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역 무료 공영주차장, 내년 상반기에 유료화 된다
환승 수요 선제 대응
장기 주차 해소 나서
내년 상반기 중 시행
내년 상반기 중에 유료 공영주차장으로 전환되는 양산역 공영주차장 전경. 양산시 제공
2008년 1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 구간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양산역 공영주차장이 내년 상반기 유료 공영주차장으로 전환한다.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양산도시철도 환승 수요에 발맞추고, 장기 방치 차량과 장기 주차로 인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21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역 공영주차장은 철도 교량 하부 1만 962㎡ 부지에 326면 규모로 조성돼 2008년 1월 개장 이후 19년째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 주차장의 경우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이용객은 많지만, 캠핑카와 화물차 등 장기 주차 차량이 늘어나면서 평일 낮에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중주차에 따른 통행 불편은 물론 접촉 사고와 관련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오는 12월 양산도시철도가 개통돼 양산중앙역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 간 환승 체계가 구축되면 주차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양산시는 주차장 회전율을 높이고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산역 공영주차장으로 유료로 전환하기로 하고, 최근 도시계획상 완충녹지인 해당 부지를 주차장으로 중복 결정하는 도시관리변경 절차에 들어갔다.
양산역 공영주차장에 캠핑카 등이 장기 주차하면서 주차난이 가중되는 등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김태권기자
양산역 공영주차장에 이중주차에 따른 통행 불편은 물론 접촉 사고와 관련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김태권기자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면 3억 원을 들여 주차장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평행주차 차량으로 통로가 좁아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차 동선을 재정비하고, CCTV와 가로등 등 안전·편의시설도 확충한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시설관리공단에 운영을 맡겨 유료 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차 요금은 양산시 공영주차장 조례를 적용한다. 최초 1시간은 무료이며 이후 1시간당 800원, 하루 최대 6000원이다.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양산시는 양산역 공영주차장 운영을 지켜본 뒤 증산역과 남양산역, 부산대양산캠퍼스역 등 다른 3개 역사의 공영주차장도 단계적으로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19년째 무료로 운영된 만큼 유료화 초기에는 시민들의 거부감도 예상된다”며 “리모델링을 통해 주차 환경이 개선되면 이용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