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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발전 정체 해양수도 부산 남부권 거점 육성이 해답” [PK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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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승환(부산 중영도) 당선인은 <부산일보>와 만나 “부산이 남부권의 거점 도시로 기능할 때 대한민국의 성장동력도 되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 제공 국민의힘 조승환(부산 중영도) 당선인은 <부산일보>와 만나 “부산이 남부권의 거점 도시로 기능할 때 대한민국의 성장동력도 되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 제공

“이번 비상대책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 비대위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여당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반성을 하게 됩니다.”


국민의힘 조승환(부산 중영도) 당선인은 22대 국회 임기 시작 열흘여 앞두고 〈부산일보〉와 만나 통렬한 반성문을 써 내려갔다. 여의도에 처음 입성하는 정치 초보지만 당에 대한 걱정은 누구보다 깊었다. 조 당선인은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야당이 아무리 잘못한 것이 많아도 지금의 국민의힘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온전히 맡길 수 없다는 따끔한 질타”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들은 여권에 대한 부정 평가 첫 번째 이유로 경제, 민생, 물가를 꼽고 있다”며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특검법 등 야당의 이슈에만 매몰되어,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국민의 행복 추구에 힘 쏟는 것이 여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지적하면서 국민의 삶과 괴리되지 않는 상식을 통하는 정치를 통해 민생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도구청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한 조 당선인은 30여 년간 대통령실, 총리실, 해양수산부 등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이다. 이력에서 알 수 있듯 뼛속까지 정통 관료지만 강한 추진력과 남다른 소통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공직 절반가량 해양수산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관련해 다양한 경험을 두루 쌓아 국내 대표 ‘해수 전문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이처럼 ‘해수통’인 조 당선인은 해양수도 부산이 처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부산은 바다와 함께 성장해 온 대한민국 제1 항구도시로 싱가포르 등과 같은 국제도시로 기능할 수 있는 충분한 지역적·경제적·환경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발전은 정체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부산을 살리는 문제는 부산이라는 한 지역의 발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조 당선인 주장이다. 그는 “부산이 남부권의 거점 도시로 기능할 때 대한민국의 성장동력도 되살아날 수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는 수도권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하여 서울과 부산, 두 개의 축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가 주목하는 것은 부산의 청년 인구 유출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산 15~29세 인구는 49만 9644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50만 명선이 무너졌다. 조 당선인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부산의 미래를 이끌 젊은이들이 고향을 등지는 배경에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 더 나은 미래를 찾지 못하는 것이 큰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한 청년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언급, “내 고향 부산을 사랑하고 떠나기 싫지만 일자리를 위해, 더 나은 발전 환경을 찾기 위해 수도권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그가 내놓은 해답은 청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다. 조 당선인은 “미래를 제시하는 일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중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이를 위해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처리 △가덕신공항 적시 개항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의 제2 도약을 이끌어갈 주요 현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자신의 지역구인 중영도의 경우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이에 맞는 주거환경과 교통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의 1호 공약이 법과 정부 계획에 중구, 영도구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것인 점도 그 이유에서다.

이에 조 당선인의 22대 국회 목표도 “지반이 튼튼해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듯이 중구 영도구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영도 영블루벨트에 역량 있는 기업을 유치,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에 공급하고 또한 지역을 해양교통의 중심으로 ‘신 해양산업의 허브’, ‘해양치유의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여기다 1호 법안으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을 발의하며 대상지에 중구, 영도구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는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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