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나도 ‘찜통 더위’…'온열질환자' 10년 만에 3배↑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0년 전 연 3.3명 사망자도 4명 이상으로 증가
"취약계층 물론 실내외 작업장 피해 예방 주의"

부산 중구 자갈치역 고객대기실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중구 자갈치역 고객대기실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기후변화로 늦더위가 길어지며 입추(立秋·8월 7일) 후에도 온열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기후변화로 늦더위가 길어지며 입추(立秋·8월 7일) 후에도 온열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1∼2025년 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2015년에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연평균 215명이었다.

하지만 2016∼2020년의 같은 기간에는 연평균 658명, 2021∼2025년에는 638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이 시기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자도 연평균 3.3명(2012∼2015년)에서 최근 10년간(2016∼2025년) 4명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늦더위가 극심했던 2024년에는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온열질환자 1299명과 사망자 12명이 발생해 그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별로는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환자가 586명으로 전체 45.1%에 달했다.

올해도 입추가 지난 뒤까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8월 중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1∼35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입추가 지났음에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령자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실내외 작업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스마트폰 영상제
    독자추억공모전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