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배너
배너

부산 남구청 체육센터 시공업체 잠적 두고 내부 감사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부산남구청사 건물 전경. 부산남구청사 건물 전경.

부산 남구청이 체육센터 시공을 맡은 건설업체 임직원이 공사 도중 잠적한 사건(부산일보 1월 23일 자 10면 보도 등)과 관련해 내부 감사를 진행한다.

남구청은 남구 용호동 국민체육센터 2관(이하 체육센터)의 시공을 맡은 A건설사와 관련해서 구청 내부 감사를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오은택 남구청장 지시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실시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체육센터 시공을 맡은 A건설사가 공사 도중 잠적하는 일이 발생했다. 체육센터 건물 외벽 미장 불량, 누수 등 A건설사가 담당할 하자 보수에 차질이 생겨 준공 일정이 3개월가량 늦춰졌다.

또한 A건설사는 남구청으로부터 74억 2000만 원 공사 대금을 받고서 잠적했다. 특히 A건설사는 하도급 업체가 받을 공사대금까지 들고서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A건설사 잠적으로 남구청이 본 상당한 피해와 관련해 문제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이번 내부 감사가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감사는 A건설사와 계약을 담당한 부서부터 시공 전반에 관여한 부서 등 다양한 부서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남구청 측은 관련 부서들의 잘잘못부터 향후 개선할 점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흡한 점이 발견될 경우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남구청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계약, 시공 등 전반적 내용을 훑어보면서 개선이 필요하거나 미흡한 점을 찾을 계획이다. 감사가 마무리되면 구청장에 보고가 이뤄진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청은 A건설사 잠적으로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하도급 업체와 소송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남구청에 따르면, A 건설사 잠적으로 하도급 업체가 받지 못한 공사 대금은 4억 6000만 원이다. 하도급 업체들은 구청 방문, 법원을 통한 지급명령 등 공사 대금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남구청은 애초 A건설사에 하도급 업체가 받아야 할 공사 대금까지 지급했기에 이중 지급은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다만, 최근에는 법률 자문 등을 통해 하도급 업체에 공사 대금을 지급할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더불어 민사 소송으로 A 건설사가 부당하게 얻은 이득을 반환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라이브리 댓글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