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명 부산시의원. 부산일보DB
박중묵 부산시의원. 부산일보DB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려는 부산시의회 의원들이 조기 등판을 예고하고 있다. 경선과 본선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일찌감치 의원직을 사퇴하고 본격 선거 운동에 돌입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광명(남4) 시의원은 이번주 중 사퇴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 12일 남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 현역인 오은택 남구청장이 수성을 위해 재선 도전을 일찍이 공식화한 만큼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에 돌입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박중묵(동래1) 시의원도 동래구청장 출마를 위해 3월 5일 사퇴하고 공식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9대 부산시의회 의원 46명 가운데 내년 구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은 10명이 넘는다. 먼저 부산시의회 전후반기를 이끈 국민의힘 안성민(영도1) 의장은 영도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강철호(동1) 운영위원장과 이복조(사하4) 원내대표는 각각 동구청장과 사하구청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준호(금정2), 이승우(기장2), 안재권(연제1), 김태효(해운대3), 최도석(서2), 윤태한(사상1) 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선 전원석(사하) 시의원이 구청장·군수 후보로 꼽힌다.
부산은 보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나 여권이 부산 탈환을 위해 지역 민심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어 기초단체장 출마를 준비하는 국민의힘 인사들 사이 조기 등판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이 자신이 속한 지방자치단체 선거에는 직을 유지한 채 출마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출마하려는 경우에는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초의원이 광역의원에 출마하거나, 광역의원이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려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부산시의원은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직을 내려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