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힘 의원·한동훈 한자리에 “2차 공공기관 부산으로”
한, 부산 국힘 행사 초청은 처음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연 '2차 공공기관 이전, 왜 부산이 답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과 무소속 한동훈(북갑)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공공기관 부산 이전 추진 토론회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한 의원이 부산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긴 했지만,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식 행사에 초청받은 건 처음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부산의 유치 전략’ 토론회를 열었다. 부산 국민의힘 의원 17명이 주최한 토론회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부산의 전략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성권(사하갑)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날 “올해 안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한다는 정부 방침이 수립된 만큼 부산과 울산, 경남이 동반 성장하려면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역적 강점과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4선 중진인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 법안도 정부 여당 비협조로 통과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비롯해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좋은 의견을 내주시면 실행 가능한 부분은 국회에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부산 의원은 토론회를 찾은 무소속 한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없고, 무소속이 따로 없다”며 “정당 간 갈등 현안도 아니고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할 사안인데 참석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 의원에게) 박수 소리가 크게 나는데, 18명 부산 국회의원 전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부산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는 방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찾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부산은 항만, 물류를 비롯해 금융과 해양 산업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부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입법과 예산 정책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강무길 의장과 박종철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도 자리를 지켰다.
정무섭 동아대 국제무역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는 민보경 국회미래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균형발전 정책 방향’, 윤정노 부산시 기획관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부산 유치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배근호 동의대 교수, 김수영 부산국제금융진흥원 경영기획실장, 허윤수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인수 부산상공회의소 경영정책본부 조사연구팀 부장,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