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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 갑자기…” 경남 진주서 묻지마 폭행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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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에서 묻지마 폭행이 발생했다. 인근 차량 블랙박스 영상 캡쳐. 제보자 제공 경남 진주시에서 묻지마 폭행이 발생했다. 인근 차량 블랙박스 영상 캡쳐. 제보자 제공

한밤중 길을 가던 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마주 오던 남성이 갑자기 밀치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건데,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진주경찰서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1시께 진주시 평거동에서 마주 오던 30대 남성 B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당시 A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마친 후 귀가하는 중이었으며, B 씨와는 일면식이 없고 시비도 붙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휴대폰을 보며 길을 걷던 중 갑자기 B 씨가 가슴 쪽을 세게 밀치면서 뒤로 넘어졌다. 이로 인해 A 씨는 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치면서 기절했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B 씨는 기절한 A 씨의 머리채를 잡고 “일어나라”고 말하며 추가로 폭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B 씨의 이 같은 폭행은 인근에 세워진 차량 블랙박스에 그대로 담겼다. 한참을 도로에 누워있었던 A 씨는 행인이 119에 신고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보자는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폭행당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폭행으로 인해 A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쳤으며, 한 차례 봉합 시술에도 출혈이 멈추지 않아 재차 시술을 받았다.

후유증도 남았다. 공황장애 등으로 인해 음식점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A 씨는 고민 끝에 B 씨를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A 씨는 “현재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겪고 있으며, 운영하던 음식점도 한 달째 중단했다.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병원을 가야 한다. 반성의 기미가 없어 보이고 재범의 우려가 있는 만큼 B 씨가 엄벌을 받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 씨는 술을 많이 마신 뒤 지인으로 착각해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장을 접수 받은 경찰은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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