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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출발’ 롯데, 레이예스·고승민 활약에 ‘그래도 웃는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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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초 동점 2점 홈런을 친 뒤 주장 전준우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초 동점 2점 홈런을 친 뒤 주장 전준우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KBO) 개막 2연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가 불안한 출발 속에서도 야수진의 활약으로 올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특히 외야에서 KBO리그에 갓 데뷔한 빅터 레이예스와 주전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고승민의 초반 분위기가 눈에 띄게 좋다.

먼저 레이예스는 최근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포를 터뜨리는 등 메이저리거 출신다운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23~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개막 2연전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선 레이예스는 1홈런 포함 10타수 4안타(타율 0.400) 2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레이예스는 KBO 정규리그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맞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후 3회와 5회 좌전안타와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국가대표 선발 투수 김광현을 괴롭혔다. 6회와 8회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개막전 3-5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첫 경기부터 멀티 안타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차전 활약은 더 인상적이었다. SSG 선발 엘리아스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낸 레이예스는 이후 세 타석을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9회초 2아웃 극적인 순간에 ‘한 방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팀이 0-6으로 뒤지다 4-6으로 맹추격하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는 상대 마무리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뽑아내며 첫 장타를 신고했다.

롯데는 이어진 1, 2루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뽑지 못하고 결국 이날 경기를 6-7로 SSG에 내줬지만, 만약 역전승을 거뒀다면 레이예스가 일등공신이 되기에 충분했다.

레이예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다섯 시즌 동안 통산 394경기에 나서 타율 0.264를 기록했다. 장타력도 갖춰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며 홈런 20개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KBO 데뷔 2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뜨린 레이예스는 최근 몇 년간 ‘소총 부대’로 전락한 롯데의 부족한 장타력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이예스 바로 앞에서 ‘타점 밥상’을 차리는 고승민의 활약도 눈에 띈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유틸리티 자원인 고승민은 올 시즌을 준비하며 타격으로 일찌감치 롯데 신임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 감독은 앞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며 “타격 감각이 좋고 2루 수비도 곧잘 한다. 외야로 나갈 수도 있는 선수여서 활용 가치가 무척 크다”며 고승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고승민은 개막 2연전에서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나서 8타수 4안타(타율 0.500)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24일 경기에서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펼쳤는데, 9회초 2아웃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고승민의 알토란 활약은 시즌 초반 롯데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빛난다. 좌익수 김민석과 3루수 한동희가 개막을 앞두고 나란히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고승민이 외야 한자리를 든든하게 맡아주고 있다.

고교 시절 내야수로 활약한 고승민은 제대 후 첫 시즌인 2022년부터 주로 외야수로 뛰고 있다. 1·2루수도 가능한 고승민이 올 한 해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얼마나 ‘멀티 활약’을 펼치느냐가 올 시즌 롯데의 순위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초 동점 2점 홈런을 친 뒤 고승민(오른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초 동점 2점 홈런을 친 뒤 고승민(오른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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