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후보들 마지막 TV토론서도 난타전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적통·파묘 등 거센 공방 지속
승부처 호남·수도권 투표 개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송영길·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송영길·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들이 마지막 TV토론에서도 난타전을 펼쳤다. 2002년 대선 과정 등 과거 논란부터 최근 현안까지 부각하며 거센 공방을 이어갔다.

세 후보는 12일 서울 SBS에서 열린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마지막 방송토론회에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승부를 결정지을 호남과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 상황이라 막판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 후보가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 반발을 산 과거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과와 탈당 요구를 거부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정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탈당과 함께 정몽준 전 의원 캠프로 간 김 후보 과거를 또다시 부각했다. 정 후보는 “본인이 2002년 노 전 대통령을 배신하고 탈당한 것에 트라우마가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스마트한 독재자’라고 평가한 것도 다시 도마 위에 올렸다.

송 후보도 과거를 부각하는 ‘파묘전’에 가세했다. 그는 자신과 김 후보 탈당 전력을 거듭 문제 삼은 정 후보에게 “탈당하지 않은 게 정말 당을 지킨 것이고 탈당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를 두고도 공방은 이어졌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1호를 ‘내란 청산’이라고 답한 것을 문제 삼았고,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포함한 개헌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레버리지 ETF’를 두고도 공세가 이어졌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국무총리 재임 당시 관련 시행령에 최종 서명한 점을 부각하며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전체 국정을 대통령을 대리해 총괄하는 입장에서 ‘나는 책임 없다’고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동시에 이런 책임은 여권이 함께 지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에게 정치적 공방을 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송 후보는 12일 오전엔 라디오에 출연해 정 전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에는 개혁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스마트폰 영상제
    독자추억공모전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