(-5.1%) 업종은 4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이 줄었다. 사업장당 비용 지출은 3259만 원으로 전년보다 3.36% 증가했고, 이익은 999만 원으로 2.6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3.5%로 전년 대비 1.09%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신용데이터 강예원 데이터 총괄은 "소상공인의 대출 연체 금액이 한 분기 만에 다시 증가로 돌아선 점은 경영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개인사업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 가입 사업장 가운데 표본 약 16만 곳의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대출 등 금융 현황 분석에는 한국평가정보(KCS)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한편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경기 이천시 일대 486개 점포를 분석한 결과, 올 2월 초 초과이익 성과급 지급에도 불구하고 1분기 인근 상권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0.8%에 그쳤다. 작년 한 해 5.6%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HD현대삼호서 중대재해…계류 로프 맞아 1명 사망
HD현대삼호 전남 영암 조선소에서 선박 계류 작업 중 노동자 1명이 숨지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2일 자회사 HD현대삼호 1돌핀 안벽 B선석에서 호선 접안 작업 중 계류 로프(무어링 로프)에 맞은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회사는 사고 발생 당일 고용노동부에 보고돼 조사가 예정돼 있으며, 사고 구역은 현장 보존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회사는 사고 직후 무어링 로프를 사용하는 작업 전체를 즉각 중지시켰으며, 노동부 현장 조사를 앞두고 전사 안전특보를 발령하고 특별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깊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께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회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 보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HD현대삼호는 지난해 5월에도 선박 블록 내부 개구부 추락으로 하청노동자가 숨지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바 있다.
'월드컵 GOAT'도 거머쥔 메시…통산 18골로 단독 1위 등극
월드컵 'GOAT'(Greatest Of All Time: 역사상 최고)는 이제 메시다. '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쓰면서 아르헨티나의 32강 진출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메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오스트리아를 2-0으로 이겼다. 이날 메시는 전반 9분 페널티킥이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가는 실축을 범했다. 월드컵에서 통산 7번째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메시의 세 번째 실축이었다. 그러나 메시는 전반 38분 파쿤도 메디나의 컷백 패스를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정확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1-0 리드를 만들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쐐기골까지 집어넣었다. 훌리안 알바레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공을 잡은 파레데스가 메시에게 패스를 건넸다. 다소 불안정하게 연결된 패스였지만 메시는 특유의 '순두부' 터치로 공을 잡은 뒤 골키퍼를 제치고 슛을 날렸다. 첫 번째 슈팅은 수비의 슬라이딩 태클에 막혔지만, 세컨볼을 다시 잡은 메시는 곧바로 재차 슈팅해 팀의 2-0 승리와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메시는 38세의 나이에 월드컵 최다득점자 기록을 갈아 치우는 신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월드컵 통산 13골을 넣은 메시는 앞서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와 타이를 이뤘다. 메시는 이날 월드컵 통산 17, 18호 골을 넣으면서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메시는 월드컵 승리 기록도 다시 세웠다. 이날 승리로 월드컵 본선 통산 18승을 거두면서 이 부문에서도 단독 1위에 올랐다.
[영상] 몬테레이 입성한 태극전사들, 고지대 넘자 이번엔 찜통 더위 [김진성 기자의 올라 멕시코]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이 걸려 있는 결전지 멕시코 몬테레이. A조 조별리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을 사흘 앞둔 22일(한국 시간) 태극전사들이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대표팀이 월드컵 개막 이후 개최 도시를 이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께 태극전사들보다 한 발 앞서 몬테레이에 도착한 취재진은 피부 깊숙히 전해지는 더운 기운에 흠찟 놀랐다. 공항을 나서자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로 강렬한 햇빛이 쏟아졌고, 피부에 닿는 열기는 따갑게 느껴질 정도였다. 건조하고 온화했던 과달라하라의 날씨와는 딴판이었다. 과달라하라는 해가 지면 겉옷을 걸쳐야 할 정도로 서늘했지만, 몬테레이는 한밤중까지도 더운 기운이 남아 있다. 이곳은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안팎으로 치솟고 습도도 높아 멕시코 내에서도 무더위로 악명 높다.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하는 홍명보호로선 고지대의 장벽을 넘어 이제는 찜통 더위와 맞서야 할 처지에 놓였다. 몬테레이 도심에 마련된 대표팀 숙소 앞에는 이날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멕시코 교민을 포함해 100여 명의 팬들은 태극전사들이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태극기를 들고 숙소 앞에 모여들었다. 전날 이곳에서 튀니지와 경기가 있었던 일본 팬들도 현장을 찾아 한국 대표팀을 기다렸다. 숙소 주변에는 해당 지역 경찰과 군인들의 삼엄한 경비도 눈에 띄었다. 호텔 문 앞 전광판에는 태극기와 한글 환영 메시지가 태극전사들을 반겼고, 멕시코 전통 음악 밴드 연주로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태극전사들을 태운 버스가 호텔에 도착하고 선수들이 내리기 시작하자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오현규 파이팅!” 등 응원의 소리도 곳곳에서 들렸다. 특히 손흥민의 등장엔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비장한 표정으로 숙소로 들어선 선수들은 팬들을 향해 살짝 미소를 짓거나 묵례를 하며 들어갔다. 교민 유승균 씨는 “대표팀이 몬테레이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와 아들 딸과 함께 오게 됐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남아공을 꼭 이겨 32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홍명보호는 23일 비공개 훈련을 시작으로 무더위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남아공을 꺾을 전술 연마에 돌입한다.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를 유지 중인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한편, 승점 1을 기록 중인 남아공은 조 최하위인 4위로 밀려나 있어 한국전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남아공은 멕시코 파추카 베이스캠프에서 이날도 초반 15분가량만 공개한 채 훈련을 이어갔고, 23일 몬테레이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몬테레이(멕시코)=김진성 기자 paperk@
인도양 파동 → 양쯔강 홍수… 집중호우, 짝수 해에 몰린다
인도양 바다가 데워지는 시기와 동아시아 여름 장마철이 겹치는 현상이 최근 2년 주기로 강하게 나타나면서, 중국 양쯔강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에 짝수 해마다 대규모 집중호우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강동진 박사 연구팀은 1960년부터 65년간 양쯔강 유량 등을 관측한 자료와 해양·대기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양쯔강 일대 등 동아시아 지역의 집중호우가 짝수 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남성현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미국 해양대기청(NOAA), 인도 열대기상연구소(IITM)와 함께 수행한 국제 공동연구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구의 자전으로 발생하는 거대한 물결, 이른바 ‘로스비 파동’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인도양을 이동하면서, 차가운 심층해수가 표층으로 올라오는 순환을 억제해 인도양 남서부 해역의 바다 표면이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진다. 이렇게 데워진 바닷물은 대기를 가열하고, 그 열기가 멀리 북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을 강화하면서 다량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양쯔강 유역으로 밀려가 집중호우를 일으키게 된다. 중국 양쯔강 유역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기후와 해양생태계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지역이다. 특히,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최근 들어 약 2년 주기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 변화와 동아시아의 여름철 기후가 약 2년 주기로 요동치면서, 동아시아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는 해와 적게 내리는 해가 규칙적으로 교차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최근 인도양의 파동 속도가 약 70% 빨라진 점에 주목했다. 파동이 빨라지면서, 인도양 바다가 따뜻해지는 시점이 동아시아에 비가 집중되는 여름철과 더욱 가까워졌고, 이것이 홍수가 잦아진 결정적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또 연구팀은 양쯔강에서 한꺼번에 흘러나오는 막대한 양의 담수가 우리나라 서해·제주도 연안 등에 저염수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봤다. 양쯔강의 홍수로 형성되는 저염수는 해양생물의 삼투압 조절을 어렵게 해 전복이나 소라 등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생물의 집단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과거 저염수에 따른 국내 피해가 발생한 1996년, 2016년, 2024년이 짝수 해였던 만큼, 짝수 해인 올해 역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한반도의 집중호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KIOST 강동진 박사는 “이번 연구의 중점은 양쯔강 유역의 홍수 발생 주기”라며 “이러한 대기의 흐름이 한반도의 집중호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양이라는 먼바다의 작은 변화가 동아시아의 기상이변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밝힌 성과”라며 “동아시아 여름 홍수를 대기 현상만으로 보던 기존 시각을 넘어 바다가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능동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접근성·집적 효과서 한 수 위”… 부산 해사법원 임시청사 동구 유력
24일 최종 결정 예정인 부산 해사국제상사법원(해사법원) 임시청사 입지를 두고 법조계·정치권에서는 동구 일대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통 접근성은 물론 국제 소송 당사자의 편의성, 법률 생태계 집적 가능성 등을 종합하면 동구 일대가 강서구에 비해 유리하다는 평가다. 법원행정처는 24일 법원청사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임시청사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지는 동구 옛 부산진역(현 동구문화플랫폼)과 부산역 인근 빌딩 등 2곳,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2곳 등 총 4곳이다. 법조계가 동구를 꼽는 이유는 우선 수도권 법조 인력의 접근성이다. 법관 9명을 포함한 45명 규모로 출범하는 해사법원 인력 상당수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 KTX 등 광역 교통망이 확보된 부산역이 위치한 동구는 이 조건을 충족하는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법조계는 해사 법률 생태계의 집적 효과도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해사 전문 로펌, 해운 중개인, 감정인, 통역사 등 법원을 중심으로 형성돼야 할 산업 생태계 일부가 이미 동구 등 원도심 일대에 존재한다. 해양수산부, HMM 등 해양 관련 기관도 이 권역에 집중돼 있다. 정치권에서는 해양수도를 표방하는 부산 북항 일대에 대한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임시청사라도 북항 재개발 구역 일대에 자리 잡는다면, 해사법원 개원 자체가 북항 재개발의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게 될 것”이라며 “해수부와 정부 기관들은 북항에 집결시키고, 물류배후단지 역할을 할 가덕신공항과 신항 일대에는 기업 관련 시설들을 집적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해사법원은 바다에서 발생하는 선박 충돌 등 각종 해사 사건과 국제 상거래 분쟁을 전문으로 다루는 특수법원이다. 2028년 3월 임시청사에서 개원한 뒤 2032년 신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법원행정처는 해사법원 임시청사의 구체적 입지 조건으로 △전용면적 400평(약 1322㎡) 이상 △우수한 교통 접근성 △주요 항만 인프라와의 연계성 등을 꼽았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해사법원은 해사·국제상사 분야 사법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적 분쟁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사법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국민과 법률 수요자에게 보다 나은 사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원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정무특보 정경원 처장 물망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정무 라인 핵심 인선으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정경원(사진) 사무처장이 정무특보에 거론되고 있다. 정무특보는 시장을 보좌하며 중앙정부와 국회, 부산시의회, 여야 정치권을 연결하는 핵심 참모로, 정치적 협상과 현안 조율을 총괄하는 요직이다. 국민의힘이 부산 국회의석과 부산시의회 다수를 차지한 상황에서 민선 9기 시정의 대외 협상력을 좌우할 인사로 당 관료 출신인 정 사무청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분위기다.22일 지역 정치권과 부산시 안팎에 따르면 전 당선인 측은 정무특보 후보군으로 민주당 부산시당 정경원 사무처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 당선인에게는 정무 라인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 지역 국회의원 18명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인 데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제10대 부산시의회도 전체 48석 가운데 37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다. 부산시가 여소야대 구조의 의회와 마주하게 되는 만큼 시정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여야 정치권, 시의회를 상대로 한 정무적 조율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이 때문에 민주당 조직과 지역 정치를 두루 경험한 정 사무처장이 적임자로 거론된다는 이야기가 민주당 안팎에서 나온다. 정 사무처장은 부산 성도고와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장과 경남도당 사무처장 등을 거쳐 현재 부산시당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특히 그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부산시당 사무처장을 맡아 민주당이 부산에서 5석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탰다. 다만 당시 일부 지역위원장들과 갈등을 겪은 전력도 있어 실제 정무특보로 발탁될 경우 당내외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정 사무처장은 정무특보 기용설과 관련해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동혁 버티기에 연일 티격태격…‘호기’ 못 살리는 국힘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장 대표의 역할론을 부각한 전날 당 공식 보도자료 배포가 양측의 신경전을 키웠다. 선관위 사태와 당권 갈등 등으로 여권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또한 기약 없는 내부 갈등으로 호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자탄이 나온다. 둘로 쪼개진 당 분열상은 22일 정점식 원내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에서 재차 표출됐다. 정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지선 이후 당 지지율은 상승했다. 우리가 잘해서 오른 것이 아니다”라며 “오만한 정권을 견제하고 선거 관리 시스템 개혁을 위해 싸우라는 대여 투쟁의 명령이자 건강하고 유능한 보수 정당으로 과감하게 혁신하라는 쇄신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방선거 결과가 ‘패배’가 아닌 ‘선방’이라고 주장하며 장 대표를 엄호하는 당권파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당권파로 분류됐던 정 원내대표는 최근 선관위 사태 대응, 지방선거 평가 등에서 장 대표와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반면 당권파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곧바로 “9년 6개월, 총 114개월 중 여섯 분의 당 대표가 당을 책임진 기간은 63개월이었다. 이런 현실에 당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겠느냐”며 “철없는 정치 연예인들이 당 대표를 흔든다”며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당 대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꾀병으로 입원했다든지 이런 식의 평가는 자제해달라”고 장 대표를 감쌌다. 비당권파의 사퇴 요구는 이날에도 이어졌다.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과 의원들 의사는 충분히 공론화됐다. 짧은 기간 비대위를 가정하고 내년 초쯤 전당대회를 하는 게 합리적 방안”이라고 장 대표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스스로를 ‘쇄신파’라고 밝힌 국민의힘 일부 당원들도 이날 장 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책임당원·일반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 대표의 퇴진을 강제할 현실적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현 상태라면 연말까지도 장 대표 퇴진 문제가 정리되지 못할 것 같다”면서 “최근 여권이 죽을 쑤면서 계엄 이후 줄곧 바닥 상태인 당 분위기를 일신한 기회인데, 내부 문제로 호기를 살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닷새째 입원 중인 장 대표는 이번 주 후반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장 대표는 금주 내에는 무조건 복귀하겠다고 했지만, 진행 경과를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조만간 당직 인선 가능성에 대해 “장 대표는 당직 개편에 대한 검토 지시를 내린 바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다주택 공세에 개인정보 유출 사과까지…악재 쌓이는 한성숙 청문회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사흘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다주택 보유와 가족 관련 의혹이 잇따라 부각되면서 증인 채택을 둘러싼 양당 충돌도 격해지는 모습이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청문회 최대 쟁점은 재산 문제다. 한 후보자는 본인과 모친 명의로 250억 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경기 양평 주택 등을 보유한 다주택자다. 한 후보자는 앞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보유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휘말렸다. 매각 과정에서 30억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애플·엔비디아 등 18억 원대 해외주식 보유 내역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증인·참고인 채택을 둘러싼 신경전도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본인 소유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을 동생에게 헐값으로 임대해줬다는 의혹과,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네이버가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으로 39억 원을 후원한 의혹을 검증 대상에 올렸다. 그러나 민주당이 “신상 털기”와 “정권 흠집 내기”라며 반발해 증인 신청 11명 중 한 명도 채택되지 못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맹탕 청문회’ 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악재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 후보자는 22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명의로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직접 사과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어떠한 정책적 취지도 국민의 개인정보와 신뢰를 지키지 못한 책임보다 앞설 수는 없다”며 “모두의 창업 플랫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걱정과 불편을 겪은 이용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 사고는 합격자 5000명의 이메일과 아이디어 요약 정보 등이 유출된 사고로, 참가자 지원 업체 해킹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국무총리는 장관 후보자와 달리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임명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한 만큼 임명동의안 처리에는 큰 변수가 없을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보폭 넓히는 ‘한동훈’…부산 의원들과 만찬, 1호 법안엔 30여 명 동참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는 등 잇따라 접점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축이 된 연구 모임에 가입한 데 이어 1호 법안에도 30여 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지역구 활동도 북갑을 넘어 북구 전역으로 보폭을 넓히면서 향후 총선을 둘러싼 신경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2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일 오후 6시께 부산 사상구의 한 식당에서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6명이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무소속 한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김도읍(강서)·이성권(사하갑)·김대식(사상)·곽규택(서동)·정성국(부산진갑)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만남에서는 계파를 불문하고 여러 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특보단장을 맡아 장 대표 측근에서 여러 조언을 해 온 김대식 의원을 포함해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곽 의원이 함께했다.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하며 당내 개혁을 주장해 온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 의원도 자리에 참석했다. 4선 중진 김도읍 의원과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까지 함께했다. 정치권에서는 북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 의원이 부산 의원들을 만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과의 연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이날 자리는 별다른 안건 없이 인사를 나누는 자리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참석한 한 의원은 “복당 문제를 논의하거나 긴급한 현안이 있어 만난 자리는 아니었다”며 “시간이 되는 의원들이 만났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선거 때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복당 여부와 무관하게 한 의원은 국회 입성 이후 유력 보수 차기 주자로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 의원은 이날 1호 법안으로 감사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선거관리위원회를 감사원 감찰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골자다. 선거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감사 결과는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 의원의 첫 법안에는 한 의원을 포함한 32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대식·서천호 의원을 포함해 김기현·윤상현·김태호·박대출·김도읍·윤재옥·이헌승·한기호·신성범·이성권 의원 등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송석준·김형동·박정하·배현진·서범수·정성국·한지아 의원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회장을 맡고,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구주류 친윤계가 주축인 국회 연구 단체 ‘미래혁신포럼’에 가입했다. 또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역구 활동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 의원은 국회 본회의 등 국회 일정이 없는 날이면 지역구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산 북구 화명동 아파트 부녀회장단 등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명동은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현역인 부산 북을 지역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한 의원 측은 “지인 소개로 함께한 자리”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2028년 총선에서 북구 합구를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화명동은 북을 지역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꼽힌다. 반면 박성훈 의원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한 의원과 함께 지난 19일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교회 행사에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 역시 향후 대결을 대비해 지역구 관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의원은 23일에는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실이 주최하는 ‘참정권 침해 사태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던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주호영·김기현·천하람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피습 자작극 이어 학력·공천 의혹… 정이한 논란에 위기 빠진 개혁신당
6·3 부산시장 선거 유세 도중 ‘음료 컵 피습 자작극’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후보에 대한 의혹이 여러 갈래로 번지고 있다. 고교 편입 과정에서 학생부 허위 기재 논란에 휩싸였을 뿐 아니라 부친 병원 관계자들까지 개혁신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정 전 후보를 비판하며 연일 선을 긋고 있지만, 정 전 후보 측 관계자들까지 공천을 한 만큼 검증 과정과 사당화 논란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22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 전 후보는 미국 고교에서 부산 한 고등학교로 편입하면서 학생부 허위 기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정 전 후보 담임 교사였던 A 씨 판결문을 보면 2006년 12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정 전 후보 관련 생활기록부 내용을 허위 입력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정 전 후보가 학교에 90일간 나오지 않아도 출석했다고 입력했고, 각종 활동을 했다고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해당 고등학교는 정 전 후보 부친이 이사장이던 학교법인이 운영한 곳이었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 전 후보 측과 개혁신당 부산시당과의 관계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전 후보 부친 병원 직원이 개혁신당 부산시의원 비례대표 1번 후보로 공천됐고, 부친 병원 측 관계자들도 지방선거에 개혁신당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정치권에선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 의사를 드러낸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부산시당이 정 전 후보 측에 사당화됐다는 의혹까지 나온 상황이다. 정 전 후보는 피습 자작극 의혹이 불거진 지난 4월 27일 부친 병원으로 이송돼 ‘뇌진탕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장 후보 검증과 후보들 공천까지 논란이 되면서 개혁신당 중앙당을 향한 책임론도 부각되고 있다. 이 대표 등 지도부는 피습 자작극 의혹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 18일 “개혁신당이 공천한 후보였기에 이 사안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사실관계에 따라 정 전 후보에게 최고 강도의 민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화살을 정 전 후보에게 돌린 바 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정 전 후보 학력 문제’와 관련해 “정 전 후보는 우리 당 합류 전 야당 의원실에서 비서관을 지냈고, 국무총리실에서도 일을 했다”며 “국무총리실에서도 인사 검증 과정이 있었을 텐데 걸러내지 못한 것은 애초에 참 검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후보는 중간에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이전 이력을 더욱 검증하기 어려웠던 측면은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시 금고 지정 기준 개편, BNK부산은행 '긴장'
연간 18조 원에 달하는 부산시 예산을 관리하는 시금고 선정 제도가 대폭 개편되면서 주금고를 맡고 있는 BNK부산은행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평가 항목 중 예금·대출금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우수한 금리 경쟁력을 갖춘 대형 시중은행들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22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최근 ‘부산광역시 금고 지정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안은 23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은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지방자치단체 금고 지정 기준 개편 내용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영향평가 개선 권고를 반영한 것으로, 금고 선정의 공정성 강화와 은행 경쟁 촉진을 통한 금고 이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한다. 은행권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달라지는 평가 기준이다. 개정 조례는 금융기관의 예금·대출금리와 지역사회 공헌 실적에 대한 순위 편차(순위 간 점수 차)를 각각 기존 5%에서 10%로 확대했다. 협력사업비에 대한 순위 편차는 기존 5%를 유지했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에서는 은행들이 수백억 원대 협력사업비를 제시하며 과열 경쟁을 벌여왔고, 이에 따른 비용이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조례 개정이 예금·대출금리와 지역사회 공헌 실적의 변별력은 높이면서도, 과열 경쟁 논란이 있었던 협력사업비의 영향력은 제한하는 방향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개편으로 대형 시중은행이 유리해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예금·대출금리 평가의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전국 단위 시중은행들이 막대한 여·수신 규모와 자금 조달력을 바탕으로 한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지방금고의 예산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금리 평가 비중을 높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금리를 얼마나 유리하게 제시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사회 공헌 실적 평가의 순위 편차가 확대된 점은 부산은행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부산은행은 지역에 광범위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경제와 연계성, 소상공인 지원 등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전체 배점에서 지역사회 공헌 부문의 비중이 낮고, 금리 항목의 영향력이 매우 큰 만큼 지역은행으로서는 부담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쉽지 않은 경쟁 환경이 됐지만, 달라진 평가 기준에 맞게 잘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시 주금고는 부산은행, 부금고는 KB국민은행이 맡고 있다. 금고 지정 기간은 4년으로 현행 약정은 2028년 말 종료된다. 부산은행은 2000년 시금고 선정 심사에서 주금고로 선정된 이후 2001년부터 현재까지 부산시 주금고를 맡고 있다. 차기 시금고 선정 절차는 약정 만료에 앞선 2028년 하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 바리스타들, 세계 커피대회 국가대표로 뛴다
부산 바리스타들이 세계 커피 대회에서 ‘국가대표’ 옷을 입는다. 벨기에에서 진행되는 2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2명은 모두 부산 바리스타다. 이들의 선전에 힘입어 부산이 명실상부한 커피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오는 25~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 박람회인 ‘월드 오브 커피(WOC)’가 열린다. 박람회 기간에는 전 세계 바리스타들이 실력을 겨루는 월드 커피 챔피언십(WCC)도 함께 개최된다. 세계커피협회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커피 대회로 브뤼셀에서는 핸드 드립 커피를 추출하는 ‘월드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과 커피와 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음료를 선보이는 ‘월드 커피 인 굿 스피릿 챔피언십’이 열린다. 월드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에는 부산 모모스커피 소속 박준성(29) 바리스타가 출전한다. 박 바리스타는 국내 선발전에서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그는 대회에서 사용할 생두를 선정하고 로스팅 방향과 추출 레시피를 설계한 뒤 10분 안에 커피 3잔을 추출하며 자신만의 철학과 의도를 심사위원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박 바리스타는 대회를 앞두고 팀 단위 준비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국가대표라는 것이 실감은 잘 안 난다”며 “부산 대표, 대한민국 대표이다 보니 좀 더 자랑스러운 결과를 만들고 싶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 커피 인 굿 스피릿 챔피언십에는 부산 먼스커피 소속 신현강(30) 바리스타가 출전한다. 국내 선발전 경쟁률은 20대 1이었다. 신 바리스타는 2024년 3위, 지난해 2위를 거쳐 올해 마침내 1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신 바리스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적인 정체성을 적극 녹여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부산에서 챔피언이 된 바리스타들이 많이 없었는데 부산 출신 국가대표로 선발돼 큰 영광”이라며 “한국적인 문화를 담기 위해 전통 매실주와 청주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커피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 부산 커피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모모스커피 전주연 바리스타는 “세계 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두 선수가 모두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리스타라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커피도시 부산을 증명하는 하나의 사실”이라고 밝혔다.
[사설]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 전재수 부산 시정 당면 과제
[사설] 선관위 국정조사, 여야 정쟁 말고 근본적 해법 내놓아야
[데스크 칼럼] 박완수 도정 2기에 거는 기대와 우려
[밀물썰물] 선관위 개혁과 참정권
[노트북 단상] 폭력물이 된 학원물, 반올림을 다시 보고 싶다
[2030 칼럼] SF와 시대유감
이 대통령 “초과이윤 분배 신중해야, 물가 상승은 최소화 목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업 초과이윤 분배 문제와 중동 전쟁에 따른 고물가 상황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우키시마호 비극’ 온라인 추모기록관 열었다
생존자 증언, 유족의 사무친 한, 놓쳐버린 기록들…. 78년 전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 참사 기록을 집대성한 온라인 추모관이 문을 열었다. 파편적으로 남은 ‘그날의 기억’과 새로 확인된 사료를 한데 모은 첫 온라인 페이지다. 우키시마호 사건을 알려 추모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앞으로 오프라인 추모 공간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일보〉는 9일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만든 인터랙티브 페이지 ‘우키시마호 마지막 항해’(ukishima.busan.com)를 공개했다. 페이지에는 올 초부터 수개월간 진행한 취재진의 우키시마호 취재 기록과 결과물을 담았다. 비극의 증언록, 생존자 개인기록부, 사무친 유족의 한, 놓쳐버린 기록, 추모의 배 등 총 5개 세부 추모관으로 나뉜다. 모바일로도 동일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비극의 증언록’은 두 달간 서울, 인천, 대구, 경남, 전남, 충남 등 전국 곳곳을 돌며 생존자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취재진이 수소문 끝에 찾은 생존자 이순연(87)·전영택(95)·이재필(81) 씨의 생생한 증언도 기록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우키시마호 사건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생존자 개인기록부’에서 볼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28년 전 우키시마호폭침진상규명회가 작성했던 생존자 80명의 기록부와 증언록을 일일이 첨부해 고인을 추모한다. ‘사무친 유족의 한’에는 12명의 피해자 유가족의 가슴 아픈 이야기와 그들의 마지막 바람을 담았다. 고인의 이름과 출생, 사망 연도가 적힌 위패를 누르면 영상과 사진, 기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놓쳐버린 기록’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우키시마호 희생자 명단 원본을 비롯해 침몰한 우키시마호 모습, 선실에 널브러진 희생자 유해 등의 실제 사진을 보여준다.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유족과 시민단체가 지난 30년간 애쓴 모습과 한일 추모 활동도 담겼다. 마지막 ‘추모의 배’는 방문자가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곳이다.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의문의 폭발로 침몰했다. 한국인 강제징용자와 가족 8000명이 귀향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수장된 비극적 참사였지만 여태 유해 봉환이나 진상 규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교과서에도 사건이 등재되지 않았고, 추모 공간도 턱없이 부족해 국민의 머릿속에서 잊혀졌다. 다행히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유해 봉환 절차를 밟는 등 사건은 해결 국면에 돌입했다. 우키시마호의 당초 목적지였던 부산항 1부두에 추모 공간을 조성하자는 목소리도 커진다. 동북아평화·우키시마호희생자추모협회 김영주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은 우키시마호 사건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층을 비롯해 모든 세대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사건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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