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BNK 북항 돔구장 개발 참여, 지역은행 역할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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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접목 검토
디지털금융 활용 재원조달 방안 기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초청 토론회가 부산일보와 부산 동구청, 한국해양정책연합 주최로 29일 오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전 당선인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부산일보·부산일보TV 합동 인터뷰에서 북항 돔구장 사업 구상을 밝혔다. 정종회 기자 jjh@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초청 토론회가 부산일보와 부산 동구청, 한국해양정책연합 주최로 29일 오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전 당선인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부산일보·부산일보TV 합동 인터뷰에서 북항 돔구장 사업 구상을 밝혔다. 정종회 기자 jjh@

북항 돔구장 건립은 전재수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전 시장은 지방선거 당시 부산항만공사(BPA)가 시행 주체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돔구장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총사업비 1조 3000억 원 가운데 BPA가 6300억 원 상당의 토지를 현물 출자해 지분 44%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민간 자본과 시민 참여로 조달하는 방식이다. 시는 현재 5만㎡ 규모의 부지에 수용인원 3만 석의 개폐식 돔을 가진 야구장 겸 공연장을 북항재개발 1단계 랜드마크 부지에 건립하는 안을 구상 중이다. 시와 해수부, BPA는 최근 북항 돔구장 복합개발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북항 돔구장은 전 시장 취임과 함께 속도가 붙으며 사업 범위가 복합개발로 확대되고 있지만, 막대한 사업비 조달은 큰 부담이다. 이런 가운데 BNK금융그룹이 돔구장 복합개발 참여 준비에 나섰다. 생산적금융지원부를 전담부서로 지정하고 부산시, 동구청, BPA, 해수부 등 돔구장 개발사업 관련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BNK는 단순한 지분 투자나 금융 지원을 넘어 디지털금융을 접목한 사업 모델을 통한 참여를 검토 중이다. 북항 돔구장 개발 재원 마련 방안으로 토큰증권을 활용한 시민 참여형 투자 모델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운영 시스템 구축 등이 거론된다. 북항 일대에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의 시도는 바람직하다.

돔구장 개발이 가능하기 위해선 막대한 자금 조달과 건립 이후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운영 기반은 필수다. 돔구장과 호텔·상업시설 등 건설 단계에서는 토큰증권을 통해 시민과 민간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 이때 투자자가 소액 단위로 매입해 부담 없이 참여하는 조각투자가 가능하다. 완공 이후에는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관람객들은 경기 관람권, 공연 입장권, 식음료, 굿즈, 주차 요금 등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디지털자산 거래·결제 등 실증 사업이 진행되는 블록체인 특구인 부산에서 국내 최초 조각투자 유통 전담 장외거래소가 곧 출범하면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

북항 돔구장은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호텔, 공연장, 상업시설 등을 결합한 사계절 복합문화공간이 된다면 북항재개발 지역과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는 강력한 토대가 될 수 있다. 돔구장 복합개발 활성화가 중요한 시점에서 BNK가 디지털금융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지역으로선 고무적이다. 정부 재정과 민간 자본을 보완하는 새로운 재원 조달 방안 활용에 물꼬를 틀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도 BNK가 돔구장 사업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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