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경험자 "내가 본 박근혜 독방, 원래 6명 사용…굉장한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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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여성사동 수감 경험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방 사용은 굉장한 특혜"라고 밝혔다.

서울구치소 여성사동에 수감됐었다는 A 씨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지내는 혼거실은 운동장으로 나가는 방향에 위치해서 지나가면서 볼 수 있었다"며 "아주 일반적인 방이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적게는 4명 많게는 6, 7명까지 사용하는 방이었다"면서 "사물함 같은 것들이 있고, 설거지할 수 있는 공간과 변기가 있는 공간 정도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정도 방에서 박 전 대통령처럼 혼자 사용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면서 "그 방에 대여섯 명이 묵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인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혼자 사용하는 분이 그렇게 주장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다른 재소자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매트리스를 깔 만한 공간조차 확보가 되지 않는다. 독거실도 대체로는 2명 정도가 수용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박 전 대통령 측이)치료가 굉장히 어렵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보다 훨씬 중증환자들도 많이 있다"며 "혈압이라든지 암환자까지도 있고 이런 환자들도 사실은 외부 병원에 나가서 치료받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지난번에 치료 받으러 나갈 때 들어갈 때 모습이나 이런 것들 언론에서 봤는데 굉장히 특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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