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취약계층에 폭염 대응 시설 확충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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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여 원 들여 환경 개선 속도
쉼터 조성·주택 차열페인트 시공
“실내 온도 1.8도 낮추는 효과”


경남 김해시가 폭염에 대비해 지난 6월부터 진례면과 상동면 일대 주택을 대상으로 차열페인트 도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폭염에 대비해 지난 6월부터 진례면과 상동면 일대 주택을 대상으로 차열페인트 도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한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기후위기 대응력이 부족한 고령자와 저소득층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진다. 이에 경남 김해시는 취약계층 건강을 보호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차열 시설과 폭염 쉼터 확충에 나섰다.

13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10억 4600만 원을 확보해 폭염 대응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진영읍 도시숲 안에 조성한 ‘폭염 대응 쉼터’는 최근 공사를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 공장과 주거지가 섞여 있고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진례면과 상동면 일대 주택을 대상으로는 지난 6월부터 차열페인트 도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차열페인트 도장은 건물 옥상이나 외벽에 태양광 반사율이 높은 특수 페인트를 칠해 태양열 흡수를 줄이는 시공 기법이다. 차열페인트가 적외선을 반사해 건물 표면과 실내 온도를 낮춰준다. 폭염 완화, 냉방 에너지 효율 개선, 건물 내구성 향상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실증 성능평가 결과를 보면 차열페인트를 시공 시 옥상 표면온도는 최대 9.2도, 실내 온도는 약 1.8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냉방 에너지 사용량도 최대 40.8%, 평균 26.4% 감축시켜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 발생이 이제는 일상이 됐다. 그 피해는 고령자와 저소득층 등에 더욱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차열페인트 도장만으로도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만큼 지원사업을 지속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26억 원을 들여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진행해 왔다. 내년에는 경로당을 대상으로 폭염 피해 완화를 위한 차열페인트 도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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