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이하 대심도)’ 개통 이후 만덕IC 인근 교통체증이 심화하자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북구 만덕동 주민의 출근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등 대심도로 인한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아낼지 주목된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부산시의회와 대심도 만덕IC 인근 교통체증 문제에 대한 긴급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대심도 만덕IC를 통해 나와 남해고속도로로 이어지는 376m의 엇갈림 구간을 분리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이곳은 현재 차선을 변경하려는 차량이 동시에 한곳으로 몰리며 심각한 체증이 이어지는 중이다.
엇갈림 구간을 분리하면 구간별로 2차로에서는 3차로로만, 다른 구간에서는 3차로에서 2차로로만 차선 변경이 가능해져 혼란이 줄어들 것이라는 구상이다.
불법적인 차선 변경을 막기 위해 단속카메라를 만덕IC 부근에 설치하는 방안과 만덕IC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구간 차로를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가운데 최종안은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대심도 인근 교통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교통 체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만덕IC를 통해 대심도에서 나오는 차량이 어디로 나가는지 분석해 현실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다. 모니터링 기간은 1~2개월가량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이 외에도 만덕IC 진출입부 등에 차량 흐름을 명확히 안내할 수 있도록 차량 유도선과 노면 컬러링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차로별 진행 방향을 시각적으로 구분해 운전자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시와 협의를 진행한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김효정(북2) 의원은 대심도 개통 이후 만덕동 주민의 출근 시간이 50% 이상 늘어났다고 호소한다.
김 의원은 “주민들은 이사를 고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 처음부터 문제를 예견하고 설계에 이를 반영할 수는 없었는지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3월 추가경정 예산에서 관련 용역비와 사업비를 확보해 단기적으로 즉각 시행할 수 있는 대책을 빠르게 현장에 반영해야 한다”라며 “시의회에서 장기적인 대책 또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