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50억 투입 시내 22곳에 도시숲 만들어진다
부산시, 2만 9000㎡ 규모의 도시숲 조성
사업비 50억 원… 열섬 해소, 휴식 공간 기대
부산시내 20여 곳에 총 2만 9000㎡ 면적의 도시숲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도심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내 22곳에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시숲 조성은 환경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도시의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일상 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시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예상 사업비는 50억 원이다.
시는 도시 공간 형태에 맞춰 다양한 도시숲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마을 보호수를 중심으로 녹색쉼 터를 조성하거나, 마을 산책길을 따라 가로수를 조성하고, 사잇길에 화단을 조성하거나, 고가도로 아래를 녹지로 가꾸거나, 옥상을 녹지로 꾸미는 방식이다.
주요 도시숲 조성 예정지는 △수영구 팽나무 보호수쉼터 등 녹색쉼터 유형 4곳 △북구 만덕1동 마을산책길 가로수 조성 등 가로수 유형 3곳 △해운대구 좌동 사잇길 가로화단 조성 등 화단녹지 유형 11곳 △중구 영주고가하부 도시숲 조성 등 고가하부녹화 유형 2곳 △강서구 명지노인종합복지관 등 옥상녹화 유형 2곳이다.
시는 부산 곳곳에 새롭게 생기는 도시숲이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도심 도로와 같이 나무가 부족하고 녹지 공간 확보가 어려운 곳에 도시 인공 구조물을 이용한 녹화 방식을 도입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