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소식] ‘배전망 ESS 구축사업’으로 재생에너지 접속 난제 해소 外
한전KDN 본사 전경. 한전KDN 제공
◆한전KDN, ‘배전망 ESS 구축사업’으로 재생에너지 접속 난제 해소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이 ‘배전망 ESS 구축사업’으로 재생에너지 접속 난제 해소에 나선다. 에너지ICT·인공지능(AI)·가상발전소(VPP) 기반의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 통합 운영으로 재생에너지 계통 수용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전KDN은 정부의 ‘2026년 AI 활용 ESS 구축지원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어 재생에너지 밀집 지역의 계통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전력망 안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배전망 ESS 구축사업은 재생에너지의 급격한 증가로 발생한 계통접속 대기 및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이다.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선로 증설 대신 배전 선로에 ESS를 직접 설치하고 AI가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수요를 예측해 ESS의 충·방전을 최적화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수용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분산자원을 통합발전소(VPP)가 실시간 제어해 계통 유연성 향상과 재생에너지 입찰 시장 활성화로 안정적인 장기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1차 사업에서는 9개 사업자, 32개 선로가 선정돼 각각 20년간 운영하게 되며, 한전KDN은 전북 고창 지역 중심 사업자로 선정되어 자사의 독자적인 에너지ICT 역량을 배전망 현장에 본격 적용한다.
한전KDN은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적 완성도와 운영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한전KDN은 다년간의 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된 에너지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체 시스템의 운영을 위한 플랫폼을 구성하고 NHN은 AI 적용을, 한양전공은 최적화된 시공 능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산단·지능형 도시·수소 도시 등 에너지신사업 역량과 배전지능화 구축·운영, 전력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관제 시스템과 고효율 에너지 설비 구축이라는 유기적 협력 모델을 통해 배전망의 부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대응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KDN은 △자체 에너지ICT·VPP 플랫폼 기반의 배전망 ESS 통합 운영 △AI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량·전력수요 예측 및 충·방전 최적 제어 △배전계통 실시간 출력제어 연계를 통한 계통 안정화 기여 △클라우드·사이버보안 기반의 안정적 운영 △AI 활용 설비유지보수 및 ESS 화재 안전관리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계통 수용성을 높이고 국가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일렉스 베트남 2026’에 참여한 한전KDN 관계자들 단체사진. 한전KDN 제공
◆한전KDN, 에너지ICT 솔루션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
‘일렉스 베트남 2026’ 참가…보안·VPP 등 솔루션 소개
글로벌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이 베트남 현지에서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에너지ICT 분야의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지난 15~17일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전력·에너지 분야 국제 전시회인 ‘일렉스 베트남 2026(ELECS VIETNAM 2026)’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력(한전), 코엑스에서 공동 주최하고 한전KDN을 비롯한 한전, 발전 공기업,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등 주요 전력 관계사와 베트남전력공사(EVN), 호치민기계전기전자협회(HAMEE) 등 해외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또한 한전을 비롯한 국내 에너지 기관이 참여하는 일렉스 테크니컬 프로그램(ELECS Technical Program)을 통해 전력망 고장 예방 및 효율 향상, 베트남형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등을 발표하고 다양한 리셉션과 업무협약 진행으로 참가 기업 간 교류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베트남 현지 최대 전력·에너지 전문 박람회인 베트남 국영전력청(EVN) 유관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Vietnam ETE 2026’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분야 전시회인 ‘GREENERGY EXPO 2026’, ‘Vietnam PFA 2026’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어 국내외 약 300개 전력·에너지 기업이 전시 시너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전KDN은 이번 전시회에 전력 계통의 감시·제어·진단·보안을 아우르는 4개 핵심 솔루션인 △분산에너지 지능형 인프라 △가상발전소 플랫폼(KDN-VPP) △지능형 도면관리 시스템 △국가 전력망 보안 컨설팅 등을 소개했다.
한전KDN의 ‘분산에너지 지능형 인프라’는 분산에너지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계통 변동성과 운영 불안정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분산에너지 관련 설비의 출력 제어와 품질 관리를 통해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높이고 대규모 정전 예방에 기여하며 분산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가상(통합)발전소 플랫폼(KDN-VPP)’은 산재된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과 같은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ICT 기술로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발전량 및 전력가격 예측, 최적화 알고리즘을 활용한 입찰전략 수립, 전력시장 실시간 거래 기능을 제공하며 계통 혼잡 시 출력 제어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전력 계통의 안정화를 보장한다.
‘지능형 도면관리 시스템’은 발전소의 종이 도면을 AI 기술로 디지털화하고 다양한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 전환(AX),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확장 서비스로 발전데이터의 활용도 향상과 발전소 디지털 전환(DX), AI 기반 지능형 발전소 운영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한전KDN은 지난해 공공기관 최초로 국가망보안체계(N2SF) 실증사업 수행과 올해에는 N2SF 기반 위협모델링 도구 개발을 통해 ‘국가 전력망 사이버보안 컨설팅’ 역량도 과시하고 있다.
‘2026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 패널 토론 진행 전경. 한전KDN 제공
◆박상형 한전KDN 사장, ‘공공컨퍼런스’서 AI 기반 공공혁신 전략 제시
박상형 한전KDN 사장이 ‘2026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공공혁신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전KDN은 박상형 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AXIS 2026)’ 행사 패널토론에 참여해 AI 시대를 맞이한 공공기관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는 22년간 대한민국 공공혁신 아젠다를 이끌어온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 콘퍼런스는 ‘Re:Public, 공공 거버넌스의 재정의’를 주제로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공공기관이 수행해야 할 책임과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상형 사장은 ‘실행을 위한 공공기관 경영체계 전환’을 주제로 열린 오전 세션 토론자로 나서 현장 중심의 혁신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미래 전략을 역설했다. 박상형 사장은 토론에서 “과거 공공성과 효율성은 상충되는 가치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AI 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함께 높여야 할 필수 가치가 됐다”며 “공공기관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라는 전통적 역할을 넘어 미래 신사업을 선도하고 국가 산업 생태계를 견인하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 혁신 사례로, 한전KDN은 AI와 데이터 기반의 업무혁신을 통해 사이버 위협 판정 시간 67% 단축과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 99.3% 개선이라는 운영 효율 극대화를 거뒀다. 또한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인 ‘K-ECP’를 민간에 개방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등 공공자산의 민간 공유를 통한 동반성장 모델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박상형 사장은 디지털 전환(DX) 과정에서 공공기관이 반드시 보유해야 할 △데이터 주권 △AI 기획 역량 △리스크관리 등 핵심 능력을 언급하며 “AI 서비스 구축은 일회성이 아닌 기관 고유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할지 결정하는 주도권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공공기관 스스로가 업무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강조되는 ‘작은 정부·작은 공공기관’ 기조와 관련해서는 “한정된 자원 속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기관 내 조직·인력·예산을 미래 신사업 중심으로 과감한 균형 조정(Rebalancing)이 필요하다”며 “민간과 끊임없이 협력하고 공공의 인프라를 개방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공공기관 본연의 목적이기에 공공기관의 혁신은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은 공공기관이 나아가야 할 혁신 방향에 대해 실무적이고 깊이 있는 대안이 제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상형 사장의 경영 철학과 실천적 혁신 행보는 한전KDN의 경영 성과로도 증명되고 있다. 한전KDN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 달성과 최초로 진행된 기관장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