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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 ‘아시아 최초 유럽형 테마파크’ 연간 350만 명 방문 기대

김마선 기자 m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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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관광단지의 앵커 시설인 테마파크는 올 5월 착공해 2년 뒤인 2021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부산일보 DB 오시리아관광단지의 앵커 시설인 테마파크는 올 5월 착공해 2년 뒤인 2021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부산일보 DB

숙박, 여가활동, 쇼핑이 가능한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관광단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366만㎡)가 지향하는 바이다. 이 목표를 이루는 데 핵심적인 시설들이 있다. 먼저 손꼽을 수 있는 것이 국내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50만㎡).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3배가 넘는 초대형 놀이공원이다. 이미 운영 중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힐튼 부산&아난티 리조트, 골프장, 국립부산과학관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아직 테마파크 등 주요 시설이 개장되지 않았는데도 연 관광객이 800만 명이 넘었다. 오시리아관광단지의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으로 부산관광의 중심축이 되면서 지역 전체의 관광산업의 규모를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월드 부산 2021년 개장

서울 롯데월드의 3배 ‘초대형’

숲속 요정마을 등 6개 테마공간

30여 개 라이드·어트랙션 구성

2200명 일자리 창출 예상

주변에 아웃렛·골프장·리조트

관광·쇼핑·숙박… ‘명품’ 단지 완성

잔여부지 투자 유치에도 ‘촉매제’

34개 시설 중 31개 유치 완료

아쿠아월드 내년 착공 준비 중

■앵커시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올 5월 착공한 이 시설은 오시리아관광단지의 핵심이다. 부산시와 업계 관계자들은 2021년 5월 테마파크가 개장하면 최소 연간 3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인 이 테마파크에서만 22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한다. 특히 이 시설로 인해 주변으로도 숙박, 골프, 쇼핑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테마파크 개발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테마파크 도입을 결정한 것이 2005년이다. 하지만 선뜻 나서는 사업자가 없었다. 테마파크 개발 초기에 다양한 사업계획을 추진했다. 세계적인 브랜드를 갖춘 테마파크를 유치하기 위해 유니버셜스튜디오, MGM 등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관광단지 전체를 일괄 개발하는 계획까지 시도했다. 2009년부터는 CJ와 한국형 영화영상 테마파크도 추진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4년 11월 개발사업자 공모를 거쳐 오시리아테마파크PFV㈜를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비로소 속도가 붙었다.

그간 부산에는 변변한 테마파크나 아쿠아월드가 없었다. 부산시민들은 테마파크를 찾아 경주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50만㎡ 부지에 3780억 원을 들여 짓는 이 테마파크에는 대형 놀이시설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과 루지, 쇼핑몰, 식음료 매장, 스포츠파크,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6가지 테마, 28개 놀이기구

롯데월드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는 6종류의 테마공간과 28개의 놀이기구, 2개의 대형 라이드(Ride) 시설 등이 도입된다. 미국의 세계적인 테마파크 설계·디자인 회사인 게리고다드 엔터테인먼트의 개발 콘셉트에 따라 설계가 진행된다. 이미 지난해 4월 전체적인 디자인 계획이 나온 상태다.

테마공간은 ‘숲속 요정마을’과 동물농장 콘셉트의 ‘패밀리&키즈’ ‘로리 왕국의 정원’ ‘악당마을’ ‘땅속마을’ ‘공연·축제’ 6종류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30여 개의 라이드와 어트랙션도 계획되어 있다. 놀이시설의 콘셉트는 ‘아시아 최초 유럽 스타일 테마파크’다. 테마파크는 1단계로 놀이시설과 루지, 식음료매장 쇼핑몰을, 2단계로 호텔과 스포츠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1단계인 루지와 식음·판매 시설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설계하고 있다.

테마파크 시설 중 주목할 것이 ‘라이드’다.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물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놀이 시설이다. 이번에 아시아 최초로 조성된다. 관광단지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한 야외 체험시설인 스카이라인 루지도 빼놓을 수 없다. 뉴질랜드 기업인 스카이라인엔터프라이즈가 운영할 레포츠 체험시설인 루지는 리프트 2개와 트랙 5개로 구성된다.

이밖에 GS리테일이 운영할 스포츠파크와 쇼핑몰, 식음료매장, 호텔도 규모와 콘텐츠를 두고 막판 조율 중이다. 스포츠파크는 실내 스포츠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최대 규모에 최초의 타이틀까지 거머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2021년 5월이면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관광·숙박·쇼핑… 자족형 관광단지

오시리아관광단지는 현재 연간 830만 명이 다녀가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이미 운영 중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힐튼 부산&아난티 리조트, 골프장, 국립부산과학관 등에 많은 방문객이 오는 것이다. 관광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부산의 입장에서 큰 자산이다.

2014년 가장 먼저 개장한 골프장은 연간 9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2015년에 개장한 국립부산과학관은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한다. 또 지난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610만 명, 힐튼호텔은 120만 명 등이 다녀갔다. 아직 테마파크 등 주요 시설이 개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객이 800만 명이 넘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부산시는 테마파크가 개장하는 2021년부터 오시리아관광단지가 자족형 명품 관광단지가 될 것으로 본다. 관광, 쇼핑, 숙박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오시리아관광단지 근처에는 해동용궁사가 있고, 송정해수욕장과 죽도공원도 차로 5분 거리다. 향후 테마파크가 운영되면 부산의 중심 관광지인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해운대해수욕장과 기장군을 잇는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마파크 방문객 350만 명을 포함해 연간 15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는 것이다. 동서대 관광학부 강해상 교수는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관광단지는 호텔, 골프장, 쇼핑 등과 함께 시너지를 거두게 된다”며 “너무 오래 기다렸지만 완공이 되면 부산관광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케아 내년 개장… 3개 부지만 남아

지난해 연말 착공한 이케아는 내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부산일보 DB 지난해 연말 착공한 이케아는 내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부산일보 DB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유치시설 개발과 잔여부지 투자 유치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올 9월 오시리아관광단지 3개 잔여부지의 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했다. 이로써 총 34개 시설 중 31개 투지 유치가 끝났고 3곳만 남았다. 테마파크보다 먼저 착공한 이케아는 내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아쿠아월드도 지난해 말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된 후 내년 초 착공을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사업자를 선정한 친환경리조트, 메디타운, 별장형콘도 역시 최근 용지 매매 계약이나 사업 협약을 완료했다.

주변 상권도 계속 확장하는 추세다. 송정 인근 해변을 따라 구덕포까지 대형 커피 전문점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식당이나 카페 등의 상업시설 20개 이상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김마선 기자 m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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