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 채용조건 계약학과 늘린다…과학기술인재 육성 기본계획 발표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거점국립대에 브랜드 단과대학 등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역인재 양성 전략을 포함한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6~2030년)’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거점국립대학에 지역 핵심 산업과 관련된 ‘브랜드 단과대학’을 육성하기로 했다. 또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도 거점국립대 중심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에서도 우수한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정부의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역인재 양성 전략을 포함한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6~2030년)’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재정경제부, 교육부 등 11개 부처 합동으로 수립됐다. 정부는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기회와 보상이 확실한 생태계 조성, 역동성·다양성 강화, 국가적 관리 체계 구축 등 3대 전략과 10개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10개 과제 가운데 다섯 번째로 제시된 ‘국가 균형 성장을 주도할 지역인재 양성’에서는 거점국립대학에 지역 성장과 관련된 ‘브랜드 단과대학’과 ‘특성화 융합연구원’을 육성하고, 과학기술원과 지역대학 간 산학 AX(인공지능 전환) 공동연구소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브랜드 단과대학은 해당 지역의 성장엔진 분야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신설되는 단과대를 말한다.
정부는 또 기초연구사업 가운데 기본연구의 40% 이상을 지역에 우선 할당하고 기초연구실 지역할당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거점국립대 중심으로 확대하고 비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운영도 내실화하기로 했다.
지역인재 육성 이외에 과학기술분야 우수 일자리 확충을 위해선 출연 연구원의 연구인력 확충, 4대 과학기술원 정원 확대 등이 추진된다. 보상 강화와 관련해선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인을 국가가 직접 발굴하고 최고 수준으로 예우·지원하는 ‘국가과학기술자(리더급/차세대)’ 제도를 본격 추진한다. 리더급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만 55세 이하)를 대상으로 내년 20명(총 100명), 차세대는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매년 200명(총 1000명)을 선정한다. 선정자에게는 연구활동비(리더급 연 1억 원/차세대 연 5000만 원)를 3+2년간 지원한다.
장기적·도전적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의 안정성을 높인다. 기초연구는 장기적으로 전체 교원의 30%, 전임교원의 50%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확대하고 후속연구 연계를 강화한다. 또 ‘한우물 파기 연구’ 등 10년 이상 장기연구도 확대해 연구의 연속성과 축적을 뒷받침한다.
이공계 대학원생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대학도 오는 2030년까지 70개교 내외로 확대한다. 대통령과학장학금 등을 포함한 현재 3000여 명 수준의 장학생 지원 규모도 1만 명 수준으로 대폭 확충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