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2분기 연속 함박웃음
롯데·신세계·현대 영업익 급증
외국인 관광객·명품 수요 톡톡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연합뉴스
국내 주요 백화점 업체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성과를 내며 1분기에 이어서 호실적 기조를 이어갔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91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7억 원으로 무려 84%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7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신장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 늘어난 108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6438억 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6% 증가한 11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K패션 수요가 맞물리며 올 2분기 백화점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유통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실제로 산업통상부의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백화점 명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8.1%, 37.3%, 34.3% 신장했다. 지난해 6월 기준 명품 매출 신장률이 2.9%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 4월과 5월에는 명품 매출이 백화점 전체 매출의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 소비 증가도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 매출은 6400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 3분기 지난해 한 해 실적(7348억 원)을 뛰어 넘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백화점의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120% 증가한 5800억 원을 기록했으며 현대백화점의 경우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의 올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31% 증가했다.
업계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명품, K패션, K뷰티 등이 결합된 ‘관광형 백화점’ 전략이 3분기에도 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화점 3사는 방한 외국인을 잡기 위해 외국인 전용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전용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운영 점포를 본점에서 잠실점, 부산 본점으로 늘렸으며 다음 달에는 유니온페이 QR결제와 근거리무선통신 기반 퀵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유니온페이, 알리페이, 라인페이, JCB 등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에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추가하고 지난달부터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