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금·4년간 등록금 포함 학생 1인당 최대 1억 원 지원” [동아대학교 개교 80주년]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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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당 프리미엄 장학금’ 도입
동문기업인 등 릴레이 기부
수시 전형 간소화 부담 줄여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
구덕캠퍼스, 의료 허브 비상

동아대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장학 혜택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 유치에 나섰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전경. 동아대 제공 동아대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장학 혜택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 유치에 나섰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전경. 동아대 제공

신입생 1인당 최대 1억 원 지원.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은 동아대학교가 2027학년도 수시 모집을 앞두고 내놓은 파격적인 장학금 지원 제도를 내놨다. 학령인구 급감과 가속화되는 수도권 쏠림 현상 속에서, 지역의 우수 인재를 확실히 붙잡기 위해 전에 없던 전폭적 장학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등록금은 물론 도서구입비까지

동아대는 내년부터 ‘석당 프리미엄 장학금’을 전격 도입한다. 입학금은 물론 4년간의 등록금, 도서 구입비, 기숙사비 등을 총망라해 학생 1인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는 그야말로 역대급 장학 제도다.

이 획기적인 혜택의 이면에는 개교 80주년을 맞아 전 구성원이 하나로 뭉친 ‘DAU 80 RELAY’ 기부 캠페인이 자리하고 있다. 신정택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동문 기업인과 대학 내부 교직원들이 릴레이 기부에 자발적으로 동참했고, 이렇게 조성된 든든한 재원을 오롯이 후배들의 미래에 재투자하기로 결단했다.

동아대 동문들은 과거 자신들이 지역 사회로부터 받았던 지지와 혜택을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겠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쳤다. 부산 경제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중견기업 CEO 동문들이 앞장서면서 장학 기금 기부 릴레이는 연일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학비를 면제해 주는 금전적 지원을 넘어선다. 끈끈하게 맺어진 선후배 간의 멘토링 네트워크가 졸업 후 학생들의 든든한 사회 진출 기반이자 취업 동아줄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학비 걱정 없이 훌륭한 환경에서 역량을 키운 인재들이 훗날 지역 강소기업의 혁신을 이끌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의 정주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동아대의 굳은 의지가 돋보인다.

여기에 입시 제도 역시 철저히 수험생 눈높이로 개편했다. 복잡다단한 수시 전형을 과감히 간소화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짐을 덜었고, 지역 인재 전형 비율을 대폭 늘렸다. 또한 매년 우수 신입생을 선발해 멘토 교수가 진로를 밀착 관리하는 ‘동아 DAU:M(다움)’ 프로그램으로 입학 후의 캠퍼스 연착륙과 역량 강화까지 전폭적으로 책임진다.

■발로 뛰는 현장 소통과 ‘글로컬30’

1946년 부산 최초의 사립대학으로 출발한 동아대는 이처럼 파격적인 혜택으로 품은 인재들을 강력한 ‘실무형 전문가’로 길러낸다.

동아대 이해우 총장은 ‘교수가 한 번 머리를 숙이면 학생의 인생이 바뀐다’는 지론 아래 취임 직후부터 삼성, 현대 등 대기업 산업 현장을 직접 누볐다. 기업의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현장 밀착형 커리큘럼과 촘촘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는 곧 졸업생의 압도적인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혁신 역량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 최종 선정으로 만개했다. 동서대학교와 연합한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은 정부 재정 지원에만 의존하던 수동적 굴레를 벗어던졌다. 대학 스스로 우수한 기술력으로 창출한 실질적 수익을 학생 교육에 과감히 재투자하는 ‘완벽한 자립형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시에 부산시가 주도하는 ‘앵커(ANCHOR) 사업’과 연계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미래 신산업을 견인할 맞춤형 융합 인재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캠퍼스와 의료 보건 특성화

글로컬 혁신은 대학 내 완벽한 ‘글로벌 캠퍼스’ 구축으로 직결되고 있다. 800명 수준이던 외국인 유학생은 현재 2800명으로 급증했으며 내년 4000명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재학생들은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캠퍼스 안에서 다국적 유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다. 특히 산학연계 인턴십과 다문화 융합 프로젝트 현장에 내외국인 학생이 함께 투입되며 자연스럽게 국제적 감각과 리더십을 배양하는 시너지를 누리고 있다.

승학(산학협력·공학), 부민(글로벌 비즈니스), 구덕(의료 보건) 3개 캠퍼스의 고유한 특성화도 완성형에 다다랐다. 특히 구덕캠퍼스는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2028학년도 기준 총 70명 규모로 지역 최고의 첨단 의료 허브로 비상하고 있다. 대폭 늘어난 의료 인재들을 수용하기 위해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교육동 신축에 과감한 예산을 투입, 최상의 실습 환경을 선제적으로 갖췄다.

여기에 올해 성공적으로 신설되어 첫 신입생을 맞이한 작업치료학과 역시 융합 임상 현장과 직결된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수험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동아대병원을 비롯한 우수한 지역 종합 의료 네트워크와 직접 연계된 밀착 실습 환경은 타 대학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동아대만의 독보적인 무기다. 나아가 기초과학 공동연구 플랫폼 ‘G-LAMP’를 전초기지 삼아 딥테크(Deep Tech) 융복합 분야를 이끄는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거듭난다.

이 총장은 “성과를 낸 구성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능력 중심의 조직 문화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동아대학교는 부산에서 성장한 인재가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대학의 교육과 연구가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하는 진정한 ‘미래 100년의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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