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해남에 국내 최대 ‘400MW 태양광발전사업’ 착공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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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 개최
10년 규제난제 극복…염해간척지 유휴부지 활용
지역주민 참여 ‘햇빛소득’ 환원 등 지역상생 모델 제시
SK하이닉스에 연 530GWh RE100 전력 공급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 시삽 단체사진. 남동발전 제공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 시삽 단체사진. 남동발전 제공

국내 최대 400MW(메가와트) 규모 해남 태양광발전단지가 첫삽을 떴다.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대 규모의 400MW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을 통해 첨단기업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전력공급과 지역상생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태양광 랜드마크 구축에 나선 것이다.

힌국남동발전은 7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서 국내 최대규모 태양광 전원개발사업인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400MW)’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박지원 국회의원,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조영혁 남동발전 사장직무대행 등 주요 내·외빈과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은 해남군 문내면·황산면 일원 479만㎡(약 145만 평)의 염해 간척지에 총사업비 6846억 원을 투입해 일반 태양광 390MW와 영농형 태양광 10MW로 구성된 총 4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8년 8월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염해간척지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단일부지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400MW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실제로 전체 사업부지 479만㎡는 장기간 농업생산성이 낮았던 염해 간척지로, 2016년 부지확보 이후 농지·초지 관련 이중 규제로 10년간 인허가 난항을 겪어 왔다. 그러나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한 범정부적 규제합리화를 통해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농지 타용도 일시사용허가 등 핵심 인허가를 모두 완료하며 착공에 이르게 됐다.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조감도. 남동발전 제공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조감도. 남동발전 제공

준공 이후에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업 및 산업단지 등에 연간 약 13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규모인 529GWh(기가와트시)의 안정적인 무탄소전력을 공급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남도와 해남군이 추진하는 ‘솔라시도 인공지능(AI) 에너지신도시’의 기업유치와 지역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은 “생산된 전력은 국내 대표 첨단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에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통해 연간 529GWh 규모의 RE100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된다”며 “이를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태양광 셀·모듈·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를 100% 국산 제품으로 채택해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보탠다. 그간 활용되지 못했던 대규모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업비 부담을 낮추는 등 발전단가 인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상생을 위한 주민참여 수익공유형 구조도 도입된다. 문내면·황산면 지역주민이 채권투자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며, 운영기간 20년 동안 ‘햇빛소득’ 형태로 주민들에게 수익이 공유된다. 이는 농가소득 증대와 에너지복지 실현은 물론,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해남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약 7만 평 규모의 부지에 국내 최대 10MW 영농형 태양광 단지를 조성해 주민이 직접 농사를 지으며 발전과 영농을 병행하는 미래형 사업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발전사업자는 지역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 및 이익공유 체계를 마련해 사업기간내 총 1500억 원 규모의 발전사업 수익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환원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 과정에서도 지역기업과 지역주민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영혁 사장직무대행은 “해남 재생복합단지는 10년간의 오랜 준비 끝에 범정부적 협력으로 결실을 맺은 국가 재생에너지 중점사업”이라며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이자 영농형 태양광의 새로운 모델로서, 지역과 상생하고 국가 에너지전환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태양광의 랜드마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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