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교신 성공…궤도 안착 확인
발사 2시간 51분 만에 지상국과 첫 교신
누리호 후속 군집위성 개발 본궤도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를 탑재한 로켓랩(Rocket Lab)사의 일렉트론(Electron) 발사체 발사 모습.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0시 21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체 '일렉트론'에 검증기를 실어 발사했다. 우주항공청 제공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가 30일 발사 후 정상 작동하고 지상국과 신호 수신도 정상 수행하며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오전 10시 21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미국 발사체 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에 실려 발사된 검증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검증기는 발사 후 2시간 51분 뒤인 오후 1시 12분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내 지상국과 초기 교신했다. 교신에서는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을 담당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계획 궤도에 안착한 검증기 성능을 6개월간 시험하고 관측 영상 품질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구관측 임무는 7월부터 본격 수행한다.
초소형 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 안보 및 재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군집 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KAIST가 총괄해 쎄트렉아이와 위성시스템을 공동 개발했고, 항우연이 지상 시스템과 검보정, 활용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검증기는 향후 배치될 양산 위성 영상 품질을 사전 검증할 예정으로, 3년 이상 흑백으로는 1m, 컬러로는 4m 크기 물체를 분간하는 해상도의 광학 영상을 공급하게 된다.
향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와 6차 발사를 통해 후속 위성을 5기씩 쏘아 올려 군집 형태로 운영하게 된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의 성공적 발사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궤도상 검증 결과는 후속 양산기의 군집 형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추가 발사될 양산기도 차질 없이 개발·발사해 국가 우주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우주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